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불'이라면 곧 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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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춰 49.♡.104.66

2024.12.2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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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박찬대 원내대표의 말 중 '잔불'... 저는 이 단어가 가장 와닿았고, 민주당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구나 안심했습니다.

12.3내란의 본질은 군경이 동원된 무력 친위쿠데타입니다. 단, 1차시도에서 쿠데타 세력의 무력 투사가 군내부의 항명 또는 항명에 가까운 태업으로 좌절됐고, 2차시도 역시 마찬가지였던걸로 보입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계속 시도를 하겠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12.3내란 이후에 군내부 쿠데타 세력이 어디까지 연루되어 있고, 그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 추가 계획은 없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을 겁니다. 그리고 추가 쿠데타를 막기 위해 일종의 '김빼기' 작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쿠데타 직후 군내부는 그야말로 '압력밥솥' 같은 상황이었을 겁니다. 추가 쿠데타를 시도하려는 세력과 이를 막기 위한 세력과의 '파워게임' 또는 '눈치게임'이 벌어졌겠죠. 이런 상황에서 만약 민주당이 강경일변도로 갔다면 어땠을까요? 내란이 내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암튼 한덕수가 대행을 하면서 시간을 끄는 동안 민주당도 성공적으로 '김빼기' 작업에 성공한걸로 보입니다. 이제는 말그대로 '잔불'을 진압하는 것만 남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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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잔불'이라는 표현은 그 위험을 가볍게 본다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자면 2차 쿠데타를 막는 것과 내란 세력을 법적 처벌하는 것 중에 뭐가 더 시급할까요? 전자가 큰불이라면 후자를 잔불이라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