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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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에서 한남동까지 갔다가 귀가 했습니다.
82쿡 떡볶이 트럭, 오뎅, 222상자의 귤, 쪽팔린다고 쪽파전을 부쳐주시는 선생님들 등 많은 음식과
정말 많은 분들이 안전을 위해서 길 안내를 하시고, 쓰레기 치워주시고, 이거저거 필요한 물품 나눠주시는 등
많은 분들이 쉼 없이 노력해 주시는 덕에
이번에도 안전하게 집회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국난극복을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 ㅜㅜ
많이 참여하진 않았지만 저에게 집회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 같이 목소리 내서 외치면서 힘내보는 자리 임과 동시에 내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삶)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는 계기 인 것 같습니다.
아까 잠깐 페미니즘에 대한 목소리가 너무 많다, 그만 말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이 있었 던 것 같은데
뭘 우려하시는 의견인 줄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 속에서 개인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들어보는 것도 저는 좋은 것 같습니다.
2030 여성이 많다보니 그 이야기들, 그들의 삶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구요.
나는 지금 상황에 대해서 더 토로하고 싶다고 생각이 되시면 (온 오프라인 모두에서) 마이크를 잡고 올라가면 된다고 생각 합니다.
오늘 젊은 남성분들의 이야기나
아이 아빠, 청각장애인 분 등등 또 다른 시민 분들 발언 해주신 분들 많았죠. 저는 그런 분들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싶습니다.
저는 페미니즘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말 보다는
오히려 더 다양하게 어린이 친구들 부터 70대 할머님이나, 80대 할아버님 등 다양한 삶을 살아보신 분들이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토로하는 장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투쟁하는 시간이 길고, 광장은 열려 있으니까요. (저도 오늘 시민발언을 통해 고공농성 하시고 계시는 노동자 분들이 계시다는 소식을 처음 알았네요. )
진짜 못들어 줄 만한 소리는 한강진 한쪽에 가득했습니다.
진짜… 분리수거 하고 싶은 .. 사람들요. 보면 내가 얼굴이 화끈거리게 만드는… 하아..
식당에 갔는데도 비아냥 거리는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여기 선결제 한 사람들 있냐. 아니 못하겠지. 그거 해서 얼마나 욕을 많이 먹었는데 또 하겠어.’ 하면서 자신의 팬을 위해 애쓴 모 가수를 비아냥 거리더라구요.
진짜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도처에 깔려 있어 질질 끌고 나오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저런 사람들을 보니 이게 이게 아주 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세상의 암덩어리를 하나하나 다 제거해야 하니까요. 이번에야말로 아주 촘촘히 처벌해 다시는 저런 생각을 하지 못하게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하니까요.
모쪼록 지치지 마시고,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저 내란수괴와 그 잔당을 뿌리 뽑읍시다.
여기저기서 다들 진짜 애쓰십니다. ㅠㅠ
독감 유행이라니 다들 몸 잘 챙기시고, 계속 화이팅 해보아요. 투쟁!
96230991님의 댓글
빵에 보내거나, 금융치료가 시작되면
희안하게 사라지는 마법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oswald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