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봉 나잇] 여유로운 주말 밤을 보내고 있는 고양이 슘봉이.jp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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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한 주간 격무에 시달리다가 주말을 맞게 되어서,
에라이 기분이다 하며 맥주를 들이부었더니.. 쏟아지는 잠을 참지 못하고 그만 슘봉 나잇을 건너뛰고 쓰러져 버렸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반성의 마음을 담아 슘봉 나잇을 작성합니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 밤입니다.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으잉? 얘는 누군가요,
금요일에 회사에서 점심 먹고, 산책을 하던 중.. 만난 친구 입니다.
사람이 지나다녀도 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기에 앉아서 손을 내밀어보았더니,
아 글쎄 가까이 다가오는게 아니겠읍니까?
오자마자 발라당 드러눕는 것을 보니,
보통 냥물이 아닙니다.
요리조리 뒹굴거리면서 제 손가락을 갖고 놀기 시작합니다.
길냥이 : 낯선 닝겐에게서 동족의 냄새가 난댜옹..!
장난삼아 제 손을 깨물기도 하고.. 한참을 장난치며 놀았읍니다.
이름 모를 개냥이 : 닝겐, 다음에는 간식 챙겨서 오도록 해라옹.. manner maketh man 이댜옹..!!
사람 손을 조금 타는 것을 보니, 주변에서 잘 돌봐주는 사람이 있는 듯 해서 다행이다.. 싶었고,
편히 지내는 것을 보니, 점심시간 따뜻한 햇살도 내리 쬐는 곳이고, 요 주변이 주 출몰 지역인듯 하여..
다음번엔 간식과 물을 챙겨서 한 번 와보기로 합니다.
대봉이 : ..........
대봉이가 생각에 잠긴 듯 합니다.
대봉이 : 집사.. 나도 저럴 때가 있었댜옹.. 엄마 졸졸 따라 다니다가, 뭐라도 움직이는게 있으면 일단 입에 넣고 보라는 엄마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댜옹.. 엄마도, 내 형제도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댜옹...
ㅎㅎㅎ 대봉이는 어미와 형제가 한명 있었습니다.
대봉이 길냥이 시절..
사람에 가까운 쪽이 대봉이,
조금 멀리 있는 아이가 대봉이의 형제입니다.
대봉이는 형제보다 비교적 영양상태가 좋지 못했던 말라깽이였는데,
영양상태가 좋지 못해서 도태가 되었던 것인지,
선천적인 질병으로 인해 영양상태가 좋지 못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어미가 대봉이의 케어를 포기했었지만,
길에서 눈을 감기 직전 다행히 저희 눈에 띄어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간식을 먹고 있는게 대봉이,
화단 안에서 지켜보고 있는 아이가 대봉이 형제인 듯 합니다.
그랬던 말라깽이 대봉이가,
어느새 우람한 궁둥이를 자랑하는 어엿한 성묘 고양이가 되었읍니다.
몸은 많이 똥똥하지만,
어릴 때 부실했던 영양상태로 인해, 덩치가 크지는 않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무사히 건강하게 잘 확대되었읍니다.
육중한 궁둥이를 땅에 붙이고 본격적으로 먹방을 하려던 대봉이
대봉이 : 집사.. 어릴 적 이야기 그만 좀 우려 먹으라옹... 그나저나 지난 번에 내 어린시절 이야기 연재 하다말고 뭐하는 거냐옹.. 땅콩 따기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올리니 마니 하더니... 어느새 그 이야기는 쏙 들어갔댜옹... 삼촌 고모 이모들 많이들 기다리고 계시니 꼭 다시 연재 시작 하도록 해라옹...
안그래도 제 사진첩엔 연재하던 대봉이 아깽이 시절 사진이 준비되어 있는데... 다시 재시작을 못하고 있었읍니다.. 조금 용기내서 다시 연재 해보도록 하겠으빈다.
아침에 밥 먹고 열심히 그루밍 중인 슈미
오뎅꼬치를 향한 슈미의 집념..!!
트롤리가 움직이니 무리는 하지 않읍니다.
요즘은 그래서 오뎅꼬치를 쇼파에 두고 출근하곤 합니다.
쇼파에 누워있는 슈미,
베갯잇을 빨고, 건조기 돌리자마자 꺼내서 따뜻할 때 슈미에게 덮어주었읍니다.
슈미 : 집사, 이거 왜케 따뜻한거냐옹... 무릉도원이댜옹...!
슈미는 평소에 뭔가를 덮어주면 거북한지 곧장 일어나곤 하는데,
이 날은 꽤나 오랫동안 누워서 따뜻함을 즐겼다고 합니다.
밥 먹고 있는 대봉이
집사가 좀 쳐다보고 있었더니,
밥을 먹다말고 자꾸 집사를 견제합니다.
대봉이 : 집사.. 먹는 중엔 개도 안건들인다는ㄷ.. 아 내가 고양이라 자꾸 건들이는 거냐옹..? 맘 편하게 밥 좀 먹어보쟈옹... 노터치 부탁한댜옹...!!
대봉이가 편히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저는 움직이지 않았읍니다. ㅠㅠ
홈 그라운드 안방 앞에 서서 집사를 쳐다보는 대봉이
대봉이 : 저 집사는 대체 믿을 수가 업땨옹.. 가만히 있다가도 내가 거실로 나가면 쫓아와서 만져대니 성가셔서 나갈 수가 없댜옹....!!
그렇게 대봉이와 집사의 대치 상태는 그칠 줄을 몰랐다고 합니다. 🤣🤣
슘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주말 모두 잘 보내셨냐옹..? 내일까지도 부디 푹 쉬시는 주말 되시기 바란댜옹..♡
슘봉 나잇 ♡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봉이 : kita 삼쵸온~! 쭈꾸미 나름 그래도 용도(?)가 있었댜옹.. 🐯😍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봉이 : 질풍가든 삼쵸온-!! 집사 말로는 십전대봉탕 정성들여 달여서 준다고는 하는데, 막상 보면 거의 맹물을 주고이땨옹..!! 살 찔 틈이 없ㄷㅑ옹..🐯😭🐯😭
배추도사무도사님의 댓글
이렇게 확대될 줄 그때는 미처 몰랐었..ㅎ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봉이 : 이루리라 이모ㅡ! 내 소듕한 궁둥이 건들이시면 안된댜옹..!! (내가 밥 먹고 있을 때가 유일한 기회긴 하댜옹.....🐯🐯🐯)
순후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