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공) 지금은 논평할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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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레몬과즙 124.♡.168.247
작성일 2024.12.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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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저는 민주당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그게항상 옳아서가 아니에요.신이 아닌 이상 미래를 누가 압니까?때론 어떤 선택이 최선의 결과를 못 낼 수도 있어요.그럴때 '거봐 내가 뭐라고 그랬어?' 꼭 그런 말 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오판 했어. 나이브 했다." 어쩌고저쩌고 다쓰잘데기 없는 소리예요. 


당신들은 신인가? 지금은 논평할 때가 아니라, 지금처럼 단 하루를 전망하는 것도 어려울 때는,이쪽이 어떤 선택하면, 저쪽이 어떤 선택하고, 이쪽이 행동하면, 카운터 행동을 하고, 서로가 서로의 영향을 주고, 꼬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연쇄 반응이 일어나서예측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선택을 해야 해요.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하잖아요?그 선택이 미래를 저절로 만들어내는 게 아니에요.그 선택을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실제 미래가 되도록, 만들어내야 하는 겁니다. 논평 따위는 필요 없어요. "거 봐라 내가 뭐랬냐?" "내가 진작에 말했잖냐?" 다 필요 없는 얘기예요. 무슨 소용이야? 그런 말들이? 아무 필요가 없는 말이고. 지금은 우리가 권한을 준.. 합법적으로 권한을 준 유일한 권력은 국회밖에 없어요. 그리고 민주당은 지금까지 너무나 잘해왔습니다. 계엄 선포 순간부터 너무나 신속하게 계엄 해제하고 지금까지 우리 공동체를 구해왔어요.

신이 아닌 이상, 모든 선택이 최선의 결과를 낼 수는 없어요.저절로 보장된 미래 같은 건 없어요.그러니까 선택을 하면 그 순간부터는 그 선택이 옳도록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다 같이.

한 발 떨어져서 논평하고 비판하고 "내 말이 맞지?" 이런 소리 하고. 평상시에는 그래도 돼요. 자기 잘난 맛에.

지금은 그렇게 하면 그런 말 하는 당신도 같이 죽는 거야. 언론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윤석열이 돌아와야 한다고 굳건하게 믿는 것이 아니면평상시처럼 거리 두고 논평할 때가 아니죠.논평으로 아무도 몰랐던 블랙의 폭발을 막을 수 있습니까? 터지고 난 다음에 논평으로 다 치료할 수 있어요? 상대가 집권 세력이란 말이죠. 합법적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여전히 수많은 이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그래서 친위 쿠테타는 실패가 어려운 겁니다. 그런데 친위 쿠테타가 실패하는 기적이 일어났잖아요? 그 이후 벌어질 일들 그 기적이 완성된 게 아니에요? 저쪽은 법이고 나발이고 우리가 그동안 알던 모든 상식과 법을 다 던져버렸어요. 그래서 한덕수 출근한다는 겁니다. 어어어 하는 순간 윤석열 돌아와요. 

안귀령 :  그렇죠. 그 친위 쿠데타의 모의가 성공을 했다면, 지금 기계적중립, 그런 균형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펜과 마이크는 진즉에 뺏겼을 겁니다. 

김어준 : 군인이 앉아있다고 옆에. 이 사람들아. 실제로. 그리고 그때보다.. 과거보다 더 했을 거예요. 그 과거에 쿠데타에 어디 미군기지를 폭파한 데가 있습니까? 어디 사람들 잡아가지고, 죽이는 스토리가 있어요? 지금 여전히 권력을 잡고 있는 쪽에서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실패했단 말이죠. 기적적인 거죠. 그런데 여전히 권력을 잡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직무 정지가 된 걸제외하고는모두가 살아있는 거예요.그래서 이렇게 힘이 드는 겁니다. 그걸 막을 유일한 권력이 국회밖에 없어요. 그러니 평상시처럼 논평이나 하다가어어어.. 하다가 윤석열 돌아와봐? 윤석열 돌아오면 또 합니다. 왜 안 해요? 이런 미친 짓을 했는데 살아 돌아왔는데 무슨 짓을 안 해요? 설마 같은 건 없어 이젠. 개나 줘버려 설마는.

안귀령 : 어제.. 어제 bbc에서 연락이 왔어요. 현지에서 도대체 너희 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냐? 고. 그래서 내란이 종식되지 않았다 라고 답변..

김어준 : 종식되지 않았죠.지금은 내란을 제압하지 않으면 다른 모든 말들은.. 하던 대로 하면 안 되는 거예요.도는 모든 말들은 한가한 소리고, 죽자는 소리예요. 제가 받은 매우 신빙성 있는 제보 하나만 더 얘기하자면, 윤석열 김건희는 설날까지만 버티면 자기들이 이긴다고 아주 철썩같이 믿고 있다고 합니다. 철썩같이.
댓글 8 / 1 페이지

고스트246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스트246 (61.♡.62.193)
작성일 어제 08:26
친위 쿠데타를 막은건...그것도 시민들과 야당의 힘으로...정말 기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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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dwinne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readwinner (118.♡.79.60)
작성일 어제 08:37
그날 계엄령 방송으로 듣자마자 국회 앞으로 나가신 분들이 진짜 나라를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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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조아님의 댓글

작성자 미란다조아 (223.♡.24.89)
작성일 어제 08:38
시민들이 국민들이 기적을 만들어냈고 완성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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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106.♡.128.22)
작성일 어제 08:39
김어준과 유시민 덕을 많이 봅니다.

내가 들어야 하는 이야기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내 스스로 찾아내기 어려운 그 문장을
찾아줍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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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명곤님의 댓글

작성자 북명곤 (123.♡.220.53)
작성일 어제 08:44
위기감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이러다 우리 다 죽습니다.
민주당 전폭적으로 믿고 밀어주고,
우리는 필요할때 행동하고, 표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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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maya님의 댓글

작성자 neomaya (116.♡.10.50)
작성일 어제 08:48
정확한 우리의 상태입니다.
잠못이루고 시시때때로 뉴스를 보는 이유도 모두들 내란이 아직 종식 되지 않은 걸 인식하고 있어서입니다.
오로지 국회만이 꿋꿋하게 하나 하나 절차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용서와 관용을 바라는 자가 우리 미래를 좀먹는 간첩입니다.
이번에 꼭 주범들 처단하고 공범들, 내란, 계염 찬양자들 공권력 근처에 있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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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커피님의 댓글

작성자 고소한커피 (203.♡.142.40)
작성일 어제 09:01
우리나라 진보는 외롭습니다
자본가들이 원하는 정책은 보수에서 나오고
특정 세력을 위한 공정하지 않은 정책도 보수에서 나오죠
자본가들의 광고에 의존하는 언론조차도 보수편입니다

진보는 오로지 개미같은 시민들에게 의존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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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연구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훈남연구원 (175.♡.254.156)
작성일 어제 10:24
'나이브 하다.'는 표현이 최근에 변질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당장 해야될 일에도 '여야가 협의해야...' 뭐 이딴 소리할 때 했었는데..

요즘은 민주당이 한칸 한칸 나아가는 행동에 '왜 10칸 한번에 못가냐. 나이브 하다.' 이런식으로 쓰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답답한 심정은 우리 서로 보듬어주고, 민주당과 국민의 한걸음 한걸음에 응원하면서 단단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단단해질 수록 수박이랑 선동꾼들이 더 선명하게 구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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