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넘은 노인이 넘어져 기절 했는데 응급실도 못가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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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이 118.♡.10.107
작성일 2025.01.25 09:07
5,27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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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버지가 다치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가 가셔서 집으로 모셔왔는데


길을 가시다가 보도블럭 깨진데 걸리셔서 크게 넘어지셨답니다.


그런데 넘어진걸로 끝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하셨답니다.


다행히 주변분들이 119 신고 해주시고 부축도 해주셨다는데


119에서 응급실 안가고 아버지가 정신 차리시자 보호자 연락 하라고 하고 갔답니다.


저 이야기를 어머니께 듣고

아.. 어머니가 놀라셔서 횡설 수설하시나 119 응급대원이 70넘은 노인이 쓰러져 기절했다는데 그냥 보내?? 했는데



진짜로 그냥 어머니가 연락 받고 가서 모셔왔더네요.

얼굴이 다 까져서 피가 줄줄 나고 ㅇ있더랍니다.


제가 어이가 없어서 아니 최소한의 조치도ㅜ안했냐 물어봤더니

응급실이 없다 소리만 하더랍니다.





내란 때문에 잊고 있었네요.

아.. 의료... 아작났지....



아니 그래도 사람이 얼굴 피칠갑에 기절까지 했는데 그 사람 정신차리게 하고 돌려보네는게 정상인가요?




연휴 앞두고 이래저래 심난한 일들이 생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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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1 페이지

레오야사랑해님의 댓글

작성자 레오야사랑해 (211.♡.32.107)
작성일 어제 09:10
의료붕괴가 심각하네요 세상에...
아버님은 괜찮으신지요. ㅠㅠ

심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심이 (121.♡.233.113)
작성일 어제 09:14
@레오야사랑해님에게 답글 네 아침까진 괜찮다고 합니다.
기절했으니 큰병원 가서 머리 진료를 받아보자 했는데
검진외에 다른 검사를 못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 그냥 오셨다네요

레오야사랑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레오야사랑해 (211.♡.32.107)
작성일 어제 09:15
@심이님에게 답글 어르신이 크게 다치셨는데도 응급실에 못가다니요. 나라 상황이 진짜 심각하네요. 부디 별일 아니길 바랍니다. ㅠㅠ

lioncat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oncats (122.♡.172.80)
작성일 어제 09:26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여기 다른사람 예전글의 댓글로도 남겼지만
본인들이 말하는 것 처럼 진짜 국민을 생각해서 시위를 하는거라면 적어도 응급실 인원은 남겨놓고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응급실 인원 몇명씩 로테이션 하고 시위해야지
이게 뭐하는건지

우리딸이뻐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리딸이뻐요 (1.♡.214.135)
작성일 어제 09:54
@lioncats님에게 답글 의료붕괴를 일으킨 의사들을 두둔하는건 아닙니다만...병원 시스템상 '응급실만' 제대로 돌아가게 한다는건 사실상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응급상황에 대한 전문가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환자의 모든 질병을 아는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세부전공의가 있어야 궁극적인 검사나 치료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소아 응급환자는 소아과 전문의, 신장질환 응급환자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필요하죠. 검사관련해서도 어제 올지 모르는 응급환자만을 위해서 검사인력이 5분대기조처럼 상주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 외래/입원 진료가 정상적으로 굴러가야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고 응급환자가 있을 때 시간배정을 조정하거나해서 빠른 검사나 진료가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병원 전체가 제대로 굴러가야 응급실을 운영할 여력이 생기게 됩니다. 병원 전체가 과부하가 걸려있는데 응급실만 제대로 운영하겠다고 하는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병원 전체의 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하는데 응급의학 전문의만 뛰어다닌다고 해서 환자를 살릴 수가 없어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의료대란을 일으킨 의료인들이나 윤석열을 두둔하는건 당연히 아니구요...전체 의료시스템이 무너진 상황에서 응급실만 어떻게 굴린다는건 매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짐작일 뿐이지만 응급구조사들도 당장 생체징후 이상이나 중추신경 손상징후가 보이지 않으니까 귀가조치한거 같은데...물론 피가 흐르고 그랬으면 외상에 대한 조치만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요즘은 정말이지 응급상황 발생하면 예전처럼 빠르고 효율적인 진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다들 건강조심하셔서 잘 살아남으셔야 할것 같습니다.(다시한번 윤석열 심한욕, 파업의사 심한욕)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meba0 (119.♡.239.100)
작성일 어제 09:59
@lioncats님에게 답글 응급실 다열려있고 진료도 다 하고 있습니다
문을닫아서 갈곳이 없는게 아니라 수용능력 부족 때문입니다
거기다 최근 판례들이 관련 질환 전문의 없을때 일단 받아 응급조취하다가 문제 생기면 병원이 소송당하는 일이 늘어나다보니 관련과 없으면 진료 안된다고 안받는 경우도 많이 늘어서 그렇습니다

