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극우들은 성조기를 흔드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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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현재 한국 개신교의 문제이기도 한데, 미국 19세기 개신교 흐름을 이어받아서 그렇습니다. 이걸 알려면, 세대주의, 근본주의, 신사도운동, 그리고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을 알아야 하는데요...
개략적으로 정리해드리면, 세대주의는 구원 역사의 경직화/도식화된 해석을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근본주의는 원래는 그런 의미는 아니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이슬람 근본주의마냥 근대의 산물을 모두 배척하는 해석이라고 보면 됩니다. 신사도운동은 신비주의, 낭만주의적 경향을 가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경향은 옛날에 유행하기는 했는데, 현재는 미국 교계에서는 좀 마이너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미국에서 온 거죠. 이게 한국인들에게 잘 먹혀서, 한국 개신교에 뿌리 박혀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휴거라든지, 요한계시록 좋아하는 게 다 이런 게 영향을 미쳐서죠.
그리고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은 중국의 지하 교회에서 나온 건데,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해져야 한다'는 예수님의 명령을 '복음이 만국에 전해지면 천국이 올 거야'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지구는 둥글지 않습니까? 교회 시작이 이스라엘에서 시작되었는데, 다시 이스라엘에 복음이 전파되는 게 만국에 복음이 전파된 것이고 이를 통해 천국이 임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스라엘에 복음을 전파하자며 이런저런 일을 벌이고 있죠. 그 대표적 단체가 인터콥입니다. 그런데 이게 한국교회 전체에도 한때 유행처럼 이 운동이 파급된 적이 있었고, 그 샘물교회 아프간 사건도 이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전광훈은 진지하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한국개신교의 상징, 내러티브, 감정을 자극하는 것들을 기막하게 잘 캐치하고 선동할 줄 아는 사람이죠. 그리고 한국전쟁에서의 미국 이미지, 한국 교회의 정신적 지주인 미국 교회의 이미지를 써먹기 위해, 성조기를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의 이미지도 활용하기 위해서 가끔씩 이스라엘 국기도 흔들고 있는 겁니다. 거기 사람과 랍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는 상관없이 말이죠.
충분한 설명이 되실 지는 모르겠지만, 대략적으로 정리해드렸습니다. 뭐 여기에는 심오한 교리 같은 게 있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이미지,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의 이미지를 전광훈이 써먹는다는 거고, 거기에 극우들이 파닥파닥 낚이고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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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안님의 댓글
미군이 올라오면 미국기
살기위해 뭐라도 들어야 했던 야만의 시절을 살다
힘있는 미국에 몰입된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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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적그리스도 세력이라고 일컬어도 틀린말이 아니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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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나라 개신교는 겉으로는 하나님, 예수님, 할렐루야 등을 외치지만.. 결국 사탄과 손잡은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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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링님의 댓글의 댓글
저들땜이라고 봐도 틀린 거 하나 없는 듯 합니다.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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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tant7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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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퍼맨님의 댓글
자유 민주주의 = 선 = 기독교적인 것 = 최고봉인 나라는 역시 미국 = 6.25때 우리를 도와 준 나라 = 부유, 풍요, 복
공산주의 = 악 = 반기독교적인 것 = 최고봉은 북한 = 6.25때 우리를 공격하고 지금도 우리를 집어 삼키려는 나라 = 가난
하늘기억님의 댓글
빨갱이는 무조건 싫고, 빨갱이와 싸워줬던 미국이 짱인것 같기도 합니다.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TallFescue님의 댓글
멀쩡한 미국사람이랑 이야기해본적도 없고 가본적도 없을겁니다
미국 dmv한번만 가보면 성조기 흔들 이유가 없어지죠
StarMix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