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겸공듣다 깜짝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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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걈자걈자 172.♡.54.199
작성일 2024.12.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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ㅑ몇 년 전 헌재 근처에서 까페 할 때 일입니다.

아침 8시경 키가 작고 왜소한 까무잡잡한 초로의 한 남자가 들어왔어요.

한 눈에도 술에 쩔은 듯한, 그리고 고생으로 겉늙어버린 느낌의 남자가 술냄새를 풍기면서 욕설을 늘어놓으며 커피를 가져오라고 합니다.(셀프인데)

그래서 커피를 주문하고 싶으시면 선결제를 하셔야하고 직접 받아가면 된다고 안내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돈이 없다며!! 죽고 싶지 않다면 얼른 커피를 내놓으라며 상욕을 시전하며 난리를 치며 하는 말이, 


내가 누군지 알아? 북한 가서 목 따고 오는 사람이야, 너도 돼지처럼 목 따이고 싶어? 내가 몇 이나 죽이고 온 줄 알아? 죽고 싶지 않으면 커피 가져와!


그 땐 그 사람이 작고 왜소해서 겁도 나지 않았어요.힘으로 하면 제가 이길 것 같았거든요.

알바하던 친구들은 덜덜 떨고 있고,,

그래서 욕 하지 마시라, 돈이 없으시면 차라리 부탁을 하시라.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난동을 부리시면 경찰에 신고하겠다, 라고 했지만 계속 목 따이고 싶냐며 테이블을 발로 차고 의자를 끌고 하길래,

할 수 없이 경찰에 신고 했더니 5분도 안 돼 경찰이 왔지요.

경찰이 와서 신분증 검사하고 한동안 그 사람과 얘기를 하더니 그 사람이 전직 HID였다는 겁니다,,

HID?? 처음 듣는 말이긴 하지만 일단 기억에 저장.

내 알 바 아니고(여자라 군대 잘 모름), 일단 저 남자를 얼른 데려갔으면 하는 생각만 했어요.

그리고 12.3 계엄이전까지 기억 속에 묻혀있던 

저 남자와 HID 가 떠올랐지만 그 남자의 작고 왜소한 몸집을 생각하면 뻥일수도,, 하면서 무시했는데.

조금 전 주진우 기자가 HID 요원들은 작고 왜소한 사람들을 선발한다고 하네요, 북한 사람처럼 보이려고...갑자기 소름끼칩니다 ㄷ ㄷ ㄷ ㄷ ㄷ



댓글 16 / 1 페이지

Beambob님의 댓글

작성자 Beambob (128.♡.120.235)
작성일 어제 10:23
미친놈은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걈자걈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걈자걈자 (172.♡.54.199)
작성일 어제 10:41
@Beambob님에게 답글 지금와서 덜덜 떨고 있습니다 ㅠㅠ

귀신고칼로리님의 댓글

작성자 귀신고칼로리 (222.♡.246.23)
작성일 어제 10:24
정보사 홍보영상이나 훈련영상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아요. 예전 HID 시위때도 아주 건장하신분들이 대부분이었구요..

후라이냠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후라이냠냠 (211.♡.114.194)
작성일 어제 10:27
@귀신고칼로리님에게 답글 왜소한 체격들은 북한군 위장 공작조일 가능성이 높고, 건장한 사람들은 공작조가 뚫어논 루트타고 들어가서 실제 암살조로 움직이겠죠.

달붕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달붕이 (58.♡.63.86)
작성일 어제 10:30
@후라이냠냠님에게 답글 침투조 : 문달서, 섬멸조 : 차태식 ...  - 영화 '아저씨' 중에서

루드윅님의 댓글

작성자 루드윅 (210.♡.65.233)
작성일 어제 10:26
이재명 대표 암살 시도범도 과거가 의심됩니다...

걈자걈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걈자걈자 (172.♡.54.199)
작성일 어제 10:44
@루드윅님에게 답글 일격이 치명타가 됐었죠.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통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202.♡.209.220)
작성일 어제 10:26
헐.... 엄청난 경험을 하셨군요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bb

걈자걈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걈자걈자 (172.♡.54.199)
작성일 어제 10:45
@통만두님에게 답글 몸도 잘 가누지 못 할만큼 술도 취해있고
작고 왜소해서 그냥 술꾼인 줄 알았어요 ㅜㅜ

puNk님의 댓글

작성자 puNk (14.♡.130.103)
작성일 어제 10:28
ㄷㄷㄷ
글을 읽으며 그 침착함과 배짱에 놀라고, 여성분이신걸 알고 또 한번 놀랍니다.

걈자걈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걈자걈자 (172.♡.54.199)
작성일 어제 10:48
@puNk님에게 답글 일단 작은 몸집에서 만만하다고 생각했고요,
술 취해 있어서 싸우면 내가 이길 것 같다는 어처구니 없는 객기가 생겼던 것 같아요. ㄷ ㄷ ㄷ

Lasid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asido (218.♡.108.85)
작성일 어제 10:28
박선원의원도 몰랐었다는 돼지부대 의미가 이것 이었군요. 돼지부대 갔다라는 제보의 의미가 암살인게 맞을것 같네요.

지금은 이름 바꼈다는 돼지부대인데, 돼지부대가 갔다는 말의 뜻은… hid + 암살.

걈자걈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걈자걈자 (172.♡.54.199)
작성일 어제 10:49
@Lasido님에게 답글 돼지처럼 목 따이고 싶냐는 얘기를 여러 번 하길래
사실 제 외모(?)비하하는 말인 줄 알고 욱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겁보단 열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통만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202.♡.209.220)
작성일 어제 11:10
@걈자걈자님에게 답글 앗 ㅋㅋㅋㅋㅋ 유쾌하시네요 ㅎㅎㅎㅎ

그해여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해여름 (112.♡.149.233)
작성일 어제 16:06
@걈자걈자님에게 답글 오늘 최고로 웃긴 댓글입니다..핫하~

lioncat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oncats (122.♡.172.80)
작성일 어제 11:02
와 미쳤네요
저런것들이 시민은 안지키고 위협이나 하고 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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