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찾사 노래 하나 듣고 있습니다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안녕스누피 112.♡.18.232
작성일 2024.12.23 11:51
229 조회
4 추천
쓰기

본문

노찾사 2집


이 산하에


1.기나긴 밤이었거든 압제의 밤이었거든

우금치 마루에 흐르던 소리 없는 통곡이어든

불타는 녹두 벌판에 새벽빛이 흔들린다 해도

굽이치는 저 강물위에 아침햇살 춤춘다해도

나는 눈부시지 않아라


2.기나긴 밤이었거든 죽음의 밤이었거든

저 삼월 하늘에 출렁이던 피에 물든 깃발이어든

목메인 그 함성소리 고요히 어둠 깊이 잠들고

바람부는 묘지위에 취한 깃발만 나부껴

나는 노여워 우노라


3.기나긴 밤이었거든 투쟁의 밤이었거든

북만주 벌판에 울리던 거역의 밤이었거든

아아 모진 세월 모진 눈보라가 몰아친다해도

붉은 이 산하에 이 한목숨 묻힌다해도

나는 쓰러지지 않아라


▶폭정에 폭정에 세월 참혹한 세월에

살아 이한몸 썩어져 이 붉은 산하에

살아 해방에 횃불아래 벌거숭이 산하에




댓글 2 / 1 페이지

박소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박소희 (175.♡.17.194)
작성일 11:59
겨울가고 봄이 오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게 누운 이 산하는 여윈 몸을 뒤척이네.
피고 지는 내 얼굴에 터질 듯한 그 입술에
굵은 비가 몰아치면 혼자 외로이
끝도 없는 긴 긴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하얀 고개 검은 고개 넘어가는 아리랑 고개
눈물타령 웃음 타령 이어가는 사랑노래
피로 지는 내 얼굴에 터질 듯한 그 입술에
굵은 비가 몰아치면 혼자 외로이
끝도 없는 긴 긴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저도 제목이 기억이 안나서 찾아보니 이 노래도 있더라구요

암튼 잘 듣고 갑니다

안녕스누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안녕스누피 (112.♡.18.232)
작성일 12:11
@박소희님에게 답글 노찾사 1집이죠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입니다
그래서
투쟁가에 지쳤던 마음에 위로를 주던
제가 참 좋아했던 곡입니다~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