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이 왔다는 말을 보니 또 PTSD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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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Unninni 61.♡.35.160
작성일 2025.01.06 03:56
3,96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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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8월 어느날 낸시 펠로시 패싱사건 때

그 시점에 제가 지금 시위중인 한남동 버스 정류장 앞에서 지금 보신 것과 비슷한 차량 행열을 제 눈으로 확인하고 멘탈이 털렸던 적이 있습니다.

1단계 :

저 정도 차량 통제와 함께 많은 차들이 지나가는데 뉴스 속보가 없네? 총리가 지방다녀오나? 윤은 휴가라고 대학로에 있다는데? 누구지?

2단계 :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면 미국 의전 서열 Top 5안쪽일텐데 삼각지 대통령실이나 청와대가 아니라 왜 한남동을 지나가지? 바로 숙소로 가나?

3단계 :

어 저런 사람이 왔는데 아무도 나가서 의전을 안했다고?

그 순간부터 손을 벌벌 떨면서 주변에 전화해서 우리 이제 어떻게 하냐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주변의 반응은 걔들 하는 일이 그렇지 뭐~ 정도였고, 이 사건의 심각성을 저만 아는 것 같아서 계속 불안했습니다.

의전을 빼먹게 된 의사 결정을 내리기 까지의 그 과정 자체가 문제이고,

무엇보다 미군이 주둔한 나라에서 미국 의전서열 순위에 드는 분의 의전을 빼먹는다는건 외교와 행정체계가 얼마나 박살나 있는지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 이러다가 크게 잘못되겠구나 라는 불안감에 그전까진 주변과 최대한 마찰없이 지내려고 정치적 주제가 나와도 웃으면 넘어갔지만,

그날 이후로는 하나하나 팩트를 찾아서 정리해서 반박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댓글도 간간히 쓰고, 시위도 일정과 체력이 되는데로 나가고 회사 일도 최대 한도로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문재인 정부때 주식으로 조금씩 돈 벌던 지인들에게 뭐든 익절하면 바로 처분해서 달러나 미국 주식이나 외국환 계좌 어디라도 넣어두라고 했습니다.(이때 애플에 들어간 분께 간간히 밥 얻어 먹습니다.)

그때부터 아이언맨도 아니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에 떨다가 불도 끄지 않고 어느 순간 잠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불안감을 커지게하는 뉴스만 계속 나오다, 결국 내란을 일으켰네요.

제 불안과 걱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지만, 저는 아직도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불안을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모두의 불행 중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보다 더한 꼴을 보며 견뎌내신 노무현, 문재인, 유시민, 조국, 이재명 같은 분들 생각하면서 오늘은 좀 일찍 잠들어보겠습니다.

댓글 3 / 1 페이지

조국만세님의 댓글

작성자 조국만세 (211.♡.130.84)
작성일 01.06 04:00
솔직히 저는 그때 펠로시가 일부러 너 오지말라고 먽니 그랬던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리딸이뻐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리딸이뻐요 (1.♡.214.135)
작성일 01.06 05:21
이것도 지금 생각하면 소름돋는 부분이 있는데...자칭 보수우파들은 윤석열이 친미는 하고 있다고 믿고 있잖아요. 근데 실제로 보면 펠로시 패싱하고 트럼프 장남도 패싱하고 계엄하면서 미국과 한마디 상의도 없고...

그랬던게 결국은 미국조차도 무시하고 북한을 능가하는 독재정권을 손에 쥐려고 했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성조기를 흔드는 저 노인들조차도 속고 있는것일 수 있다는거죠.

그리고 그렇게 미국한테까지 버림받고나면 미/중/러 한반도와 관련된 세계 주요 강대국들은 전부 적대적이 되고 남는건 일본뿐, 일본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나라가 되겠네요.

지나고 보니 참으로 선명하고 일관되게 매국독재를 꿈꾸는 일당들입니다.

neohind님의 댓글

작성자 neohind (121.♡.220.251)
작성일 01.06 07:10
박정희가 롤모델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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