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쓰임새가 언제까지 갈지 저는 이제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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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은타이밍이지 115.♡.89.202
작성일 2025.01.12 14:53
1,113 조회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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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클리앙에 비슷하게 글을 썻다가 욕을 먹은 적이 있는데..

(사실 전체한테 욕은 아니고 어그로들한테 조롱 받았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사회에 나왔을때 써먹을만한 교육을 대학에서 가르칠 수 있을까?


졸업장이라는 하나의 증명서를 받아서 사회에서 써먹는데에는 저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대학을 나오는 것 자체는 인생이 편한 것이 아직까지는 맞는데 이게 언제까지 그렇게 갈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성적 만능주의가 팽배해져버리면서 뭔가 자기가 만든 것이 아닌 남이 다 만들어줬는데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자기가 한 것처럼 포장해버리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대학은 등록금만 올리려고 하고있지 사실 사회에서 나왔을 때의 준비는 또 학생들이 돈과 시간을 들여서 또 뭔가 해야하고 말이죠.


이게 맞나 싶은거죠.



언젠가는 대학이 없어지고 그냥 개개인이 알아서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서 배우는 것이 스탠다드가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 그 전에 무슨 20대 후반에 뭐 철저하게 무슨 성과를 안내면 패배자 취급하는 X같은 애들은 자신들이 아구창이 돌려질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기회와 시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회가 오길 바라봅니다.

댓글 18 / 1 페이지

모든걸정리중님의 댓글

작성자 모든걸정리중 (211.♡.34.74)
작성일 어제 14:55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한 지 2~3년 되갑니다.

온더로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온더로드 (218.♡.160.70)
작성일 어제 14:56
우리나라는 30% 정도만 대학가면 되고 나머지는 필요할때 평생교육하면 되지 굳이 대학이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제는 대학교육의 수준과 질이 너무 낮아요.

안시기님의 댓글

작성자 안시기 (121.♡.220.161)
작성일 어제 14:58
원래의 대학 이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아마 힘들겠죠? ㅠㅠ

오늘도맑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늘도맑음 (222.♡.34.181)
작성일 어제 15:07
대학교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점차 줄어드는 추세죠~ 지방으로 갈수록 모집 미달인 학교도 늘어나고 있고..

조알님의 댓글

작성자 조알 (75.♡.52.153)
작성일 어제 15:10
과학이나 공학 분야는 4년동안 배우는 내용이 기초가 되어야 스스로 학습을 하든 뭘 더 배울 수 있는 최소한의 요구조건을 갖추는 경우도 많죠. 그런 분야들의 경우엔 대학교육은 여전히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기계공학 가르치는 입장에서 전공지식의 가장 첫 단추인 대학교 2학년 과정의 정역학 과목을 체계적으로 가르치지 않고 책 주고 독학 시킨다고 가정하면 아마 시간을 몇년을 줘도 제대로 이해할 사람은 극소수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가르쳐도 통과 못해서 재수강 삼수강 하는 학생들 널렸는데요 ㅠㅜ) 물론 스스로 잘 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엔지니어들을 양산해 내는데는 여전히 대학교육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게 대학원으로 가면 도제식 교육이 됩니다. 지도교수의 연구분야와 연구기법, 그리고 연구능력을 배워서 나오는거죠. 그래서 연구기관으로서의 대학교는 더더욱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는 교육기관임과 동시에 연구기관이라는 속성도 가지고 있고, 학문의 발전에 있어서 연구 뿐만아니라 그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를 길러내는 역할까지 동시에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국가 연구소나 기업 연구소가 할 수 없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 자부심을 유지하기 위해서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의 역할과 직업윤리에 대해 항상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이룩한 거대한 지식체계의 유지와 학문의 발전은 대학교가 아니면 여전히 어렵다고 봅니다. 연구와 교육이 한군데서 함께 간다는 대학교만의 고유하고도 중요한 역할은 여전히 있고 그런 부분들을 다른 기관이 대체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타이밍이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인생은타이밍이지 (115.♡.89.202)
작성일 어제 15:34
@조알님에게 답글 저도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부분에선 매우 공감합니다. R&D 관련 과제 프로젝트에서 여러 대학과 협업도 해봐서 더더욱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조알님이 경험한 부분도 있다면 제가 경험한 부분도 있어서 한번 글을 써봤습니다.

