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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인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 '콘클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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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21stSeptember
작성일 2025.02.14 09:35
1,686 조회
1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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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가박스에서 아카데미 기획전으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들 일부를 선상영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인 콘클라베를 어제 보고 왔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교황이 사망한 뒤 새로운 교황을 뽑는 과정인 '콘클라베'

그 과정속에서 교황의 후보자이자 투표자로 모인 추기경들간의 정치적인 음모와 비밀

그리고 결국 뽑히게 된 교황의 정체 등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 입니다.


그동안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나 '두 교황'등을 통해

교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영화로 종종 접했었는데

좀더 디테일하게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이나

추기경 개개인의 이야기들이 드러나는 영화여서 좀더 신선했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에겐 다 흠이 있다'라는 자기 합리화로

최선을 찾는 어려운 과정보단 차악을 찾으려는 쉬운 길을 택하는

추기경들의 태도 그리고 끝내 최선의 결과를 찾는 모습 등을 보면서

개신교인인 본인의 입장에서 개신교인들도 이 영화를 보며

본인과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초반에 주인공이자 콘클라베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로렌스 추기경의 설교 중

신앙에 가장 반대되는 말은 '확신'이라는 대사가 와닿았습니다.

결국 고결한 신앙의 자세는 끊임없는 '자기 의심'을 통해 옳은 길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가 와닿았습니다.


또한 소위 하나님이(죄송합니다. 그래도 개신교인이라 일단은 하나님이라 칭하겠습니다ㅠ)

콘클라베에 간섭하고 주관하는 모습을 영화적으로 표현한 부분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앙이 있으신 분만 아니라 무교이신 다모앙 분들이 보아도

꽤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일종의 스릴러 영화로서도 손색이 없으니 기회가 되실 때 보시길 추천드립니다ㅎ

15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9 / 1 페이지

TKoma님의 댓글

작성자 TKoma
작성일 02.14 09:49
'신앙에 가장 반대되는 말은 확신' 이 대사가 이해가 안되서
'신앙' 의 뜻을 제가 잘못알고있었나 찾아보니 국어사전엔 '믿고 받드는 일', 꺼무위키엔 '종교에 대한 믿음' 이라 나오는데
채찍피티는 '불확실함과 의심 속에서도 의미를 찾는 태도' 라고 하네요
채찍피티버전의 '신앙'을 가진 교인이라면 무교인 저도 충분히 존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까망꼬망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망꼬망
작성일 03.08 10:04
@TKoma님에게 답글 불교에서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 라는 말이 있죠
무조건적인 믿음이 신앙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그냥 거짓된 맹신이죠.
이야기하신것처럼 종교도 끊임없이 의심하고 계속 탐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네요

여봉선님의 댓글

작성자 여봉선
작성일 02.14 10:04
개신교인들이 저 영화에 관심가질 정도였다면 이미 이 수많은 개신교발 부조리는 일어나지 않았을거라고 전 봅니다. 오히려 저 영화를 보고 카톨릭을 공격하기 위한 빌미를 찾으려고 할 것 같은 부정적 생각이 들어 영화를 개신교인들에게 추천해주신 글쓴이 분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는 카톨릭신자이고 제 본당 성당 입구에 있는 성모상을 동네 개신교소들이 야밤에 훼손시킨 것을 보고는 차라리 개신교인보다는 무신론자와 대화가 쉽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21stSeptemb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21stSeptember
작성일 02.14 10:12
@여봉선님에게 답글 이 영화는 결말을 통해 카톨릭 내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을거 같아서 사실 개신교인들이라고 마냥 다를거 같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저의 이상적인 바램이었습니다..ㅎㅎ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

작성일 02.14 10:09
신앙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원"인데, 자신이 구원 받았는 지에 대한 믿음을 확신하느냐, 끊임없이 의심하고 자기수련을 하느냐..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의 교리는 믿는 순간 구원 받았으며, 이는 불변하다고 합니다. 그 뒤에 지은 죄로 인해 구원이 철회될수 없고,
회개를 통해 죄를 씻으라고 하죠.  이로 인해서 지금 보시는 많은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힛힛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힛힛츄
작성일 02.14 10:24
오 궁금하네요 한번 챙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치
작성일 02.14 10:59
전광훈류가 아닌 소위 사회화된 개신교도라고 할지라도 대화 자체가 안됩니다. 가족을 포함해서 주변에 개신교도 천지고 저도 어릴 때 10년 넘게 교회를 다녀서 수많은 개신교도들을 만나봤는데 종교와 믿음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개신교도는 목회자 포함해서 단 한 명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자기가 믿는 종교에 대한 진지한 고민 자체를 죄악시하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그러다보니 자기 전문 분야에서 엄청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조금이라도 자기 신앙을 '시험에 들게 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의식적 무지를 택하더군요. 자기 신앙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없으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또 그들이 떠받드는 텍스트를 보면 의식적 무지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꿈꾸는식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
작성일 02.14 22:23
@미치님에게 답글 어떤 내용이길래 궁금하네요.

끠율님의 댓글

작성자 끠율
작성일 02.14 11:27
개인적으로 종교적인 관점보다는 폐쇄적인 사회/환경에서 그 환경이 부숴져 폐쇄적 환경에서의 부작용이 치유/해소되는 전개가 흥미로웠습니다.

그것이 내부 사회에서 자발적인 치유보다는 외부의 충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였지만, 우리 몸의 상처 치료가 외부의 간섭(의사 치료)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또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이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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