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 걸렸을 때 제일 짜증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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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점이나 지렁이들이 떠다니는 증상...
이걸 비문증이라고 하죠.
4,50대에서는 흔한 증상인데요,
비문증 걸렸을 때 제일 짜증나는 게 뭐냐 하면,
대부분의 안과에서 “비문증은 원래 해결책이 없으니 참고 살아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 비문증 생겨서 안과 내원할 당시엔 그 말을 믿었습니다(2023년 3,4월경).
당시엔 검은 점 1개 밖에 없었고 에이 1개 정도 그냥 참고 살지 저도 그런 마인드였기 때문에 그 말을 순순히 받아들였는데...
24년 여름 쯤에 증상이 확 심해졌습니다.
검은 점 1개가 2개로 늘었으며, 검은 점 말고도 반투명한 점들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반투명한 점들이 운집하는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얘네들은 저녁이 되면 안 보이는데 아침하도 낮에는 진짜 끝장나게 잘 보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비문증은 원래 해결책이 없으니 참고 살아라”는 안과 의사 말을 안 믿기로 결심하고 나름대로 인터넷으로 이거저거 많이 검색해 보았습니다.
yag 레이저라는 시술이 있고 유리체 절제술이 있는데, yag 레이저는...그 레이저가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정 조건에서만 효과가 좋기 때문에, 시술을 받은 사람들 중 50퍼센트 정도만 만족한다고 합니다.
근데 유리체 절제술은, 진짜 모든 부유물을 다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관을 삽입해서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모든 찌꺼기를 다 흡입해서 빼내는 수술입니다.
유리체 절제술을 하게 되면 모든 찌꺼기는 다 제거가 되며, 모든 찌꺼기가 다 제거가 되기 때문에 수술 후 더 많은 빛이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시력이 더 좋아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하다가 잘못되면 실명을 할 수 있다든지 그런 게 아니고 안전한 수술이라고 합니다.
유리체 절제술을 하는 안과는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진짜...
유리체 절제술이라는 게 있다는 걸 인터넷 검색으로 알기까지 거의 6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인터넷을 폭풍 검색하다가 오늘 딱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갔던 그 안과...
비문증은 원래 못 고치는 거니까 그냥 참고 살으라고 했던 그 안과...
그 놈이 제일 짜증납니다.
그냥 처음부터 “유리체 절제술이라는 게 있는데, 우리 안과에서는 안 하지만 다른 데서는 가능하다. 지금은 검은 점 1개 뿐이니 그냥 지내시고, 나중에 정 심해지시면 유리체 절제술도 한 번 고려해 보시라”라고 말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ㅠ
그 놈은 지가 유리체 절제술을 할 줄 모르니까 비문증은 원래 못 고치는 거라고 했던 겁니다.
진짜 비문증 환자들한테 제일 힘든 게 이겁니다. 자기가 유리체 절제술을 할 줄 모르면 그냥 비문증은 원래 못 고치는 병이니까 평생 참으라고 하는 거...
최모군님의 댓글의 댓글
세상여행님의 댓글
나이 들면서 생기는 당연한 증상이고, 의식하면 할수록 사라지지 않죠.
보통 신경이 예민해지면 더욱 신경쓰입니다. 바쁘고 정신없을 때면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가죠.
mtrz님의 댓글
전 꼬맹이부터 그러고 살아서 이제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삽니다.
무서워서 수술은 못할 것 같습니다.
서늘한님의 댓글
근데 문제는 유리체 절제술로 안구내에 노화되어 젤리처럼 변한 액체를 죄다 빨아내고(비문과 함께) 생리식염수를 주입하고 마무리를 하게 되는데, 거의 높은 확률로 후유증이 동반됩니다. 주로 백내장이구요. 그래서 많은 의사들이 비문을 제거하기 위해서 가급적 유리체 절제술을 권하지 않는 상황이고 비문 그자체로 통증이나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얘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비문 없애려고 유리체 절제술은 개인적으로 권장하고 싶진 않네요. 그냥 적당히 신경안정제 복용도 해보시고 적응하시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도 거의 높은 확률로 비문이 다시 생깁니다. 비문자체가 안구유리체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거라서...
흑우와ㄸ님의 댓글
짧은시간 안에 증상이 많이 증가했다면 망막박리등을 의심해 볼 수도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시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비문증은 점차 뇌가 적응 하면서 의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코크카카님의 댓글
안경을 어릴 때부터 써서 안경테도 항상 시야에서 보이지만 신경 안쓰는 것과 같아요. 갑자기 심해지거나 자주 보이면 안과에 갑니다. 망막박리등이 생길 수 있다고 들어서요. 안과에서 망막검사해서 망막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러죠. 10년동안 두번 정도 심해져서 방문했고 망막에 이상이 생긴 적은 없어요
안과에서 6개월에 한번 정도 정기검진할 거 권하더군요. 갑자기 심해진 때를 생각해보면 밤샘 작업을 하고 눈을 혹사했던 거 같습니다
복슬복실님의 댓글
전 눈이 썩 좋지 않아 10대후반? 20대초반?부터 비문증이 시작되었고, 지금은 아주 많이 심하긴 합니다만…
다른 질병의 치료로 인한게 아니고, 단순 비문증 치료를 위해 유리체 절제술을 하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선택은 자유입니다만, 전 타인에게 권하지 못할거 같아요.
아직 안하신거 같은데요..
전 하지 않으실걸 권합니다.
엄청 심한 제가 경험담으로 말씀드리는데요
그러려니 살면.. 살아집니다.
거슬리지 않아지는건 없지만, 적응해요.
까만콤님의 댓글
지금 생활하는데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서 굳이 유리체를 절제하여 수슬할거 같진 않습니다.
눈은 후유증이 생겼을때 치명적이기 때문에...
누룽지닭죽님의 댓글
바이트님의 댓글
절제술로 제거 한다고해도 또 생깁니다.
노안처럼 그냥 늙어서 생기는 현상이라 생각하시면 그래도 맘이 좀 나아져요.
저도 눈 안에 많이 떠 다닙니다. ㅠㅠ
아찌님의 댓글
저도 비문증이 좀 있는 편이라 알아봤는데
유리체절제술은 사실상 비문증 치료를 위한 수술이 아닙니다
저는 레이저가 좀 더 보급이 되면 받아볼까 생각중입니다
johndynamite님의 댓글
재작년 겨울에 각막 박피 비슷한 현상이 있어서 레이저 맞았는데 그후로 좀 더 나아지긴 했네요 ㅎ
luq.님의 댓글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비문증이 있었는데 똑같은 얘기를 들었거든요.
저도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