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개인적인 이번 난리로 생각해본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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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번 사태를 보고 왜 엘리트들이 이지경이 되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크게는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을것 같아요
1.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사회
- 보통은 살면서 좌절도 겪어보고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보고 노력하다가 따라갈 수 없음도 느끼며 그렇게 실패도 해보고 합니다. 하지만 소위 엘리트 계층이라는 그 사람들은 실패를 겪어본 경험이 적죠. 뭔 실패를 하면 인생이 끝난 것 처럼 굴기도 합니다. 특히 큰 실패나 난관없이 권력이 함께 있는 고위직이라도 오래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자신의 생각이 옳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그러면서 오만해지고 현실과 동떨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시험 하나로 너무 많은 게 결정되어 버리는 제도
- 빨리 빨리와 가성비, 효율성을 위해서 시험에 목매달고 그것으로 너무 많은 것들이 결정 되어버리는 분위기도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수능으로 인한 학벌과 고시패스 같은... 그저 단순히 시험을 잘 봤다고 그 사람이 무조건 뭐든 잘한다는 일반화가 큽니다. 단순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성실성 정도의 척도가 되는 시험으로 술을 세우고 사람을 평가해버리는... 그런 극강의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한 부작용인 것 같습니다. 사람의 역량은 단순히 그런 시험 만으로 평가 될 수 없는 것인데....
3. 위의 두가지와 어우러지는 상명하복 분위기
- 성공한 엘리트에 대한 아랫사람의 충성경쟁과 자신의 줏대 없이 몰려가는 사고의 부재 또한 문제라고 봅니다. 자신이 정보를 종합하거나 자신의 견해를 만들지 않고 그저 쉽게 레밍즈처럼 누군가의 쉬워 보이는 결정과 분석에 자신의 생각을 의탁 해버립니다. 특히 그 사람이 권력이 있는 엘리트라면 더 그렇죠. 외우는 시험 위주로만 교육이 되니 실제 자신의 주관을 다지고 하는 훈련들이 매우 부족하니 남의 생각에 의탁을 해버립니다. 너무 권위에 기대는 경향들이 많습니다.
그냥 일하기 싫어서 끄적 끄적 해봤습니다.
뭐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3가지가 좀 크다고 생각합니다.
뻘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야근하기 싫은 회사원 1-
크로롱님의 댓글의 댓글
serious님의 댓글
크로롱님의 댓글의 댓글
살아남으니 더 악랄해지고 더욱 저런 구조를 공고히하게 됩니다.
크리안님의 댓글
성격파탄자 걸러내는 뭔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