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퍼트린 사이비 제사, 차례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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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221.♡.21.211
작성일 2025.01.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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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시장경제의 발전과 신분제 붕괴가 있음은 아마 한국사, 아니 "국사"를 배워도 다 아는 지식일 겁니다.

그 때 족보 위조 등으로 양반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양반임을 증명하려고 제사를 화려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는 조선의 멸망과 대한민국의 탄생을 거치며 심화되었고, 박정희는 그 "낭비"를 막겠다고 건전가정의례준칙을 만듭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박정희 역시 경상북도 구미의 가난한 소작농 출신이라 양반 출신이던 거물 정치인 장택상이 대놓고 상놈이라고 비웃던 처지였죠. 

박정희 외의 그 부하들도 다수가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저 건전가정의례준칙은 적당히 양반들의 제사를 참조해서 만든 야매 예법이었습니다.

원래 제사나 차례란 건 주자가례 등을 참조하여 각 가문마다 혹은 학파나 지역마다 어레인지가 가해져 있었는데 그걸 억지로 의미나 뜻도 모르고 껍데기만 합쳐 버렸으니 그 당시까지 살아있던 조선 시대의 양반들이나 혹은 예법을 배운 유림들은 기가 막혀 했습니다.

문제는 박정희 정권이 강력한 권력으로 이를 밀어붙이고 언론은 그게 정답인 것마냥 떠들어대다 보니 어느세 저 홍동백서니 어동육서니 하는 제사 지식이 국민들에게 주입되었죠.

그리고 지금 와서는 저 건전가정의례준칙에 따른 제삿상도 너무나 크고 거창한 제삿상이 되었는데 이에 맞춘 업데이트도 없죠.

즉 차례나 제사는 굳이 언론이 말하는 그런 거창한 거 안 따르더라도 정성만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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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1 페이지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2)
작성일 어제 14:29
피자와 버거 그리고 고사리 나물 몇개면 좋겠습니다 ㅎ

까망꼬망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211.♡.160.162)
작성일 어제 14:35
@크리안님에게 답글 할아버지 왈 : 파인애플 피자만은 안된다~

피자왕버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피자왕버거 (183.♡.117.236)
작성일 어제 14:39
@크리안님에게 답글 아니, 왜 저를 소환하신 거죠? ㄷㄷㄷ

Akyu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Akyun (218.♡.86.51)
작성일 어제 15:35
@피자왕버거님에게 답글 아니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21.♡.21.211)
작성일 어제 15:06
@크리안님에게 답글 전 그냥 그 당대의 최신 요리면 됩니다.
뭐 설마 미래에 돼지발톱구이나 쥐튀김, 닭대가리 탕후루 이런걸 먹겠어요.

StarMix님의 댓글

작성자 StarMix (223.♡.165.100)
작성일 어제 14:30
명절 문화가 점점 바뀌는것 같습니다.
세대 교체가 되고있으니까요.

slowbal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lowball (223.♡.55.19)
작성일 어제 14:31
원래 차 한잔 놓고 지내는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21.♡.21.211)
작성일 어제 14:32
@slowball님에게 답글 원래 차가 맞는데 한국에는 차가 사치품이었어서 술로 대체했었죠.

Bcoder™님의 댓글

작성자 Bcoder™ (221.♡.162.27)
작성일 어제 14:37
충효세트로 묶어 전체주의 사상 주입하기 위한 작업이었죠.

데굴대굴님의 댓글

작성자 데굴대굴 (182.♡.106.192)
작성일 어제 14:38
칙힌이가 없는 상은… 최신식이 아닌거 같슴니다.

달콤한딸기쨈님의 댓글

작성자 달콤한딸기쨈 (118.♡.80.245)
작성일 어제 14:47
???: 내가 죽으면 쿨럭쿨럭…반반무마니로 해다오… 치즈뿌링클 같은 사이비는 절대 절대 안된다. 이제 제로콜라가 아닌 진짜 콜라를 먹고 싶구나…..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58.♡.137.93)
작성일 어제 14:58
제가 가고난 뒤 제 제사는,
한번은 동남아시아에서 그쪽 과일상
한번은 유럽에서 파스타랑 에스프레소
한번은 남미에서 스테이크
한번은 미국에서 인앤아웃
이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ㅎ
돈 믾이 벌어라 딸들아..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21.♡.21.211)
작성일 어제 15:08
@가랑비님에게 답글 딸을 국제적 엘리트로 키우시려는 거군요.

gksrjfdma님의 댓글

작성자 gksrjfdma (58.♡.54.185)
작성일 어제 15:02
저희 집은 제 결정으로 올해부터 제사를 안 지내기로 했습니다
대신 가족들과  식사 후 부모님 뫼셔 놓은 곳에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가족들 모두 행복 해 하고 있습니다

맛스타오렌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맛스타오렌지 (70.♡.124.64)
작성일 어제 15:35
@gksrjfdma님에게 답글 너무나 잘하셨네요.
산 사람들이 너무나 힘들어하는 건 사라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

Klaus님의 댓글

작성자 Klaus (118.♡.73.198)
작성일 어제 15:04
저는 죽더라도 제사 필요없습니다
가끔 기억해주면 좋은거고.. 이미 죽어없어진몸.. 기억 못해도 그만이죠 머..
누군가에게 기억되주길 바란다면 기억에 남을 좋은 행동을 생전에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연히 기억하고 존경하고 예를 갖추게 될테니까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나따위가 살았든 말든 남은 사람들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종로지킴이님의 댓글

작성자 종로지킴이 (101.♡.217.27)
작성일 어제 15:13
과소비를 규제한답시고 저런 짓을 했었죠. 혼분식 장려 때문에 보리밥을 도시락으로 국민학교에 갖고 출석하면 담임 선생님이 일일이 검사를 했던 시절을 기억하면 정말 이가 갈립니다.

pigtoki님의 댓글

작성자 pigtoki (211.♡.68.218)
작성일 어제 15:13
그날 모인 가족들이 먹을 밥과 찬올리면 되죠.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이나. 어디선가 본글에 국에 할머니가 마늘넣고 있으니 왜 마늘을 넣냐 하니 왜!! 내가 맛나게 먹어야지 했다는것도 본적있네요.

맛스타오렌지님의 댓글

작성자 맛스타오렌지 (70.♡.124.64)
작성일 어제 15:38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영어를 안쓰면 더 좋아보입니다~~~😀
"지역마다 어레인지가 가해져 있었는데" 
-> "지역마다 다르게 정해져 있었는데" 가 어떨까요?

6K2KNI님의 댓글

작성자 6K2KNI (121.♡.34.185)
작성일 어제 15:52
??? : 엄마 아빠 해외여행 보내드리는게 불효에요? 살아서도 못 가셨으니 영혼이라도 보내드리는게 불효에요?

이런 거 드라마에서 자주 노출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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