제가 안타까운 것은 대학에서 아무리 유명한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사회에 해당 전공으로 나아갔을 때, 기초조차도 못알려주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있는 디자인 쪽은 특히나 그런 경우가 꽤 있으며, 정보도  outdated 되어있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아 사실 oudated되어있는 정보를 떠나서 뭔가 혼자서 생각을 하고 고민하는 습관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버리면, 실컷 대학에서 시간을 보내더라도 또 나와서 시간을 써야 하는 것이거든요.

말씀하신 것도 공감이 가지만 제가 경험한 (사실 제 경험은 아니고 수 많은 타인을 보면서 느낀 점입니다.) 부분을 토대로 생각해보자면 우리나라 대학의 시스템은 잘못되었다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좀 더 생각해보면 이건 대학이라는 기관의 잘못이라기보다 성적만능주의에 취한 나머지 만들어진 성적의 사람들이 늘어남으로 인한 부작용이라 생각합니다.

니파님의 댓글

작성자 니파 (121.♡.10.99)
작성일 어제 15:21
본인 직장/직업을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3~4달 교육 시켜서 현재의 신입 사원으로 업무를 시킬 수 있을까로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무슨 특성화고 이런거 제외한다면 IT쪽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인생은타이밍이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인생은타이밍이지 (115.♡.89.202)
작성일 어제 15:27
@니파님에게 답글 고등학교 졸업자를 3~4달 정도를 교육을 시키는게 아니라 적어도 2~4년 대학에 쓸 시간을 본인이 알아서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맞지 않냐라는거죠. 왜냐면 2~4년동안 대학에 돈과 시간을 쓰고 나서도 또 1년 이상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푸르른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르른별 (58.♡.113.136)
작성일 어제 15:30
여러 쓸모가 있겠지만

신분제 유지를 위해서 어떤 식으로든

존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Rheniu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Rhenium (223.♡.192.125)
작성일 어제 15:32
큰 전제를 먼저 논의해야겠네요. 대학이 취업을 시키는 곳인가요? 대학교를 왜 상아탑이라고 부를까요? 개인적으로는 보건의료처럼 국가면허를 가진 직종을 하려면 졸업해야 한다고 법으로 정해놓은 학과를 제외하고 나머지 학과에 대해서는 취업 못 시킨다고 타박하는게 맞나 싶어요.

대학 교육과 졸업만으로 취업을 보장하기엔 대졸자 대비 취업시장이 너무 좁다는 것도 문제구요. 아니 대졸자가 너무 많다는 게 더 문제군요. 그리고 문득 기업들이 언제부턴가 인력양성을 대학에 떠넘긴 것이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 80번대 학번들은 학점이 엉망에 토익도 없어도 잘만 취업되었다죠? 그때보다 대학 교육은 더 심화되었을텐데 취업은 힘든 상황이 대학 탓만 할건 아닌거죠.

인생은타이밍이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인생은타이밍이지 (115.♡.89.202)
작성일 어제 15:39
@Rhenium님에게 답글 대학을 취업을 시키는 곳이라는 인식으로 또한 신분 상승 혹은 유지의 터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홍보하는 대학들도 많고, 사실 인간으로서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그런 걸 고려를 안하는 것 또한 웃기죠. ㅎㅎ

더더욱 대학이 취업을 시키는 곳이라는 인식이 없어지고 취업을 할 사람들은 다른 루트를 통한다면 제 입장에선 훨씬 좋은 사회가 올것이라 생각해서 쓴 글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시간을 아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수가 현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렇기에 대학 진학율이 높은거겠죠.

인생은타이밍이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인생은타이밍이지 (115.♡.89.202)
작성일 어제 15:43
@Rhenium님에게 답글 인력양성을 기업들이 대학에 떠넘긴 것은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력양성 및 커리어 빌드는 중소기업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솔직히 좀 그렇죠. 오히려 사람들의 커리어 빌드는 커녕 아예 포기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까요.

뭐 이런 이야기를 서로 많이 나누다보면 언젠가는 해결방법을 시도하는 날이 오겠죠.

언젠가는 사람들이 꼭 대기업으로 바로 가지 않더라도 내가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혹은 소수와 공부 및 준비를 한 후 커리어빌드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회가 오길 바라봅니다.

