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난한 시기, 작은 희망의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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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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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돼지가 잠깐 탈옥했다는 소식에 잠도 잘 안오더만요
내란성 수면장애가 1달 넘게 지속중입니다 ㅠㅠ
그런 와중에도 좋은 일이 있어서 공유드립니다.
며칠전 아내가 아이에게 선물할 중고책을 샀는데 기분좋은 일이 있다며 보여주더군요
중고책 사장님이 자필편지와 함께 1천원을 동봉해주셨다고요
"감사 드립니다
1천원 할인하여 동봉합니다.
새책 아니지만 좋은 독서 기원합니다
판매자 드림"
이라고 쓰여진 쪽지와 빳빳한 신권 1천원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손편지만 해도 감사한데 신권을 주시다니요 ^^
글씨체로 유추해보건데 중년을 넘은 사장님 이신것 같은데
동네어른이 새해 복돈을 주신것 같아 우리 가족 모두 행복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 어렸을때 80~90년대는 일가친척이 아니더라도 동네어른들이
적으나마 돈을 주시거나 덕담을 해주시는 일이 왕왕 있었습니다.
노태우가 아직 청와대에 있을 땐데,
설날에 집 앞 슈퍼에 과자를 사먹으려고 갔더니
'아따 단골 오셨는가~ 새핸디 빳빳한 돈은 못줘도 과자라도 드려야제이~
공부 열심히 해야쓴다이~" 하고 공짜 과자를 얻어먹은 기억이 문득 살아납니다.
여러분도 새해 소소한 행복 많이 누리시고 독서도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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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srych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