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단단히 다지고 끝까지 우리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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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의 체포 시도가 실패했다는 소식에 화가 나고 심지어 모든 걸 잃은 듯한 공허함마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이 탄핵, 체포영장 신청, 발부, 집행까지 모두 불법이라 외치는 상황에서
순순히 체포에 응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실패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철수 과정이 너무 무기력하게 끝난 것 같아 화가 난 거죠
이번 일은 공수처의 안일함이라 봅니다
체포 과정에서 저항은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강렬하게 저항하는 모습은
저도 못 본 거 같습니다 어느정도 저항하다 응하는 게 대부분이였죠
근데 이번에는 무기를 소지한 훈련된 경호원 200명이 양팔끼고 여러 층으로
스크럼을 짜고 있었다고 하니 경찰이라 해도 이를 뚫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유혈사태를 감수하며 체포에 나섰다면 성공할 수도 있었겠지만
말단 경호원과 경찰 모두 국민의 일부인 만큼 유혈사태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월요일이 체포영장의 유효기간 마지막날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전에 2차, 3차 시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체포에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월요일이 지나면 영장을 다시 신청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여러 차례 체포를 시도했다는 기록입니다
이는 구속영장의 명분이 될 뿐 아니라 탄핵심판과
이후의 여러 재판에서 중요한 근거가 되어 결국 그들의 발목을 잡을 겁니다
헌재는 이미 탄핵 열차를 빠른 속도로 출발시켰습니다
중간급 우두머리들은 대부분 구속된 상태입니다
그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불소추특권이 있으니 나랑 같이 있음 체포 못한다" ,
"옷을 벗고 있으면 체포를 못 한다" 등등 이런 식의 헛소리를 합니다
듣는 저희는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입니다만 냉정히 생각하면
재판을 이기려고 하기 보단 자기 지지자들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걸로 보이고
그들이 가진 선택지가 그것 뿐이라는걸 보여주는 거라 봅니다
권한쟁의와 헌법소원이 제기되었으니 나머지 한 명의 재판관도 곧 임명될 거고
시간은 우리 편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동력을 읽지 않도록 민주당을 지지하고
그들이 헛된 짓을 감행할 생각조차 못 하도록 목소리를 내며 촘촘하게 감시하는 거라 봅니다
우리는 조금씩, 그러나 확실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체포의 실패로 느낀 공허함과 분노를 단단히 다지고
끝까지 우리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희연주현아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