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ABBA)도 피하지 못한 독재시절의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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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WL⠀ 211.♡.50.177
작성일 2024.12.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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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군사독재시절의 건전가요에 대해 말씀하시길래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룹 아바(ABBA)도 우리나라에서는 검열의 칼날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대히트를 기록한 1976년의 4집 앨범 Arrival에 실린 두 곡이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노래로 대체되었죠. 잘려나간 노래의 제목을 보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겁니다.



When I Kissed The Teacher

Dancing Queen

My Love, My Life

Dum Dum Diddle

Knowing Me, Knowing You

Money, Money, Money

That's Me

Why Did It Have To Be Me

Tiger

Arrival


이 두 곡 대신에 1973년에 발매되었던 아바의 첫번째 앨범에 실린 두 곡이 들어갔습니다. 4집은 팝인데 1집은 포크송 위주라서 분위기도 전혀 맞지 않습니다.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이 끊어진 것이죠  게다가 Money Money Money는 정말 크게 히트한 곡이었습니다.


어디 아바 뿐이겠습니까… 수 많은 노래가 잘려나갔고 그래서 해외 원판에 대한 갈망이 컸으며 심지어 불법으로 판을 찍은 소위 빽판도 성행했습니다.


정말 대중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시대로 돌아가기 싫습니다. 이런 시대라 함은 집권 세력의 기준으로 모든 사람의 행동을 끼워 맞출려는 전체주의, 즉 파시즘을 말합니다. 소위 말하는 빨갱이 짓이죠.




댓글 2 / 1 페이지

아르티어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르티어스 (222.♡.116.216)
작성일 어제 11:04
명반이죠…국내반 해외반 다 가진 유일한 앨범입니다. 군사덕재 재현되는줄 알고 정말 많이 놀란 요즘입니다. 시위 나가야죠.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1.♡.50.177)
작성일 어제 11:13
@아르티어스님에게 답글 오… 저걸 가지고 계시네요!! 저는 Super Trouper를 제일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런던 콘서트에도 다녀왔어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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