뒤늦은 지난 토요 집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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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주에는 저 혼자 갔고 지난주엔 와이프, 막내와 같이 갔습니다.
자차로 가서 3공영에 댔고 대략 1시반쯤 도착해서 순복음 교회 쪽으로 올라와서 진입했는데 민노총 쪽 주황색 풍선 단체들 있었고.. 입구에 계신 손피켓에서 한장씩 받았어요.
길가에서 본 첫줄은 경찰대 이동식 화장실이었네요. 급한대로 집회군중이 이용하게 해준거 같고..
그리고 조금 올라오니 노조 단체들 등에서 준비한 먹거리 트럭들 줄줄이 있네요.
바로 진입 어려워서 여의도역 쪽으로 돌아오는데 그쪽에서 맛있는 오뎅 트럭 보여서 받고 나서 봤더니 학교 비정규직 노조분들이 준비한거군요..
메인 로드에 들어서고나서는 그냥 인원 흐름에 밀려 가다가 빈 곳에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4시쯤 떠나야 해서 나왔습니다.
탄핵 가결은 돌아오는 차안에서 중계로 봤네요.
소감1. 이런 대규모 집회가 가능한 건, 특히 평화적이고 질서적인 집회가 가능한건 정말 엄청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시위대의 시간 뿐 아니라 자본도 필요하고 봉사자들도 필요하고요
그게 한눈에 확인 된게 지난주 토요집회였네요. 음향, 영상 시스템들, 수많은 먹거리 트럭과 우리 다모앙을 비롯한 커뮤들의 물품 나뭄 부스들.. 손피켓, 풍선들..
소감2. 나중에 중계 화면에서도 확인되지만 2백만이 모이고 움직이는데 빈 통로들이 완벽하게 유지됩니다.
그러니, 중간에 화장실 가야하거나 이동하는 것도 원할하게 됩니다. 이거 진짜 신기하죠. 테이프만 붙여놓으면 알아서 유지가 됩니다. 물론 수많은 봉사자들 손길도 있었지만요.
소감3. 이건 좀 아쉬운건데 집회군중이 소리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전주는 오히려 사방에서, 길에서도 윤석열 누가 소리외치면 탄핵 자동으로 터져나오고 했는데 이번엔 워낙 잘 조직되어서인지 메인 무대 위주로 돌아가고 초대 문화 행사들도 많고 연사들도 많다보니 진짜 콘서트 같은 느낌인데 이게 좀 끊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양한 구호들로 적어도 10분정도는 소리쳐보고 했으면 좋았겠다 싶은데 그게 안되서 그냥 앉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이건 2~4시까지 느낌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돈을 대는 것이 이번 집회의 가장 큰 느낌이네요.
특히나 각 단위별 노조등의 직능 단체들과 특히 조국당 등의 단체들이 자기 목소리 안내고 탄핵이라는 단일 목표로 모이다 보니 정말 큰 투자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TheS님의 댓글
요즘 시위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자체가 구호다!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저는 양쪽 다 좋아해요. 근데 요즘 방식이 체력이 덜 들어서 더 오래 참여할 수 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