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대한 헌신과 허무감..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2024.12.19 22:07
3,334 조회
56 추천
쓰기

본문

이 와중에 일상 생활은 돌아가고

올해도 어김없이 인사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회사 전반적으로 일이 좀 없어서 실적이 막 좋지는 않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신규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서 몸이 부서져라 제안서도 쓰고

윗분들이 원하는 부분에 대한 일종의 컨설팅 최대한 열심히 긍정적으로 했습니다

다들 이런거에 적극적이지 않아서 객관적으로 봐도 제가 제일 열심히 한거 누구나 인정하거든요

게다가 급작스럽게 직책자가 되신분이 남기고 간 일을 제가 맡아서 다 해냈습니다


그럼에도 인사평가가 평균 이하로 나왔네요..


회사라는 조직이 기억력이 없다는것도 알고 실적이 최우선인거 이미 알고 있는데도

그래도 이정도 노력했으면 높은 평가까지는 아니라도 평균 이상으로는 인정해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진짜 너무 많이 허무합니다

적극적으로 손들고 최신 트랜드 다 공부해서 의견내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열심히 했는데요. 일이 없었던게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


아 이제 정말 회사에 헌신할 동력이 다 떨어진거 같습니다. 당장 내일부터도 윗분들이 뭐 물어보고 그러면 답변하고 싶지도 않을거 같아요

경력이 10년이 넘는데 올해는 뭔가 심적으로 타격이 너무 큽니다 왜죠?

모르겠습니다 ㅠㅠ 위로 좀 해주세여 ㅠㅠ

댓글 38 / 1 페이지

일리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일리악 (202.♡.175.253)
작성일 어제 22:11
토닥토닥
1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13
@일리악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에고 이런 푸념을 하게 되네요

PhilipKi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ilipKim (110.♡.148.241)
작성일 어제 22:12
힘내십시요!
이말뿐이 없네요! 힘내세요!
60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12
@PhilipKim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30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eject님의 댓글

작성자 eject (61.♡.239.125)
작성일 어제 22:12
일을 열심히 하신 분이 평균이하면..? 다른 분들은 다 최저점 받은 건가요? ㅎㅎㅎㅎ
일이 없어진 것은 경영진 책임일텐데 급여로 인한 지출을 줄이려고 인사고과를 전체적으로 나쁘게 줬나 보군요.
뭔가 석렬스러운 회사 분위기군요 ㅠ
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16
@eject님에게 답글 올해 정말 이런저런 복지도 많이 줄었고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안좋긴합니다 평소 안하던 권고사직도 좀 있었구요

그래도 인사평가 자체는 상대평가로 주는걸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열심히 한 부분이 회사에서 딱히 원하는건 아니었을지도 모르지요 ㅠㅠ
뭔가 헛짓을 한 느낌이 허무하게 다가옵니다

빅데이트님의 댓글

작성자 빅데이트 (112.♡.148.44)
작성일 어제 22:14
지금 다니는 회사는 헌신하는 곳이 아니라 일을 통해 자신의 스킬을 키우고 그 스킬을 회사에서 써 먹으며 경력을 키운 다음에
다음 회사를(연봉을 올려) 가기 위해 잠시 머무르는 곳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80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18
@빅데이트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저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정이 많이 들었었던것 같습니다
회사는 아무 생각 없을텐데 저 혼자 타격을 받은것이지요.
그래도 알아주겠지? 너무 순진한거 알면서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링컨타는백수님의 댓글

작성자 링컨타는백수 (112.♡.254.20)
작성일 어제 22:14
회사는...일을열심히 하기보다, 골프를 열심히 치거나? 손바닥을 열심히 비비거나 해야 고과가 좋은거 아닌가요?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소견입니다. 아 저는 그렇지 못한 측이구요..ㅎㅎ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19
@링컨타는백수님에게 답글 흐흐 그런부분도 있으려나요. 본부장님이 골프를 좋아하시는데 저는 전혀 못칩니다ㅋㅋ

날씨는어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날씨는어때 (95.♡.77.176)
작성일 어제 22:14
자신이 원래 일을 하면 이런 스타일로 일을 해야 속이 시원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넘어가세요.

그리고 자신의 회사가 아니라면..

