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 대학생 딸아이가 SNS 부업 사기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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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innjune 59.♡.96.211
작성일 2025.01.09 23:55
5,42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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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딸아이(대학 1학년)가 혼이 나가 울먹이며 전화를 했습니다. 

어제 지나가듯 이야기 하던 부업사이트에 문제가 생겨서 큰돈을 넣어야 한다고요. 

제가 기분이 쌔해서 그거 사기 같으니 더 이상 돈 넣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그 돈 보다 우리 딸이 더 중요하니까, 괜찮으니까 진정하고 잊어라"라고 달래 주었습니다. 

일단 해당 사이트를 경찰에 신고 접수했고 내일 경찰서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방학이라고 이런저런 알바거리를 찾다가 유튜브에서 "인형 눈 붙이기" 같은 류의 단순작업 부업 동영상을 찾아보고 했었나 봅니다. 

그러다가 어느 업체(?)에 컨택해서 문의를 했는데 재료가 준비되는데 일정기간(1주정도)가 필요하다며 잠시 공백기 동안 동영상 보고 돈을 버는 사이트가 있다며 어플을 깔도록 했던 모양입니다. 

라인 단톡방 같은데 가입시키고 지시하는대로 "미션"을 수행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유혹하는 방식으로 초반엔 소액의 이익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쯤에서 제가 관심을 가지고 이것 저것 물어 봤어야 했는데.. ㅠㅠ


갈 수록 "미션"의 난이도를 높이면서 실수를 유도한 뒤 실수를 만회하려면 원금의 5배를 추가 입금하라는 방식으로 금액을 늘려가며 입금하도록 유도 했나 봅니다.

첨엔 수십만원 정도 였다가 점점 액수가 늘어나 수백, 수천만원으로 불어나 패닉으로 몰아갔습니다.

결국 대략 2천 5백 정도를 송금한 상태에서 중지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톡 내용을 보니 실수를 빌미로 위축시키고 몰아 붙여서 "네 잘못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가스라이팅 해서 돈을 넣게 유도하더라구요... 

이런 류의 사기피해는 대부분 손실이라고 보더라구요... 

하지만 비슷한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몇가지 사항을 공유 드립니다. 

사이트명 : HITIME 

URL :  bakkthideikg.cc


그나저나 저도 이런일에 침착하고 꼼꼼하지 못한데... 앞으로 어찌 풀어가야 할지 걱정입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1 / 1 페이지

음악매거진편집좀님의 댓글

작성자 음악매거진편집좀 (39.♡.58.98)
작성일 어제 23:59
도움 안되지만 저쪽 말투가 번역기 돌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국인이 아닌 것 같은데요.
무탈없이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jinnju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innjune (59.♡.96.211)
작성일 00:01
@음악매거진편집좀님에게 답글 네 제가 봐도 그런것 같더라구요. 순진한 딸아이 사회 수업료 치고 너무 세서 걱정입니다. ㅠㅠ

여우비리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우비리타 (218.♡.63.245)
작성일 00:01
큰 피해를 막아서 다행입니다.

jinnju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innjune (59.♡.96.211)
작성일 00:03
@여우비리타님에게 답글 뭐 제 전재산까진 아니지만… 딸아이 몇학기 등록금과 한두번 정도의 유럽 여행비를 날렸네요 ㅠㅠ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4.♡.186.98)
작성일 00:02
사기라고 생각되네요
경찰에 신고하시고 도움을 받으시거나 법률구조공단이나 변호사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겠네요
계좌이체한 것이 있다면 서둘러 사기 계좌를 잠글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죠

jinnju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innjune (59.♡.96.211)
작성일 00:05
@푸른미르님에게 답글 네 이리저리 알아보고는 있지만… 또 그런걸 도와 준답시고 들어 붙어서 2차로 등을 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서 마음이 복잡합니다.

