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냥 남자 옷 소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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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직장 다닐때 제 앞자리 여자직원이 저에게 하던 얘기가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네요
"xx님은 타미 옷만 입잖아요"
맞습니다. 한때 타미옷만 주구 장창 입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리테일가는 약간 가격이 좀 나가지만 할인하면 그럭저럭 구입할만한 가격대고
무엇보다 셔츠 품질도 좋고 캐주얼하면서도 포멀한 디자인을 잘 만들어낸다고 생각해서
셔츠고 아우터고 신발도 타미껏만 입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로고큰걸 싫어하는데 타미는 타미진이 아닌 이상 좀 작잖아요
근데 내가 옷을 뭐 입고 다니는지 남에게 뭔가 딱 걸렸다는? 아차 싶은 그때의
감정과 그 대사가 계속 생각나서 이후로 다른 브랜드 옷도 구입했습니다.
폴로도 사고 빈폴도 사고 헤지스도 사고 뭐 요 세개에서만 주로 샀던거 같아요
좀 저가 의류 살때는 지오다노, 탑텐, 유니클로 여기서 산거 같고
근데 제작년부터인가 옷 로고 표시되는게 이제 보기가 싫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옷 로고 부착 안되있고 퀄리티도 좋은 브랜드가 뭔가 검색을 해보니
코오롱쪽 옷이 괜찮더라구요 시리즈, 헨리코튼 이쪽이요 사실 여기도 들여다보면
옷 목 뒷쪽이나 팔쪽에 징 밖아서 자기네 브랜드라는걸 알려주는 표시를 하긴 하는데
아무튼 가슴팍에 로고 없는게 맘에 들어서 좀 구입좀 했습니다.
입다보니 맘에 들어서 에피그램, 브랜우드, 커멜 같은 코오롱 산하 브랜드 옷도 이거저거
구매좀 했는데 옷 태그 보니 맘에 안드는게 죄다 베트남이라던지 동남아 생산이더라구요...
품질, 디자인도 다 좋은데 가격은 좀 어느정도 나가는데 왜 스파브랜드처럼 해외생산인지
이게 맘에 안들어서 이제 또 다른브랜드쪽을 구매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타시로 대표되는 한섬쪽 브랜드가 국내생산인걸로 아는데 문제는
그쪽 브랜드 들은 가격이 한단계 더 업이고
매장도 많이 없어서 직접 입어보고 사야 하는데....
온라인 사이트 들어가서 보니 가격이 셔츠 하나에 40~50인데 이건 좀 거품인거 같기도 하고
소득대비 과소비 인거 같아서도 고민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옷이 좋고 맘에 들어도 전 2~3년 지나면 질려서 장터행으로 보냅니다.
수십만원짜리 구매한다음에 2~3년 입자고 파는것도 낭비이고
사실 젤 큰문제는 제 체형과 얼굴입니다. 배나온 아재 체형인데 옷 신경써서 입어봤자
뭔 소용이냐 운동을 해서 체형좀 가꿔야지 이런생각도 들고 허허....................
지나가는 사람 볼때마다 느낀건 체형이 좋아야
확실히 옷태도 나더라구요 다가 오는 새해에는 운동좀 해야겠습니다 ㅜ
WinterIsComing님의 댓글
데려다 주고 와서 통화를 하는데, 이게 페레가모 였어? 이러는 겁니다.
전혀 상상도 못했다고......ㅠ.ㅠ
이후 다른 여친하고 식사를 하다가 그녀의 장난(실수)으로 국물이 정통으로 넥타이에.....ㅠ.ㅠ
실크라서 세탁이 될런지도 몰라 하는데, 넥타이 풀러서 달라고....비슷한 동일가 제품으로 사준다고 하더군요.
구찌네? 전혀 상상도 못했다고....ㅠ.ㅠ
네, 제가 착용하면 페라가모던 구찌던 순수 국산 대중브랜드처럼 보이는 마법이.....ㅠ.ㅠ
번외로 바지도 있었죠.
이거 버버리네? (물론 제 바지가 어떻게 벗겨졌는지는 기억이 없습니다.)
ㅠ.ㅠ
비밀은 페레가모던 구찌던 버버리던 이전의 서로 다른 분들에게 선물 받았던 거였죠.
마리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