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모두 돌아가신 후 처음 찾아온 설 연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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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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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께서 모두 돌아가신 후 처음으로 맞는 설 연휴 입니다.
10년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땐 어머니께서 주도하셔서 아버지의 제사를 지냈는데, 작년 추석 연휴 때 어머니께서도 돌아가신 후엔 제사를 주도할 사람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집안 분위기론 집에서 제사를 지냈던 걸 절에 맡기는 걸로 바뀔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천주교 신자인 저는 이제부터 절에서 열리는 제사에 참여하는 대신, 성당에서 집전되는 '설 합동 위령 미사'에 참례하기로 했고 가족의 승낙도 받았습니다.
저희 집에서 쭉 지내왔던 제사가 사라지니 편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제사에 맞춰 남에게 베푸시는 걸 좋아하신 어머니께서 여러 음식을 하셔서 저희 가게 이모들 및 그 가족들에게 많이 나눠주시고, 식사도 같이 하시곤 했던 광경이 사라지니 허전한 감정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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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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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방in님의 댓글
저도 어머님이 10월에 돌아 가시고 부모님 없는 첫 명절이네요.
저희는 아버님이 제가 20대때 돌아가셔서 그후로 제사를 없앴긴 했네요.
교회장으로 치렀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전엔 일년에 열댓번은 제사가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두분 모두 교회는 안 다니셨는데 어쩌다보니 교회장으로 장례를 치렀네요. 동생들이 교회를 다니는지라...
저희는 아버님이 제가 20대때 돌아가셔서 그후로 제사를 없앴긴 했네요.
교회장으로 치렀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전엔 일년에 열댓번은 제사가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두분 모두 교회는 안 다니셨는데 어쩌다보니 교회장으로 장례를 치렀네요. 동생들이 교회를 다니는지라...
metalkid님의 댓글
그리고 그 구심점은 내가 되게 됩니다. (물론 미혼이거나 아이가 하나 뿐이라면... ㅠㅠ)
부모님 양쪽 다 안계시고 맞는 첫 명절의 쓸쓸함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