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마리아인 얘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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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2025.01.16 17:18
57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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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예수님 시대 사마리아인은 유대인들에게 반인반수 취급 받았다는 걸 먼저 생각해야 하구요.

예수님의 예시에 따르면 한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강도를 만나서 길거리에 피투성이로 내버려져 있었습니다. 그 길에서 최고 종교 지도자인 대제사장은 이 사람을 보고는 돕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죽은 시체면 부정탄다고, 살아있더라도 뒷감당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그 다음에는 성전에서 실무를 담당하던 레위인이 왔는데, 강도당한 사람을 보고는 그냥 지나쳐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 다음에 온 사람은 유대인들과 사이도 안 좋고, 상종 못할 천 것으로 취급받던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강도당한 사람을 보고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약과 붕대로 응급처치를 하고, 나귀에 환자를 싣고 여관으로 가서는 주인장에게 돈을 주고는 내가 일이 있어 다른 데로 가야 하니, 이 돈으로 치료해주고 모자라면 나중에 이 여관으로 자신이 올테니, 그때 청구하라고 당부하고 길을 떠납니다.

그 다음 예수님 말씀이 인상 깊죠. 누가 이 사람의 이웃이냐. 제사장이냐, 레위인이냐, 사마리아인이냐. 당연히 대답은 사마리아인이죠.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지위와 신분이냐, 또 그 사람이 속해 있는 종교도 아니고, 민족적인 요소도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과 의도대로 이웃을 사랑하며 살고 있는가 하는 거죠. 하나님 말씀대로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구원이,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교(가톨릭, 정교, 개신교, 콥트교 전체 포함)의 가르침은 직관적인 겁니다.

이번 내란 사태에 있어서도 뭐 따지고 자실 게 뭐 있습니까. 인간 왕이 전횡을 부려서 많은 사람이 고통받을 게 뻔한 데, 내 눈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든 당연히 돕는 게 당연한데 말이죠. 그냥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뭐 정치적으로 좌니, 우니 따지고 드는 게 참 바보 같은 겁니다. 당연히, 불법 계엄과 친위 쿠데타가 잘못인 게 뻔한 데 뭔 구질구질한 게 많은 지 말입니다. 에효.. ㅠㅠ

댓글 6 / 1 페이지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0.♡.45.88)
작성일 17:21




현실은 이렇죠.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17:23
@kita님에게 답글 원래 세례부터가 너 자신이 죄인임을 알라는 건데 말이죠. 죄인을 찾으려면 거울을 찾아야 말이죠 허허허...

6미리님의 댓글

작성자 6미리 (112.♡.196.186)
작성일 17:28
서로 사랑하라

단 여섯글자로 정리하셨죠.
근데 저도 2찍들 보면 부글부글 합니다. 하하하...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03.♡.217.241)
작성일 17:37
글쓴당에 저도 가끔 종교이야기를 올리곤 합니다. 글쓴당에 초대합니다~

veritas_me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veritas_mea (203.♡.214.12)
작성일 17:46
쿠테타 세력이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하는 거랑 동일한 맥락이죠. 선한 의도를 가진 단어들이 점점 더 이를 이용하려는 세력에 의해 오염되고 그 가치를 잃어가는 것이 참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전광훈이 스스로를 목사라고 지칭하는 것 보면 참.. 분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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