밤의테라스님의 댓글

작성자 밤의테라스 (14.♡.8.12)
작성일 00:04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혼자 고민하고 힘들어했을 아이를 생각하니 피눈물이 나네요. 우선 아이 놀라지 않게 잘 챙겨주시고 무탈하게 잘 수습되시기를 기원합니다 ㅠ

jinnju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innjune (59.♡.96.211)
작성일 00:07
@밤의테라스님에게 답글 말로는 침착하고 냉정해져라고, 아빠가 다 괜찮고 해결해주마라고 했지만. 오랫동안 죄책감을 가질까봐 걱정입니다.

lioncat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oncats (59.♡.43.199)
작성일 00:04
그나마 중단되서 다행이네요 사기꾼놈들 잡히길 바랍니다

민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민초 (211.♡.251.166)
작성일 00:07
통장에 2500이나 있었나보네요. 꽤큰돈인데 사기꾼 잡는건 정말 어려워보이고 마음 추스리는 일을 해야할것 같네요

jinnju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innjune (59.♡.96.211)
작성일 00:09
@민초님에게 답글 엄마한테 1차로 연락해서 엄마가 쌈지돈 1500을 ㅠㅠ 아빠한데 먼저 했으면 피해를 더 줄였을 텐데… 애엄마가 아이가 울먹이니 앞뒤 안재고 보냈나 봐요.

민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민초 (211.♡.251.166)
작성일 00:14
@jinnjune님에게 답글 아이고 어머님 마음도 달래주셔야 합니다. 피싱사기가해자는 잠적하면 끝인데 피해자는 그걸 왜 당하냐는 자책과 주변인 시선에 우울증까지 동반됩니다. 정말 마음을 담아 위로하고 보듬어 주세요.

구름무늬님의 댓글

작성자 구름무늬 (119.♡.91.202)
작성일 00:08
사기 형벌을 대폭 늘려야합니다. 쌍욕이 나오지만 어휴...

도미노_님의 댓글

작성자 도미노_ (119.♡.227.2)
작성일 00:08
금액이 진짜....... 많이 속 쓰리시겠지만, 아이는 무사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혼자 저거 막겠다고 사채쓰고 대출 당기고 그러면서 상황 더 꼬일 수도 있었을텐데 .. 부모에게 말해준 거면 기특한거구요.

jinnju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innjune (59.♡.96.211)
작성일 00:10
@도미노_님에게 답글 네… 맞습니다. ㅠㅠ

행시주육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행시주육 (121.♡.238.193)
작성일 00:11
아우, 사기피싱 이런 거 진짜 전쟁선포 못하나요 ㅠㅠ 너무 답답하네요.

빅버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빅버그 (1.♡.14.21)
작성일 00:17
@행시주육님에게 답글 제가 보기엔 통신사만 협조하면 50%는 줄 듯합니다. 검사가.일하면 또 50%. 추가로 현상금 걸면 소탕될 듯..

seedve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eedvee (220.♡.166.160)
작성일 00:25
@빅버그님에게 답글 일단 본문의 사기는 요즘 유행하는 사기인데.. 통신사가 협조할 구석이 없습니다.

보이시피싱의 경우 통신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사법부가 일을 안한다고 하기에는 사기 건수가 너무 많습니다.

지금 당면한 큰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jinnju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innjune (59.♡.96.211)
작성일 00:30
@seedvee님에게 답글 일단 거래내역을 갈무리해서 경찰 신고에 첨부했습니다. 혹시 계좌 동결이라도 하도록 말입니다.

빅버그님의 댓글

작성자 빅버그 (1.♡.14.21)
작성일 00:14
아이고..이런 사기를..저희는 어릴 때부터 이런 온갖 것들 사례를 조금씩 알려줘서 경각심을 높였는데도..코인 사기를 당하는데..자제분이 너무 착하셨던 것 같네요..ㅜㅜ 그나마 돈만 날린게 다행입니다..심지어 집혀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싼 수업료 물었다고 생각하시고 마음 추스르세요.
옆에서 그나마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시고. 속이려고 하는 놈들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해주세요.
나이 들어서 이런 일에 큰 돈 날리는 것 보다..오히려 지금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하자고 하시고요.
그리고 꼭..경찰서 신고하세요. 필요하시면 변호사사 조력도 받아보시면 좋을 듯랍니다.

