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 김전일에서 멋지다고 생각한 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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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형 모양의 건물이 있습니다.
사각형의 10시 방향에는 계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각형의 윗변에는 살인사건 현장과 식당이 같은 층에 있으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식당을 못 보게 되어 있고 식당에 있는 사람들은 현장을 못 보게 되어 있습니다. 빨간 돌무더기가 장벽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죠.
폐건물이라서 저런 돌무더기는 저 장소 말고 다른 곳에도 많습니다.
이 건물의 트릭은 뭐냐 하면...
식당에서 출발해서 파란선을 따라 한바퀴 뺑~ 돌아서 계단으로 가는 동안, 바닥의 높이가 점점 낮아진다는 겁니다 ㅠ
그래서 한바퀴 뺑 돌아서 계단을 올라갈 때,
올라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는 지금 식당이 있는 1층에서 현장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착각을 느끼지만,
실제로는 1층의 낮은 지점에서 1층의 높은 지점으로 가는 계단인 겁니다 ㅋㅋㅋ
사실은 현장과 식당은 같은 1층이지만, 이 트릭을 당하는 사람은 식당은 1층이고 현장이 2층이라고 착각을 하게 되는 거죠 ^^
그래서...범인이 이 착각을 이용해, (피해자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다 같이 식당에 있는 타이밍을 노려,
아주 잠깐 2,3분 정도 모습을 감춘 뒤 비밀통로로 현장으로 가서 현장의 피해자를 슉 죽인 후 다시 식당으로 낼름 돌아와서는,
나는 피해자의 사망추정 시각에 김전일을 포함해 너희 모두와 함께 있었어! 나는 그 때 2,3분 밖에는 사라지지 않았고, 2,3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사각형을 뺑 돌아서 2층으로 가서 피해자를 죽이고 다시 돌아올 여유는 없다고!!...라고 주장하는 거죠 ㅋ
그 말을 듣는 사람은 오 맞아맞아 그러네 그러네 하며 속아 넘어가는 거죠.
그러나 이 트릭은 결국 김전일에 의해 간파당합니다.
미유키가 바닥에 구슬들을 떨어뜨리니까 구슬들이 또르르 굴러내려가는 것을 보고 김전일이 아 결국 현장과 식당이 같은 층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습니다 ㅋ
김전일에 나오는 트릭 중에 저는 이게 제일 멋진 트릭이었던 것 같습니다 ^^
근두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