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에르메스만 50번 샀다"... 남양유업 전 오너家의 횡령금 37억 사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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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가족들도 회삿돈 유용 혐의로 기소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가족들이 총 37억 원 상당의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양유업은 앞서 지난 15일 홍 전 회장의 부인 이운경 전 고문과 두 아들 진석, 범석 전 상무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공시했다.
16일 동아일보는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고문 등은 회사 자금으로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제품만 50여 차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약 2만 5000원 상당의 자전거 용품, 홍진석·홍범석 전 상무의 부인 휴대전화 요금과 호텔 피트니스 클럽 연회비까지도 남양유업의 자금으로 결제됐다.
검찰은 오너 일가를 위한 운행 전용 차량과 운전기사 등을 포함해 수십억 원에 이르는 추가적인 회사 자금이 유용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해외여행 경비와 TV, 청소기 등 가전제품, 소파와 자전거 등 일상적인 생활용품 구매까지 회사 자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횡령 및 배임 관련 금액은 총 256억 원으로 늘어나
앞서 지난해 12월 홍 전 회장은 횡령 및 배임, 배임수재,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그는 중간 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지급하며 남양유업에 171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으며 모친 지모 씨의 요청에 따라 친인척 생활자금을 지원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모친 지모 씨의 요청에 따라 이같은 방법으로 친인척의 생활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홍 전 회장은 또 지씨를 위해 2010년 3월부터 회사 소유 벤츠 S600 차량을 제공하고, 주유비와 세차비, 통행료, 수리비 등 약 3억 8517만원을 회삿돈으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홍 전 회장 일가와 전직 임직원 등 총 8인의 횡령 및 배임 관련 금액은 총 256억 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는 과거 경영진 관련 사안을 매우 엄중히 받아들이며, 법적 절차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라며 "내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새로운 경영 체제 아래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 경영진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폴셔님의 댓글
예전 직장 회장, 부회장 모두 포르쉐에 랜드로버에 장난 아니었는데요
writer님의 댓글의 댓글
물론 법인차량으로 리스하고 개인용도로 굴리는게 정당하다는게ㅜ아니라 법이 그지같이 허술해요.. 특히 그쪽분야에선… 좋은차ㅜ타고싶거든요 ㅋㅋ
ASTERISK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