그렇게 기대값을 두고 헌신하시지는 마시길...

기대에 못 미치는 일이 있을때마다 상처만 남을 뿐입니다.
9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21
@날씨는어때님에게 답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저 스스로 시원하려고 일했던 부분이 분명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서운해 할일이 전혀 아닌데 말이죠
마음 다잡고 제 커리어에 집중할 전환점이 될것 같습니다

므냐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므냐넌 (106.♡.195.221)
작성일 어제 22:15
절대 마음 무너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회사생활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고 성과를 내었을때도 고과 d를 받고 연봉이 마이너스가 될때도 있었고 s를 받았을때도 있었습니다. 근데 딱 하나 변하지 않았던건 내가 노력한만큼 내가 배우고 있었던겁니다. 지금은 조그마한 회사를 차려서 남들이 아닌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결국 내가 느끼고 배우고 노력했던건절대 배신하지 않을꺼에요
3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22
@므냐넌님에게 답글 좋은 경험 공유 감사드립니다
평가자체가 아쉬운 점은 있지만
말씀하신대로 분명 저 스스로는 발전이 있었던 한해 였습니다
무너지지 않고 마음 다 잡아보겠습니다!!

호그와트머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호그와트머글 (58.♡.140.127)
작성일 어제 22:17
5년, 7년, 10년차...딱 요 세번 현타가 오는 시기에요. 아찌님만 그런게 아니고 거의 모든 직장인이 겪는거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그리고 인사고과는 절대로 그 사람의 '능력치'를 평가하는게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 그냥 그때그때마다 필요한 놈 몰아주는게 고과에요. 회사에서 각자의 역할이 다른데 그걸 무슨 수로 공평하게 평가합니까?
그리고 나중에 돌아보면 고과나 승진이나 다 필요 없다는거 느끼실꺼에요. 직장은 본인의 인생이 아닙니다. 딱 받는만큼만 일하고 아찌님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찾아보세요.
13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26
@호그와트머글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글쓸때만 해도 자책 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어찌 보면 적당한 때에 현타가 딱 온 것 같습니다. 직장과 인생 분리하고 살려고 마음가짐 가지고 있었는데도 최근 몇년 정신없이 살다보니 또 동일시 하는 실수를 한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마음 다잡고 저를 위해 열심히 살겠습니다

kaygon님의 댓글

작성자 kaygon (220.♡.33.186)
작성일 어제 22:18
4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28
@kaygon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토닥토닥이 큰 위안이 됩니다

파란꿈님의 댓글

작성자 파란꿈 (222.♡.174.95)
작성일 어제 22:21
회사에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마세요..혹시 신입공채 출신은 아니시죠?

대 이직의 시대입니다(지금은 이직 시장이 겨울이긴 하지만) 역량 높이셔서 더 좋은 곳으로 가실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올해 과장 6년차인데 저도 또 미끄러졌습니다 ㅠㅜ)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30
@파란꿈님에게 답글 올해 좀 한가할때 헌신이 아니고 이직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좀 후회가 남긴 합니다
힘내겠습니다!!

finalsky님의 댓글

작성자 finalsky (223.♡.203.103)
작성일 어제 22:21
적극적인 어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묵묵히 잘 하는 건 아무도 안 알아주더라구요. 표를 내야합니다!
7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31
@finalsky님에게 답글 사실.. 전 어필 엄청 잘 하는 편이긴합니다
너무 해서 역효과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치지 않겠습니다!!

도깨비방뫙님의 댓글

작성자 도깨비방뫙 (125.♡.79.140)
작성일 어제 22:29
회사일, 사회생활 열심히 해야죠. 근데 충성할 필요는 없더라구요.
워커홀릭이던 제가 10여년전 병가 한달이 여러의미로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건강을 잃고나니 다 부질없더라구요.
근데 정말 인생사 새옹지마 격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고과 포기하고 가정에 충실하니 시야가 넓어지고, 다른 재밌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결국 약간의 피봇팅에 성공적 이직까지하게 되고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운이 좋은 경우겠지만, 제 말의 요지는, 너무 주변상황에 감정이입하지 마시고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긴 인생에 대해 한 번쯤 유체이탈의 관점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충전하면서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100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35
@도깨비방뫙님에게 답글 아..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머리를 한대 맞은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가을부터는 템플스테이나 묵언수행 같은거라도 갔다올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실제로 프로그램도 많이 찾아봤었어요
이미 그 시점부터 지금의 결과를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저 스스로 저를 돌아볼 기회를 좀 놓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오늘의 허무함을 디딤돌로 제 인생에 충실해야겠습니다

