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게 대해주셨던 어른들이 돌아가시면 참 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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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엘사 59.♡.29.4
작성일 2025.01.02 11:21
574 조회
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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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한달 반전에 아직 젊다면 젊은(?) 73세가 되신

막내이모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댁에 친선방문하면 막 넉살좋게 그러진 않었어도

소탈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그리고 이모부는 집에 돌아갈때 꼭 버스정류장까지 나와

버스올때까지 기다리고 계셔주시는 것들 하며

소소하게 사람을 감동시키는 어른들이었어서


명절이고 언제건 안부전화해서 안부를 묻고

건강을 묻고 사촌동생들 소식도 듣고 그랬는데요.


그러던 분이 코로나 이후 급격히 앓고계시던

뇌종양이 심해져서 요양병원에 들어가서 돌아가시더라구요.


부고 소식 듣고 그 당시에 지체함 없이

장례식장에 갔고

발인을 지키지 못하는 대신에 이틀동안 장례식장을 가는걸로

고인가는데 마지막 예의를 다했는데요.


뭐 엄청나게 금전적으로 뭔가 베푼거 없어도 말로 행동으로

따뜻하게 대접해주는 어른들은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아

고인을 기리게 되네요.


하지만 그런 연들의 네트웍이 죽음으로 하나씩 끊어져 나갈때마다

맘이 아릿하네요 ㅠㅠ

한참지나 쓰는 추모글아닌 추모글입니다.



댓글 2 / 1 페이지

백장미님의 댓글

작성자 백장미 (223.♡.81.193)
작성일 01.02 11:25
고생하셨습니다.

오타지적환영님의 댓글

작성자 오타지적환영 (112.♡.145.100)
작성일 01.02 12:20
비슷한 어른이 계셨던 저는 무척 동감합니다.
시간이 지나니 더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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