jinnju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innjune (59.♡.96.211)
작성일 00:28
@빅버그님에게 답글 네 딸아이에겐 이젠 우리가 좀 더 냉정하고 침착하게 가다듬고 우리같은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게 신고도 하고, 알릴수 있는에 알려서 최대한 그들을 괴롭혀 보자고 했습니다. 아직 단톡방도 유지되고 있다니 진상도 부리고… 등등

빅버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빅버그 (1.♡.14.21)
작성일 02:02
@jinnjune님에게 답글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q7VBWWyRoLg?si=5omoc-8P8rkYDr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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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IME 사이트에서 발생한 사기 사건은 최근에도 계속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앱 제작을 의뢰한 후 추가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피해자들은 수백 명에 달하며, 피해 금액이 천문학적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피해자들은 해당 업체가 법인명을 변경하며 사기를 지속하고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HITIME 사이트는 아르바이트 및 부업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이트의 신뢰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의심스러운 제안은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기 피해를 입은 경우,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 외에도, 해당 플랫폼에 대한 공식적인 항의 및 신고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피해자 모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법적 대응을 위한 공동 행동을 취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softplus님의 댓글

작성자 softplus (211.♡.74.198)
작성일 00:24
잡아 찢어죽여도 시원찮을것 같습니다.

삼냥이님의 댓글

작성자 삼냥이 (211.♡.72.97)
작성일 00:25
제 주변엔 쿠팡리뷰 알바를 빌미로 동일 수법 사기 당하신 분이 계세요. 전세 사기 당하신 분도 계시고. 요즘엔 작정하고 덤비면 사기 당하지 않을 재간이 없습니다. 가족들 맘달래서 우리 잘못이 아니고 그놈이 나쁘다는 걸 꼭 알려주시구요. 큰 액땜 하셨네요. 돈은 또 벌면 되니 다들 맘 달래셔요. 토닥토닥이 먼저입니다 ㅠㅠ

빅버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빅버그 (1.♡.14.21)
작성일 02:03
@삼냥이님에게 답글 국내 선구매 리뷰 알바는.100% 사기로 발전합니다.

폭풍의눈님의 댓글

작성자 폭풍의눈 (220.♡.208.227)
작성일 00:30
아 진짜 저런 사기꾼들 못 잡는건지 안잡는건지, 다 쓸어다 족쳤으면 하네요.

풋콜패리티님의 댓글

작성자 풋콜패리티 (122.♡.230.26)
작성일 00:31
사기라는 게 제3자가 보기에는 왜 당하지 싶겠지만, 당사자는 아차하는 순간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절대적으로 사기친 넘이 나쁜넘인거지 당한 사람 탓하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돈이야 시간이 지나면 어떻해서든 회복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보다 더 큰 걱정은 따님의 마음속에 생길 트라우마가 아닐까싶습니다. 잘 다독여주세요. 아마 쉽게 잊지는 못할겁니다. 니 잘못 아니라고 많이 말씀해주세요.

댈러스베이징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댈러스베이징 (125.♡.57.98)
작성일 00:53
아이가 우선입니다. ㅠㅠ

최은순 김건희가 생각나네요.

롱숏님의 댓글

작성자 롱숏 (58.♡.148.15)
작성일 00:55
한국에선 사기치는게 정말 쉽다죠
벌이 가벼워서,,,,
정말 증오스러운 자들입니다.

바람엘푸님의 댓글

작성자 바람엘푸 (112.♡.19.224)
작성일 01:29
마음 다쳤을 따님이 더 걱정입니다. 대답한 메시지에서부터 따님이 당한 심적 위축이 느껴지네요. 부디 따님 잘 다독이시길 바랍니다.. 저런 놈들은 진짜 세상에서 없애야하는데 말입니다... 부디 잘 해결되시기를...

heavyrain3637님의 댓글

작성자 heavyrain3637 (221.♡.166.119)
작성일 11:47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선입금도 무조건 사기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따님 많이 위로해 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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