타오름달열어드레님의 댓글

작성자 타오름달열어드레 (116.♡.174.168)
작성일 어제 22:31
내가 이만하면 알아주겟지 에이 설마? 하는거랑 위에서 생각하는거랑은 또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나는 열개중에 9개를 잘햇으니 인정해줘!.라고 생각하지만 위에서는 또 그못한 하나가지고 평가절하 하는 그런경우도 잇기도하고...
힘내세요 담번엔 잘될겁니다
83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38
@타오름달열어드레님에게 답글 그런것 같습니다
제 최선이 회사에 정말 필요한건 아니었던 것이라는게 수치로 증명이 된 것이기도 하니까요
뭔가 어설프게 알긴 알면서 제대로 해내지는 못한 한 해였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충격을 한번 받았으니 어떤 형태로라도 다음번엔 더 잘해낼겁니다!!

스피릿츠님의 댓글

작성자 스피릿츠 (14.♡.70.1)
작성일 어제 22:40
언젠가 모두 다.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힘내세요
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42
@스피릿츠님에게 답글 그것이 진리네요.
사실 한발짝만 떨어져서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데 말이죠.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돌기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돌기름 (222.♡.112.14)
작성일 어제 22:41
전 반대를 경험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 회의 갔다오신 과장님이 회사가 문닫는다고 전달해주시더군요~
열정과 몸 받친 회사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아 백수가 되었습니다.
10년 가까이 시간을 보냈지만 허무하게 느껴져서 그뒤로는 회사에 기대를 합니다. 딱 제가 한 만큼 페이 받는다고 생각힙니다.
그러니 너무 기 죽지 마시고 워라벨을 즐기세요~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44
@돌기름님에게 답글 에고 힘든 경험을 하셨네요 ㅠㅠ 사실 뭐 저희 회사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살얼음판이기도 해요
감사합니다 기죽지 않겠습니다!!

교만하지않기님의 댓글

작성자 교만하지않기 (110.♡.202.51)
작성일 어제 22:42
저도 토닥토닥 드립니다.
아찌님의 글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호그와트머글님 말씀대로 인사고과가 능력치의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 한다고 생각해요.
5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48
@교만하지않기님에게 답글 따뜻란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느끼는 바도 많고 위로가 많이 됩니다 ㅠㅠ
네 한낱 인사고과가 저를 다 평가해내지는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뭔가 뭔가 내 노력이 헛것으로 돌아갔다는 허무함을 좀 느꼈던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저는 올해 분명히 한발 더 발전한 부분이 있다고 느낍니다

루네트님의 댓글

작성자 루네트 (175.♡.133.110)
작성일 어제 22:46
회사라는게 그래요.
100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49
@루네트님에게 답글 그렇지요. 이미 알면서도 괜히 그랬습니다.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58.♡.94.201)
작성일 어제 22:47
그래도 애 쓰신 거 우리가 다 압니다!!!

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어제 22:50
@이루리라님에게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 애 많이 썼습니다!ㅋㅋ
많은 분들 덕분에 연말은 따뜻한 마음으로 보낼수 있을거 같아요

매일한가한님의 댓글

작성자 매일한가한 (111.♡.71.139)
작성일 어제 23:01
평가에 있어서는 속도+방향+결과 의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것 같아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사실 방향인데, 회사에서 원하는 방향인지 계속 묻고 맞추고  할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윗분(?)들도 그 방향을 정확히 제시 못하는경우가 많죠. 그래서 더욱 자주 확인해가며 맞춰줄 필요가 있어요
89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깨박이님의 댓글

작성자 깨박이 (49.♡.149.70)
작성일 어제 23:11
'헌신하면 헌신짝된다.'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또..'더 사랑하는 사람이 진다.'네요.
애사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
회사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 자체가 좋은 태도라 생각합니다.
새옹지마이니 곧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69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