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찍 조카와의 짧은 대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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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대학교 다니는 2찍 조카가 한 명 있습니다.
다른 조카들의 정치 성향은 잘 모르겠어요. 걔들은 정치에 관심 없는 중도층(?)이라 이야기 해볼 기회가 없었거든요.
그 조카가 2찍이 된 것은 게임 커뮤니티에서 물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서울에서 자라긴 했지만 부모가 모두 전라도 출신이거든요.
중학교 때까지야 별 문제없이 잘 자라다가 고등학교 때 게임에 빠지면서 잠깐 엇나가기도 했는데
정신차리고 대학 가긴 했는데, 정치 성향은 2찍으로 굳어진 것 같네요.
아무튼 엊그제 저희 집에 왔길래, 계엄 관련해서 의견을 물어봤더니,
"오죽 했으면 그랬겠어요?" 라는 전형적인 2찍 멘트를 이야기 하더군요.
참고로, 가을 쯤 왔을 때 이야기 해보니 자기는 윤석열은 싫은데 이재명 때문에 민주당 지지는 못 하겠다는 전형적인 2찍 논리를 가진 친구입니다.
즉, 윤석열은 싫어하지만, 이대로가면 이재명이 대통령 될 것 같으니 계엄을 옹호하는 전형적인 2찍의 논리회로죠.
아무튼, "오죽 했으면 그랬겠어요?" 라는 멘트를 잘 살펴보면,
내란 우두머리(수괴)라는 Fact 를 반박하지 못 하니, 감성에 호소하는 작전이죠.
헌재의 탄핵심판이 인기투표도 아닌데, 왜 감정에 호소하는지 모르겠어요.
기사 내용은 안 읽어봤지만,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기사 제목을 보니 그 논리가 먹히는 사람들이 있는게 신기할 뿐.
원래 종교라는 것이 Fact 가 아니라 감정에 지배되는 것이 당연한데, 고로 "2찍 = 광신도" 임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성북구 신살자(?)' 나 다른 정치 성향이 뚜렷한 일부 목사들이 2찍인 것 같기도 합니다.
StarMix님의 댓글
오죽했으면 일진들이 때렸겠냐 라고 받아쳐도 아무말 못하겠네요?
기본 상식은 있을텐데, 아무리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zzan1119님의 댓글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남자애 특성상 게임 좋아할 텐데, 게임 커뮤니티가 오염된 곳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오염될 거거든요. ㅠㅠ
zzan1119님의 댓글의 댓글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게 두 세 단계를 생각할 머리가 없는 것 같아요.
ameba0님의 댓글
오죽하면 도둑질을 했을까
오죽하면 사기를 쳤을까
오죽하면 사람을 칼로 찌를까
오죽하면 사람이 죽을정도로 때렸을까
오죽하면 으로 시작해서 말이 될리가 없죠.
하물며 국가 수장이 오죽하면이라는 감정적 사유로 법상에 포함되지도 않는 사유를 들어서 계엄령을 절차에 맞지도 않게 선포했다?
오죽하면 계엄령을 때렸겠냐지만 계엄령을 선포한 이유, 선포한 방법에서 법적인 중대 하자가 있기때문에 이재명과는 무관하게 윤석렬과 그 일당은 처벌받아야 하는거고 그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건 계엄옹호로 내란죄로 같이 잡혀가서 수사받고 처벌받아야 하는 행위라는걸 알아야죠.
이재명에 싫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 그럼 국힘에서 이재명보다 더 나은 기치를 내건 더 훌륭한 후보를 내서 당선되면 되는거죠. 그리고 그 일은 윤석렬일당을 감옥에 쳐넣고 난 뒤에 의논할 일이죠.
명명백백한 내란 현행범을 쉴드칠 내용은 아니지요.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사자바람연꽃님의 댓글
그리고 아마도 조카 분이 쥐의 잔재 인 것 같네요.
캐피탈리스트캐주얼티스님의 댓글
죄송하지만 그냥 사람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젊으니까 바뀔수 있는 시간은 많습니다.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또, 민주당이 아닌 '너한테 도움이 되는 당' 에 투표하라고요.
그런데 '종교' 라서 잘 안 바뀌네요.
상위빌보더님의 댓글의 댓글
콩이님의 댓글
Clousewitz님의 댓글
concept님의 댓글
만보자님의 댓글
정이 무서운 것이고요.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 선택들이 대부분이고
한번 선택하기 시작하면 관성이 붙어서 편향이 더 심화되는 것이고요.
크로스체크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면 편향을 조정할 수 있는데
들을 능력도 없는 사람과 들을 마음도 없는 사람들이 보통 자기 생각만 옳다고 하니
긴 세월동안 한 번 크게 당하는 경험을 해 봐야 아 내가 생각을 잘못 했구나 깨닫게 되는 거죠.
대한민국의 한국의 보수의 힘은 어마 무시했는데
쪼그라들고 쪼그라 들어서 이제 100석을 하네 마네 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세상 참 변화지 않는 듯하지만 참으로 무섭게 변해요.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별의숫자만큼님의 댓글
JINH님의 댓글
죄송합니다 사실이 그런걸요
Nalto님의 댓글의 댓글
JINH님의 댓글의 댓글
답답한 마음에 조카와 얘기를 나눈 후기를 적어주셨는데 말이죠.
국짐당아웃님의 댓글
그정도로 요즘은 2찍들이 혐오스럽네요
눈팅이취미님의 댓글
Lasido님의 댓글
북한과 전쟁하려 한 것도, 오죽했으면에.. 포함되는 거겠죠? 전쟁나면, 통일대통령 김박사 위해, 전쟁터 가야될 나이인 것 같은데..
버미파더님의 댓글
어떻게 되지 않겠느냐고 정상 세포랑 같이 고이 키우자고 해보라고 하시죠...
더불어살자님의 댓글
상위빌보더님의 댓글
유안재님의 댓글
뒤통수 한대 때리고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오죽했으면 그러겠냐..ㅠ
죄송합니다..
훈녀지용님의 댓글
아니 못하는 지능들인지…
blast님의 댓글
강자에게는 '오죽했으면'으로 변호하는 부류가, 약자에게는 가혹한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