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천주교를 싫어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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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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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엔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증오했습니다. 머... 다른 이유 없습니다. 개신교회를 다녔는데...
그때 제 눈에 보이는 천주교는 마귀의 혼종 그 자체였습니다.
근데 나이가 들고 세상에 이치를 조금이나마 깨우치기 시작하니까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도덕적 위기가 온 이 시기에 '몸을 녹일 공간과 화장실'을 제공해 주신 꼰베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글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나네요.
만일에 신이 있다면...
성당을 다니지 않는데도, 천주교를 이단의 괴수라고 부르는 사람일지도 모르는데도, 종교에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일지도 모르는데도 '연대'를 선택하신 그분들과 그 장소에 있을 겁니다.
P.S.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쪽에 있는 '분도푸드' 소시지 정말 맛납니다! 혹시나 소시지 좋아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올립니다.
https://www.bundofood.com/shop/
댓글 10
/ 1 페이지
Serendipity4u님의 댓글
너무 어릴 적 부모님따라 주말에 가는 게 싫어 오랜 냉담자이지만 곧 다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천주교가 너무 자랑스럽더라구요.
대퇴부가성감대님의 댓글의 댓글
@Serendipity4u님에게 답글
충분히 자랑스러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라이투미님의 댓글
특별히 어느 종교를 좋아하겠다, 싫어하겠다 라고 정하는건 좋은 생각은 아닌거 같습니다. 강점기때만 해도 천주교의 과오가 크고, 개신교, 불교가 많은 노력을 했죠. 불교는 고려시대까지 올라가면 폐악이 컷고요.
Deemo와소녀님의 댓글
우선 답글이 깁니다.. ㅠㅡㅠ 양해를 미리 구합니다.
사실 저는 과거 개신교회에서 선교까지 했던 청년이였습니다.
신앙에 열정이 있었고, 선교지에서 다양한 일들을 겪어 가면서도 신앙에 대한 의심이 없었습니다.
선교의 대상은 다름이 아니라, 가톨릭 교도 였습니다.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의 말씀에 따라 선교지에서 활동 했죠.
하지만, 저의 선교 활동에 대헤 보이지 않는 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또한 몇가지 비극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곤혹스러운 일들에 엮이기도 했구요.
사이비 교단이 아닌 나름 한교총에 소속되어 있는 교단의 교회였으니까요.
신앙적 고민이 있던 와중, 한 가톨릭 교우가 저의 위선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행동과 저의 신앙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던 것에 대한 정의였습니다.
솔직하게 신앙생활 하고자 가톨릭으로 갔습니다.
성당으로 가는길에 많은 사람들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디모와 소녀는 디모와 소녀이고,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하나뿐인 존재니까 스스로 나 답게 솔직한 신앙을 하겠다는 목표로 갔습니다.
성당으로 가는 날, 제가 담당했던 교회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제 눈에 밟혔습니다.
아이들 중 일부는 충격 받기도 했고, 또 저를 따라 성당에 오겠다고 했지만, 좀 더 신앙에 대하여 또한 주님에 대해 더 깊게 고찰해보라고 조언해준 뒤 마지막으로 교회에서 봉사했던 유년부 교사직을 내려놓고 떠났습니다.
종종 연락도 오고, 종종 서로 안부를 묻기고 합니다.
다들 선교지에서 가톨릭 교인들을 회심하겠다고 나섰던 인물이 도대체 거꾸로 스스로 간 이유에 대해 많은 질의가 있었습니다.
그저 저의 순수하고 저의 솔직한 신앙을 위해서 저는 가톨릭으로 갔습니다.
그렇다고 저의 지난날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때도 저는 순수한 열정에 따라 했었으니까요.
사실 선교지에서도 가톨릭 → 개신교로 회심했다가 다시 가톨릭으로 돌아오는 현지 교인들도 많았습니다.
신앙에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주님의 뜻은 각기 서로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라는 것이 저의 견해니까요.
아무튼 교회에 있어도, 성당에 있어도, 모스크에 있어도, 친구와 함께 있어도, 가족들과 함께 있어도, 어느 곳이든 주님은 함께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신앙생활 하시는데 도움 되시길 바라며, 어디든 주님과 함께하심을 느끼시며 신앙생활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사실 저는 과거 개신교회에서 선교까지 했던 청년이였습니다.
신앙에 열정이 있었고, 선교지에서 다양한 일들을 겪어 가면서도 신앙에 대한 의심이 없었습니다.
선교의 대상은 다름이 아니라, 가톨릭 교도 였습니다.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의 말씀에 따라 선교지에서 활동 했죠.
하지만, 저의 선교 활동에 대헤 보이지 않는 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또한 몇가지 비극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곤혹스러운 일들에 엮이기도 했구요.
사이비 교단이 아닌 나름 한교총에 소속되어 있는 교단의 교회였으니까요.
신앙적 고민이 있던 와중, 한 가톨릭 교우가 저의 위선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행동과 저의 신앙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던 것에 대한 정의였습니다.
솔직하게 신앙생활 하고자 가톨릭으로 갔습니다.
성당으로 가는길에 많은 사람들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디모와 소녀는 디모와 소녀이고,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하나뿐인 존재니까 스스로 나 답게 솔직한 신앙을 하겠다는 목표로 갔습니다.
성당으로 가는 날, 제가 담당했던 교회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제 눈에 밟혔습니다.
아이들 중 일부는 충격 받기도 했고, 또 저를 따라 성당에 오겠다고 했지만, 좀 더 신앙에 대하여 또한 주님에 대해 더 깊게 고찰해보라고 조언해준 뒤 마지막으로 교회에서 봉사했던 유년부 교사직을 내려놓고 떠났습니다.
종종 연락도 오고, 종종 서로 안부를 묻기고 합니다.
다들 선교지에서 가톨릭 교인들을 회심하겠다고 나섰던 인물이 도대체 거꾸로 스스로 간 이유에 대해 많은 질의가 있었습니다.
그저 저의 순수하고 저의 솔직한 신앙을 위해서 저는 가톨릭으로 갔습니다.
그렇다고 저의 지난날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때도 저는 순수한 열정에 따라 했었으니까요.
사실 선교지에서도 가톨릭 → 개신교로 회심했다가 다시 가톨릭으로 돌아오는 현지 교인들도 많았습니다.
신앙에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주님의 뜻은 각기 서로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라는 것이 저의 견해니까요.
아무튼 교회에 있어도, 성당에 있어도, 모스크에 있어도, 친구와 함께 있어도, 가족들과 함께 있어도, 어느 곳이든 주님은 함께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신앙생활 하시는데 도움 되시길 바라며, 어디든 주님과 함께하심을 느끼시며 신앙생활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아름다운풍경님의 댓글
저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지만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천주교의 역할만으로도 존중하고 귀하게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