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겸공듣다 깜짝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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ㅑ몇 년 전 헌재 근처에서 까페 할 때 일입니다.
아침 8시경 키가 작고 왜소한 까무잡잡한 초로의 한 남자가 들어왔어요.
한 눈에도 술에 쩔은 듯한, 그리고 고생으로 겉늙어버린 느낌의 남자가 술냄새를 풍기면서 욕설을 늘어놓으며 커피를 가져오라고 합니다.(셀프인데)
그래서 커피를 주문하고 싶으시면 선결제를 하셔야하고 직접 받아가면 된다고 안내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돈이 없다며!! 죽고 싶지 않다면 얼른 커피를 내놓으라며 상욕을 시전하며 난리를 치며 하는 말이,
내가 누군지 알아? 북한 가서 목 따고 오는 사람이야, 너도 돼지처럼 목 따이고 싶어? 내가 몇 이나 죽이고 온 줄 알아? 죽고 싶지 않으면 커피 가져와!
그 땐 그 사람이 작고 왜소해서 겁도 나지 않았어요.힘으로 하면 제가 이길 것 같았거든요.
알바하던 친구들은 덜덜 떨고 있고,,
그래서 욕 하지 마시라, 돈이 없으시면 차라리 부탁을 하시라.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난동을 부리시면 경찰에 신고하겠다, 라고 했지만 계속 목 따이고 싶냐며 테이블을 발로 차고 의자를 끌고 하길래,
할 수 없이 경찰에 신고 했더니 5분도 안 돼 경찰이 왔지요.
경찰이 와서 신분증 검사하고 한동안 그 사람과 얘기를 하더니 그 사람이 전직 HID였다는 겁니다,,
HID?? 처음 듣는 말이긴 하지만 일단 기억에 저장.
내 알 바 아니고(여자라 군대 잘 모름), 일단 저 남자를 얼른 데려갔으면 하는 생각만 했어요.
그리고 12.3 계엄이전까지 기억 속에 묻혀있던
저 남자와 HID 가 떠올랐지만 그 남자의 작고 왜소한 몸집을 생각하면 뻥일수도,, 하면서 무시했는데.
조금 전 주진우 기자가 HID 요원들은 작고 왜소한 사람들을 선발한다고 하네요, 북한 사람처럼 보이려고...갑자기 소름끼칩니다 ㄷ ㄷ ㄷ ㄷ ㄷ
귀신고칼로리님의 댓글
후라이냠냠님의 댓글의 댓글
달붕이님의 댓글의 댓글
걈자걈자님의 댓글의 댓글
작고 왜소해서 그냥 술꾼인 줄 알았어요 ㅜㅜ
걈자걈자님의 댓글의 댓글
술 취해 있어서 싸우면 내가 이길 것 같다는 어처구니 없는 객기가 생겼던 것 같아요. ㄷ ㄷ ㄷ
Lasido님의 댓글
지금은 이름 바꼈다는 돼지부대인데, 돼지부대가 갔다는 말의 뜻은… hid + 암살.
걈자걈자님의 댓글의 댓글
사실 제 외모(?)비하하는 말인 줄 알고 욱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겁보단 열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Beambob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