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아, 이렇게 한국말 잘하는 고려인 4세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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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홍성아재 112.♡.175.67
작성일 2025.01.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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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에서 추천한 영상을 보는데, 이렇게 한국말 잘하는 고려인 처음 봅니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서 고려인 3,4세를 가끔 보게 되는데 상당수가 한국말을 거의 못하고, 제대로 배우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부모님 따라온 이 아이들을 보통 중도입국학생이라고 하죠. 중도입국학생이 지방 학교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입니다.

통역 보조인까지 두고 수업을 하지만 제대로 따라오지를 않으니까요. 얘기 들어보면 돈 벌어서 우즈베키스탄이난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갈 생각이라 그런다는 겁니다.

그건 상관 없는데 그렇게 한국말 안배우기에는 꽤 오래 국내에 거주하니 문제가 되죠.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 오면 한국말에 익숙해지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늦게는 고등학교 때 오면 한국말을 배우지 않고 성인이 되어버리니 사회적응력 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예전에는 고려인 4세의 경우에 비자를 내주지 않아 성인이 되면 한국을 떠나야 했지만, 지금은 규정이 바뀐 걸로 압니다.

학교에서 아이들 보면서 차라리 통역보조인 없이 수업을 해야 아이들이 빨리 적응할텐데 싶기도 하더군요.

물론 아까 말했지만 아이들은 잠시 머물다 떠난다 생각하니 학교에서도 그냥 통역보조인 두는 게 낫다 생각하는거구요.

하지만 살다보면 그 나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아요. 임금, 생활수준, 자유도 등의 이유로 결국 한국에 남게 되니 문제가 되는 겁니다.


아울러 한국인이 러시아어, 러시아인이 한국말 배우는 게 쉽지 않습니다. 어순, 억양, 발음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러시아말에는 ㅇ받침이 없어 완벽한 한국어 구사가 매우 어렵습니다. ㄹ발음도 구사하는 방식이 다르구요. 러시아어는 혀를 많이 말아 올립니다. 우리는 그렇지 않구요. 일본도 ㅇ받침이 없지만 어순이나 다른 발음은 비슷하니 금방 배우지만 러시아는 완전 다릅니다.


유튜브 영상에 나온 문블라다 씨는 아예 외국인 억양 자체가 없네요. 완벽한 한국말 구사입니다.

이런 경우 처음 봅니다.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네요.

다른 고려인 3,4세도 이렇게 한국말 잘했으면 좋겠어요. 다문화, 다양성을 존중하지만 결국 그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않고서는 힘듭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든 그렇죠. 말을 제대로 못하면 결국 외국인 취급 받게 되는 겁니다. 외국인 취급 받는다고 볼멘 소리 하는 고려인들이 있는데 다문화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우리 사회도 더 바뀌어야 겠지만, 자신들은 노력도 안하면서 대우 해달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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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2)
작성일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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