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퍼트린 사이비 제사, 차례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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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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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시장경제의 발전과 신분제 붕괴가 있음은 아마 한국사, 아니 "국사"를 배워도 다 아는 지식일 겁니다.
그 때 족보 위조 등으로 양반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양반임을 증명하려고 제사를 화려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는 조선의 멸망과 대한민국의 탄생을 거치며 심화되었고, 박정희는 그 "낭비"를 막겠다고 건전가정의례준칙을 만듭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박정희 역시 경상북도 구미의 가난한 소작농 출신이라 양반 출신이던 거물 정치인 장택상이 대놓고 상놈이라고 비웃던 처지였죠.
박정희 외의 그 부하들도 다수가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저 건전가정의례준칙은 적당히 양반들의 제사를 참조해서 만든 야매 예법이었습니다.
원래 제사나 차례란 건 주자가례 등을 참조하여 각 가문마다 혹은 학파나 지역마다 어레인지가 가해져 있었는데 그걸 억지로 의미나 뜻도 모르고 껍데기만 합쳐 버렸으니 그 당시까지 살아있던 조선 시대의 양반들이나 혹은 예법을 배운 유림들은 기가 막혀 했습니다.
문제는 박정희 정권이 강력한 권력으로 이를 밀어붙이고 언론은 그게 정답인 것마냥 떠들어대다 보니 어느세 저 홍동백서니 어동육서니 하는 제사 지식이 국민들에게 주입되었죠.
그리고 지금 와서는 저 건전가정의례준칙에 따른 제삿상도 너무나 크고 거창한 제삿상이 되었는데 이에 맞춘 업데이트도 없죠.
즉 차례나 제사는 굳이 언론이 말하는 그런 거창한 거 안 따르더라도 정성만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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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1 페이지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크리안님에게 답글
전 그냥 그 당대의 최신 요리면 됩니다.
뭐 설마 미래에 돼지발톱구이나 쥐튀김, 닭대가리 탕후루 이런걸 먹겠어요.
뭐 설마 미래에 돼지발톱구이나 쥐튀김, 닭대가리 탕후루 이런걸 먹겠어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slowball님에게 답글
원래 차가 맞는데 한국에는 차가 사치품이었어서 술로 대체했었죠.
달콤한딸기쨈님의 댓글
???: 내가 죽으면 쿨럭쿨럭…반반무마니로 해다오… 치즈뿌링클 같은 사이비는 절대 절대 안된다. 이제 제로콜라가 아닌 진짜 콜라를 먹고 싶구나…..
가랑비님의 댓글
제가 가고난 뒤 제 제사는,
한번은 동남아시아에서 그쪽 과일상
한번은 유럽에서 파스타랑 에스프레소
한번은 남미에서 스테이크
한번은 미국에서 인앤아웃
이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ㅎ
돈 믾이 벌어라 딸들아..
한번은 동남아시아에서 그쪽 과일상
한번은 유럽에서 파스타랑 에스프레소
한번은 남미에서 스테이크
한번은 미국에서 인앤아웃
이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ㅎ
돈 믾이 벌어라 딸들아..
gksrjfdma님의 댓글
저희 집은 제 결정으로 올해부터 제사를 안 지내기로 했습니다
대신 가족들과 식사 후 부모님 뫼셔 놓은 곳에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가족들 모두 행복 해 하고 있습니다
대신 가족들과 식사 후 부모님 뫼셔 놓은 곳에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가족들 모두 행복 해 하고 있습니다
맛스타오렌지님의 댓글의 댓글
@gksrjfdma님에게 답글
너무나 잘하셨네요.
산 사람들이 너무나 힘들어하는 건 사라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산 사람들이 너무나 힘들어하는 건 사라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
Klaus님의 댓글
저는 죽더라도 제사 필요없습니다
가끔 기억해주면 좋은거고.. 이미 죽어없어진몸.. 기억 못해도 그만이죠 머..
누군가에게 기억되주길 바란다면 기억에 남을 좋은 행동을 생전에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연히 기억하고 존경하고 예를 갖추게 될테니까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나따위가 살았든 말든 남은 사람들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가끔 기억해주면 좋은거고.. 이미 죽어없어진몸.. 기억 못해도 그만이죠 머..
누군가에게 기억되주길 바란다면 기억에 남을 좋은 행동을 생전에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연히 기억하고 존경하고 예를 갖추게 될테니까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나따위가 살았든 말든 남은 사람들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종로지킴이님의 댓글
과소비를 규제한답시고 저런 짓을 했었죠. 혼분식 장려 때문에 보리밥을 도시락으로 국민학교에 갖고 출석하면 담임 선생님이 일일이 검사를 했던 시절을 기억하면 정말 이가 갈립니다.
pigtoki님의 댓글
그날 모인 가족들이 먹을 밥과 찬올리면 되죠.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이나. 어디선가 본글에 국에 할머니가 마늘넣고 있으니 왜 마늘을 넣냐 하니 왜!! 내가 맛나게 먹어야지 했다는것도 본적있네요.
맛스타오렌지님의 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영어를 안쓰면 더 좋아보입니다~~~😀
"지역마다 어레인지가 가해져 있었는데"
-> "지역마다 다르게 정해져 있었는데" 가 어떨까요?
그런데 중간에 영어를 안쓰면 더 좋아보입니다~~~😀
"지역마다 어레인지가 가해져 있었는데"
-> "지역마다 다르게 정해져 있었는데" 가 어떨까요?
6K2KNI님의 댓글
??? : 엄마 아빠 해외여행 보내드리는게 불효에요? 살아서도 못 가셨으니 영혼이라도 보내드리는게 불효에요?
이런 거 드라마에서 자주 노출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
이런 거 드라마에서 자주 노출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
크리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