타일러님의 댓글

작성자 타일러 (89.♡.101.198)
작성일 어제 09:32
저도 얼마전에 겪었는데 정말 큰 문젭니다.
뇌출혈 오신 분이 그냥 의자 앉아서 하염 없이 기다리셔야 하는데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하루 속히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보리 (124.♡.237.29)
작성일 어제 14:21
@타일러님에게 답글 이건 예전에도 그랬습니다. 한 번 응급실 가면 최소 6시간~10시간 걸린 듯요.

그러다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러다가 (110.♡.203.126)
작성일 어제 09:35
저는 2017년에
주차 방지하려고 길바닥에 설치해둔 구조물에
넘어진 할머니를 목격했어요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타고 가시는걸 확인하고 길을 나선 기억이 납니다

의료인이 대우 받으려면 거기에 맞는 책임감도
그게 싫으면 그냥 자영업자든지 또는 월급 많은 직장인이지요

보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보리 (124.♡.237.29)
작성일 어제 14:22
@그러다가님에게 답글 지금은 자영업자가 굉장히 많지요.

참어렵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참어렵다 (106.♡.194.9)
작성일 어제 09:37
슬픕니다
화도 납니다
어서 빨리 나라가 정상이 되길
바랍니다

D다님의 댓글

작성자 D다 (112.♡.168.249)
작성일 어제 09:41
아이고...남의 일같지가 않네요.
진짜 응급실 들어가기 쉽지 않아요ㅜ.ㅜ
아버님 잘 회복되셨으면 좋겠네요

dupari님의 댓글

작성자 dupari (1.♡.245.201)
작성일 어제 09:46
둘째가 넘어져 눈썹위가 심하게 찢어졌는데도 응급실에서 할수 있는게 소독말곤 없었습니다.
다행이 근처에 국군수도병원이 있어 상담후 거기로 가서 치료받았어요..

현상황상 119분도 답이 없었을겁니다..

차라리 빨리
아침에 문연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 하시는게 더 빠를것입니다.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172.♡.52.236)
작성일 어제 09:58
아버님 얼릉 회복하셔야..

8086님의 댓글

작성자 8086 (211.♡.216.139)
작성일 어제 10:05
아버님 쾌유를 빕니다 ㅠㅠ

노래쟁이s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어제 10:10
아버님께서 검사 후 꼭 별 문제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메모리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메모리님 (180.♡.235.66)
작성일 어제 10:11
다른 쪽에서 들었는데, 119 통해서 응급실로 가는건 무작정 이송하는게 아니라
환자 접수 되는지 문의 후 하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해서, 위에 나왔듯, 수용이 불가능하면 거부할 수도 있다고 하구요.
그래서, 어른이 119가 응급실로 못 모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개인이 직접 가는건 사전 문의 절차가 규정되어 있지 않고 방문환자 거부할
수 없으니 응급실에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meba0 (119.♡.239.100)
작성일 어제 10:26
@메모리님님에게 답글 방문환자도 병원내 해당과 진료불가능하면 거부가능입니다
애시당초 과에따라 입원환자 보는것도 힘들다고 응급실 진료 막은 병원들도 많아서 그런과 관련 진료는 걸어서 직접내원해도 접수조차 안되거나 잡수되더라도 돌여보내질 수도 있습니다
도리어 그상황에서 어디갈지몰라 혼자 애태우는것 보다는 119를통해 수용가능 병원을 찾으시는게 안전합니다

다이해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이해해 (112.♡.18.227)
작성일 00:18
의료붕괴전에도 주말의 경우 해당과 의사가 없으니 일반 병원가라고 병원 소개도 해주던군요 괜히 응급실에서 의사만나기까지 몇시간 허비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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