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케이블과 사랑에 관한 소고(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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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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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가 발전하면서 충전 방식도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부부관계를 보면서 문득 이 충전 방식이 떠올랐습니다. 묘하게도 닮았거든요.
유선충전은 말 그대로 '직접적'입니다. 케이블을 연결하는 순간의 그 특별한 설렘과 충만함이란...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 그리고 서로 간의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지요. 각도가 맞아야 하고, 서로의 상태도 맞아야 합니다. 간혹 충전이 갑자기 중단될 때면 매우 난감하기도 하고요.
반면 무선충전은 그저 나란히 있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채워지는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고요? 글쎄요, 인생이 항상 빠른 충전만을 필요로 하진 않는 법이지요.
흥미로운 점은, 이 두 가지 방식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끔은 뜨겁게, 대부분은 편안하게. 마치 충전기처럼, 서로에게 맞는 전압을 찾아가는 과정. 그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완성되어 갑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면... 과도한 유선충전은 포트를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적절한 휴식기를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충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니까요.
출근전 아침에 아이와 자고있는 와이프 옆에서 잠시 누워 무선충전의 소소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물론, 가끔은 유선충전의 짜릿함이 필요하기도 하지만요 ㅎㅎ
P.S. 혹시 아내가 볼지도 몰라서 ㅋㅋㅋㅋ 결코 다른 충전기를 사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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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0422님의 댓글
그래서 서양(사과) 충전 케이블은 좋아보이지만 흐물거리고 빨리 까져 버리지만 동양.... 아닙니다...ㅠㅠ
테디박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