Rheniu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Rhenium (223.♡.192.125)
작성일 어제 15:48
@인생은타이밍이지님에게 답글 저는 그래서 한 기업이 한 해에 뽑는 인력의 몇 %는 신입을 뽑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봅니다. 남이 힘들게 키운 인력을 곳감 빼먹듯 하는 기업들이 많아요.

인생은타이밍이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인생은타이밍이지 (115.♡.89.202)
작성일 어제 15:50
@Rhenium님에게 답글 또한 그 인력이 아무리 큰 기업에서 빼먹으려고 꼬신다고 하더라도 굳이 안가도 될만한 여유를 가지게 되는 그런 시대가 오길 바라봅니다.

AI혁명님의 댓글

작성자 AI혁명 (121.♡.110.235)
작성일 어제 15:40
지금 대학교라는 것의 존재는 어느 정도는 사교클럽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퍼센트 그런 건 아니지만요.
위에 말씀하신 공학 분야에서의 사전 학습의 의미라면, 학원으로 대체하면 뭐가 다른지 궁금합니다. 물리자격증, 화학 자격증 처럼요.

인생은타이밍이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인생은타이밍이지 (115.♡.89.202)
작성일 어제 15:48
@AI혁명님에게 답글 조알님 댓글에 단 제 댓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거라면, 조알님이 말씀하신 공학분야에 대해선 이해를 한다고 말씀을 드렸으며 저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게 사실 대화라는 걸 하다보면,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저런 경우도 있습니다. 라는 얘기를 나눠야 하는데, 그런 얘기 자체를 막아버리는 문장들이 간혹 있는 것 같아 참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그 댓글에 쓴건 조알님이 공학으로서의 경험이 그렇다면 제 분야에선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으며 서로 다른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제가 본문에서 쓴 내용은 이미 성적만능주의로 스스로가 성적을 노력을 한 것이 아닌 만들어진 성적의 사람들이 늘어난 현재로서 과연 대학의 의미가 언제까지 갈 것이냐 라는 것을 얘기해보고 싶은 것 입니다. 제 경험상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오더라도 그렇게 만들어진 성적으로 대학을 나온 경우, 사회에서 또 시간을 보내며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가 너무 더 잦아진다면 이것은 대학이 과연 어떤 의미로 존재를 해야하는가라는 고민을 해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주류소님의 댓글

작성자 주류소 (112.♡.196.192)
작성일 어제 16:43
알아서 하고 싶은 걸 찾아서 배우는 것과 직업적 필요에 의해 배우는 건 일단 다른 영역인거 같고요.

결국 어디선가 배우려면 가르치는 기관이 있어야 합니다. 고등한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조직을 우린 대학이라고 하기로 했죠. 학원 아니면 결국 대학입니다.

이미 합의본 영역에서 그런 것 나뉘어져 있습니다.

짧은시간 배워서 실무에 써먹을 수 있는걸 가르치는 기관은 통상 2/3년제 전문대학이고요.

4년은 배워서 써먹어야 하는게 4년제 대학인데, 여기부턴 본격적으로 나뉘죠. 순수학문을 할 것인지 응용학문을 할 것인지로요. 순수학문 하면 학문/연구를 하는데에 중점을 두는 방향일 테고요. 응용학문은 현업에서 4년은 가르쳐서 나오는게 좋겠다 해서 있는거고요. 그래서 계약학과도 많은거죠. 실무에서 보니까 대학에서 4년은 가르치고 써먹고 싶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학을 안 가고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대학 안 가는 세상은 이미 왔거나 빠른 시일 내에 도래합니다.

결국 대학이라는 조직/기관이 없어질 일은 없습니다. 급격한 산업화 때문에 개나소나 다 대학가고 4년제 학사 받아 나오려는 부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앞으로는 요즘 표현대로 ‘정상화’ 될 일이 남은거고, 정상화 시켜야 하는거고요.

별이님의 댓글

작성자 별이 (118.♡.174.38)
작성일 어제 19:25
대팍뿐 아니라 중고등학교 교육도 개혁해야합니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배울만큼 배우고 20상 되면 바로 사회에서 쓸수 있어야합니다
그럴려면 사회인식부터 바껴야 하는데 그또한 쉽지 않은게 문제이구요
그렇게 사회 진출 시간을 빨리해야 출산율등 사회 문제도 고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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