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때 눈물 흘린 할아버지 인터뷰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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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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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동구에서 만난 이씨는 “집회에 참여한 시민 중 한 명으로 촛불을 들었는데 마침 카메라가 있어 담겼을 뿐”이라며 “누구라도 탄핵안 통과 당시엔 그런 표정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25 전쟁 이후의 참화, 4·19 혁명, 80년대 민주화운동 등 직접 겪었던 굴곡진 현대사가 흑백 영화처럼 떠올랐다고 했다.
중학교 2학년이던 4·19 혁명 당시 고등학교 선배들을 따라 시위에 나섰다는 그는 “경무대(현 효자동 구 청와대) 인근에서 들렸던 총소리도, 시민들이 트럭에 올라타 독재 타도를 외쳤던 절규도 또렷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65학번인 그는 신입생 때 ‘한일청구권 협정 반대 운동(65~65년)’에도 참여했다. 그는 “과거에도 계엄을 경험했지만 이번엔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고 했다.
아이돌 노래를 부르는 등 축제 같았던 이번 집회에 대해 이씨는 “소녀시대 노래는 잘 몰라도 한국은 흥의 민족이니 자연스럽게 덩실거리게 됐다”며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대견하고 대한민국이 어떠한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또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성세대가 정치 선택을 잘해야 했는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노인들을 미워만 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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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출처는 중앙일보입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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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이님의 댓글
제 옆에 있던 60대초반으로 보이던 부부가 탄핵가결 소식에 펑펑 우시더라고요.
고생 많으셨다며 다독거렸는데 계속 우시는것 보고 찡했네요.
고생 많으셨다며 다독거렸는데 계속 우시는것 보고 찡했네요.
PearlCadillac님의 댓글
시대의 으르신이네요 65학번이면 ㄷㄷㄷ
저때 대학만 나와도 기득권 편입될만도 한데
신념을 잃지 않으셨네요 ㅠㅠ
저때 대학만 나와도 기득권 편입될만도 한데
신념을 잃지 않으셨네요 ㅠㅠ
granta님의 댓글
와...한일협정 반대에도 참여하셨었군요.
그 세월동안 겪어온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실만도 할 것 같네요.
멋진 으르신입니다~
그 세월동안 겪어온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실만도 할 것 같네요.
멋진 으르신입니다~
Awacs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