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얻었으니 민주주의는 배우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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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민주주의라는 것이 들어온 지 대략 80년 정도 되었지만...
노인세대의 다수가 현재 보여주는 행태를 보자면 딱 이렇게 포현하고 싶습니다.
광복으로 자유를 얻었고 6.25로 자유를 지켜냈지만 민주주의는 이해하지 못했다
제가 아는 지인분 중에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지금은 대략 60대 후반? 70대가 되었을거라고 보는데요. 이 분이 사실 배움이 많지는 않습니다. 말씀은 점잖게 하는 편이고 아집 같은 것도 없는 분인데 어쩌다 말하는 것을 듣고서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네요. 그 분이 말하길 대통령이 곧 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어이가 없어서 뭐라고 하려다가 약간의 깨달음? 같은 것을 얻으면서 그냥 이런 사람들이 꽤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종 부모님 세대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직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고 제대로 누리지도 못한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문득 문득 말씀 중에 전체주의를 민주주의로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구요. 여전히 왕조에서 살던 그 시대의 생각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종종 받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들이 어릴 적부터 보아온 정권이 선이고 정통성을 가진 권력인것이죠. 진짜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진영은 그 정통 권력을 찬탈하고자 하는 반란 세력인 것이구요 .
이렇게 이해를 하면 너무나 현재 세대가 하고 있는 행동이 이해가 됩니다. 늘상 외치는 자유민주주의는 결국 자유 + 민주주의 가 아닌 자유 + 전체주의 인 것이죠. 우리가 서구권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을 너무 축약해서 현재의 민주주의를 가지며 생긴 부작용? 부적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은 현재 종종 말하는 2030 남성들의 극우화하고는 또 결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말하는 무지성으로 2찍을 한다고 하는 것도 그들은 나름 신념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제 생각에는 현재 2찍을 하는 노인 세대는 그닥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요. 안타까운 말씀이지만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는 세대는 현재 청년 세대일 듯 싶습니다. 이번 시위를 보면서 유시민 작가님 말씀처럼 새로운 형태로 그들의 민주주의가 만들어지겠다는 생각에 공감합니다.
이제 제발 부디 용산에 웅크린 그 놈 좀 끌어냈으면 좋겠습니다. 어영부영 시간만 가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 불만스럽고 그렇네요. ㅡㅡ^
훈제계란님의 댓글
조국수호이님의 댓글
대다수는 무지했고 고마움도 몰랐죠.
스터드님의 댓글
민주당 출신 대통령은 만만하게 보고 깔보죠.
내란당 출신 대통령에게는 굴종하고
민주당 출신 대통령은 깔보고 비하하고 모욕하죠.
우주난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