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교수: 자신의 불안을 전파해서 집단을 패배시키지 마세요.(수정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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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va 116.♡.70.94
작성일 2025.01.17 16:25
2,393 조회
68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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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듣고 타이핑한 것이라서 오탈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

* [정준희교수]:
나의 불안을 공유함으로써, 전체의 불안의 크기가 줄어들면 그 불안은 공유되는게 맞습니다.
근데 그 불안을 공유해서, 전체의 불안의 크기가 커지면 그렇게 해서 다시 내가 불안하게 되면
그런 불안은 공유안하는게 맞아요.

이 원칙을 저는 많이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이게 현실의 이미 다가오는 어떤 불안한 어떤 행위들을 경고하는 행동하고,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일들을 불안을 키워서 패닉화 시키는 거하고는 굉장히 다르다는 것이에요.

우리가 머리가 좋고 감각이 뛰어나면 뭔가를 일찍 캐치해가지고, 그거를 내 불안으로 만들어서,
대비를 해가지고, 더 강하게 뭔가 생존을 도모하려고 하는 행동으로 이어져야지, 그게 올바른 메커니즘이지

그게 아니라
어 불안해! 다른 사람들은 불안으로 안보는 것 같아. 왜 나만 불안하지? 내 불안을 전파해야겠어! 다 같이 불안해져.
그러면
그 불안해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되게 패배감이 들죠. 좌절감이나 절망감이 듭니다.

그러면 실제 일어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패배해요.
이게 패닉이 전파되는 과정입니다.

이거는 생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요.
현실에 일어나는 일의 냉정한 파악에 어떤 일단도 가지고 있지 못하는 행동이에요.

우리가 냉정하게 현실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겁니다.
불안해하고 걱정한다고 해서 세상을 잘 대비하지 않아요.
대부분 다 패배하지. 그 과정에서.
그러니까
쓸데없이 지지 않아야 할 것들에 지게 되는 현상들이 일어나요.

저는 그렇게 하지는 않으려고 저는 살고 있고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서 훨씬 더 용감해집니다.
그리고, 훨씬 더 현실에 대해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러지 않은 경우들이 굉장히 많다는 거지요.


* [이정훈 교수]:
맞아요.
그리고 대부분은 불안은 공유하면 커지는 경향이 훨씬 많지요.


* [정준희교수]:
그래서 불안을 함께 공유하는 이유는 서로 이야기해보았더니,
이거는 불안해할것과 아닌게 있네, 현실 파악에 훨씬 도움이 되고,
어 야 이거는 놓쳤네, 우리가 설마 이런 생각을 했어야했는데 못했단 말야?
그러면 집단이 그걸 대응하게 되죠.
둘 중의 어느 방향에서든, 그런식의 긍정적인 성과가 일어나는 것이, 우리가 불안을 함께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이 두가지 어느 하나에도 도달하지 못하면,
그건 잘못된 공유에요
심지어는 잘못된 불안이고,
현실하고는 무관한 불안이라는 겁니다.

* [정미정 박사]:
그래서 제가 하나만 덧붙이고 싶은게 있는데요.

저는 언론이 해야 될 역할중에 가장 중요한게
국민들, 시민들, 대중들의 피로를 읽는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걸 위로를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서, 지금 있는 불필요한 불안이나 소모적인 어떤 논쟁을 깰 수 있는가 를,
저는 집중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이 바로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언론은 열심히 하는 시늉은 하죠.

그러면서 심각하게, 위험하게, 대단하게 취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파편적인 정보를
단독이니 속보니 하면서 그냥 막 쏟아내요
그러니까 더 불안해지는거지.
...

그러니까 이럴때일수록,
정말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정말 정확한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종합적인 내용으로, 이 일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지금 언론이 가져야 될 아주 기본적인 태도이다.

그런데 그것을 지키는 언론이 어디 있는가?
그러면 지금 우리는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어떤 언론을 이제 포기하고 버릴때가 된 거죠.
그래서 만약에 유튜브 중에 마음에 드는게 있다면, 저는 하나 둘 정도는 이제 정해도 될거 같아요.
거기에서 정돈된 정보를 듣고, 그다음에 댓글이든 아니면 출연자하고의 어떤 소통을 하든 간에, 그렇게 해서 해소될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정리해서 내가 좀 이렇게 딛고 기댈수 있는 것을 한 두개 정도는 만들어 놓는게 좋죠.
저는 그 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언론이 그걸 못한다면?
저는 이제 그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버릴때가 온거죠.


* [민동기 기자]:
뭘 버리실건가요?


* [정미정 박사]:
저는 다 버릴 생각입니다.


* [민동기 기자]:
토요토론도 버립니까?


* [정미정 박사]:
그건 아니죠.
기성 레거시를 말하는 것 아닙니까.
...


[정준희의 해시티비] [미디어기상대57회] 버티는 것 같지만, 안으로부터 무너지는 관저 | 어떡하죠? 수명이 줄어들어요 | 망국의 혼돈 앞에 선 '의리'라는 것
https://youtu.be/q-Sgx8dHldE?t=7786

댓글 10 / 1 페이지

통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118.♡.7.105)
작성일 어제 16:30
“파편적인 정보를 단독이니 속보니 하면서 그냥 막 쏟아내요 그러니까 더 불안해지는거지.”
이 부분 크게 공감되네요 언론도 싹 갈아엎어야 됩니다

흔적의의미님의 댓글

작성자 흔적의의미 (58.♡.151.58)
작성일 어제 16:31
시간 되시는 분들은 저기 '사이섬'부분 풀감상 추천합니다. 제가 여태까지 유튜브 컨텐츠 보면서 정말 이만큼 공감되고 위로받은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요새 해시티비 컨텐츠 모두 강추드립니다.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0.♡.45.88)
작성일 어제 16:32
계엄 이후로 무슨 면죄부라도 받은 것 마냥 배설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단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어제 16:32
제목만 보고 다는 댓글이긴 한데요..윤 들어가기 전 불안 전파할까봐 쓰다 그냥 나가기 누른적이 많긴 합니다. ^^;;;;;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va (116.♡.70.94)
작성일 어제 17:30
@단아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예측하기를 좋아하지만 다 뻘소리일거 알기에 자제합니다. ^^

ig0sdM님의 댓글

작성자 ig0sdM (220.♡.94.1)
작성일 어제 16:35
근거 없는 뇌피셜로 불안과 패배감을 공유(혹은 배설)하는 일부 글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네요.

demon님의 댓글

작성자 demon (175.♡.184.223)
작성일 어제 16:57
100000% 공감합니다!!

freeking님의 댓글

작성자 freeking (121.♡.17.50)
작성일 어제 17:16
우리 뇌도 정서고 감정도 또 기억도 행동도 습관도 가소성이 있죠. 그런데 또 외면만 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기에 팩트를 감정과 과거 정서와 과거 기억에 버무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봐야 대비가 되는 것도 있어서 어렵죠 ㅎㅎ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va (116.♡.70.94)
작성일 어제 17:33
@freeking님에게 답글 예. 어렵습니다.

섬지기님의 댓글

작성자 섬지기 (218.♡.152.62)
작성일 어제 17:22
부정적인 글을 쓸 때는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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