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얕을수록 오만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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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04.♡.68.24
작성일 2025.01.27 19:10
1,190 조회
19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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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 중고딩 때는 역사 천재인 줄 알았어요.

한능검 나오자마자 고급을 쳐서 붙었는데 그 때가 중1일 겁니다.

1등이 아니라 해외여행은 못 갔다만…

게임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문명 등을 해서 고등학교 세계사 읽어도 다 아는 내용이고요.


근데 그 근자감은 대학 가서 처음 깨지더군요.

내가 아는 지식은 대학 학사 수준보다도 얕구나..

강의 들을 때마다 새로운 지식이나 사실을 알게 되고요.

이제 학위를 따야 해서 석사 박사 등등으로 가면?

그냥 난 하룻강아지구나 하고 고개가 숙여져요.


그래서 전 그저 역사 지식 암기만 하고 역잘알이다 박사다 선생이다 하고 우쭐해 하는 거 보면..

그냥 우습게 보일 뿐이죠..

자랑할 거면 최소 학사라도 따고 말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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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 페이지

Silvercree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ilvercreek (223.♡.215.181)
작성일 01.27 19:12
맞는 말씀입니다. 요즘 뭔가 아는체 이야기 할 때면 이게 진짜 맞는 것일까 하고 자기 검열부터 하게 됩니다.

fallrain님의 댓글

작성자 fallrain (211.♡.176.69)
작성일 01.27 19:13
지식만 있는 사람과 지혜도 있는 사람은 다르죠. 통찰력을 갖추긴 더 어렵고

kissing님의 댓글

작성자 kissing (218.♡.232.29)
작성일 01.27 19:30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시대는 변해도 사람은 크게 달라지지 않나봅니다.

덱스톨님의 댓글

작성자 덱스톨 (182.♡.130.163)
작성일 01.27 20:16
옛날엔 이런 얘기가 있었죠.
학사 마치면 자기가 다 아는 줄 알고
석사 하면서 자기가 아는게 정말 없구나 깨닫고 좌절하고
박사 하면서 나만 모르는게 아니구나.. 를 알게 된다능..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

작성자 포도포도왕포도 (104.♡.68.24)
작성일 01.27 20:26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역시 겨자씨만도… 모르는구나 하는 자각을 할 때가 많네영. 최근에 역사적 인물의 생몰년을 적으며 AD와 BC라는 단어를 쓰다가 문뜩 AD는 라틴어고 BC는 영어인데, 왜 둘을 대등하게 사용하는 거지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영. 수십 년 동안 AD는 Anno Domini고 BC는 Before Christ라는 걸 알면서도 의문을 품은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말이졍. 그래서 찾아 보니까, 기원후와 기원전 표기가 나라마다 다른 거 있졍. 독일에서는 기원전과 기원후를 각각 vor Christus의 준말인 v. Chr.와 nach Christus의 준말인 n. Chr.라고 표기하고, 프랑스에서는 avant Jésus-Christ와 après Jésus-Christ의 준말인 av. J.-C.와 apr. J.-C.로 표기하는 걸 난생 처음 알았어영… 이런 간단한 용어도 나라마다 다르다는 걸 수십 년 동안 몰랐는데, 복잡한 지식으로 들어가면 제가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을지 상상도 안 되네영…

meteoros님의 댓글

작성자 meteoros (175.♡.11.180)
작성일 어제 04:13
기술사 시험 봤는데....
1,2차에 시험보고 난 다음에 잘 쓴 것만 생각나고 자신감 뿜뿜... 탈락... ㅠ
3차에 시험보고 난 다음에 미처 못 쓰고 나온 것만 생각나고 불안감에 덜덜덜... 합격... ???
벼가 익을 수록 고개 숙인다는 말을 일부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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