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 (112.♡.121.165)
2025년 2월 27일 PM 07:15 · 수정됨(19:55)
지난글:
https://damoang.net/free/3225640
친구 몇몇과 친한 동료 몇몇 및 과거 직장 선배들에게 제 상황을 털어놓았습니다.
다들 비슷한 연배라 감정이입이 되는지 힘내라고 격려도 받고 용기도 주십니다..
다만 제 스스로 감정을 들여다보려면 글쓰기 만큼 도움되는것도 없어서 여기 써 봅니다.
1. 지금 회사와의 계약이 딱 한달 남았습니다.
업무를 하고 있으면 그나마 덜할텐데, 업무가 없습니다.
하던 프로젝트에 일이 없어요.(3월말 공식종료..)그래서 계약이 종료되는 것이지만요.
하루 종일 앉아 있으려니 죽을맛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연차 남은거 다 써버리고 싶지만서도 (3월 연차 충전 기대)
그 와중에 남은 연차 돈으로 받아나가야지 혹시 백수생활에 생활비 보탬이 되지 않을까..
이런 계산하다보니 답답해집니다.
2. 구직중 온갖 자괴감..
개인적으로 이력서를 받아간 전직장 팀장님도 "3월중에 면접을 보게 될건데 확신할수는 없다"
라고 하시고요..
또 한군데 직접 뵙고 지원했다고 말씀드린 곳에서도 서류낸지 2주 다되어가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네요.
그외 채용사이트에 뜬 공고를 보고 여러군데 이력서를 뿌렸으나 연락이 없습니다..
왜라는 물음은 원인을 저에게서 찾게 만드는것 같아 더 괴로워져서..
앞서 밝힌 두 군데 3월 진행 경과를 보고 다시 도전하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3. 어머니의 병환
다음주 월요일 입원하셔서 2박3일 정밀 검진을 받으세요.
이 결과에 따라 병환이 어느정도 깊은지 어떻게 치료가 이루어질지 결정이 날겁니다.
보호자도 같이 못들어가고 환자만 2박 3일 검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왔다갔다 많이 힘드실거 같고 (편도 3시간 반 거리..버스이용)
월요일은 저희 가족도 힘을 실어드리러 같이 서울로 가보려고 합니다.
4. 내 의지대로 할수 있는건 없다.
정리하자면 지금 상황에서 제가 제 의지대로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구직은 채용하는 쪽에서 판단을 해서 면접에 부를건지, 면접에 불러도 합격을 시킬건지 말건지 결정할거고..
어머니의 경우도 의사가 조직검사를 해봐야 알지 지금으로서는 확실하게 말씀드릴게 없다고 합니다.
주도권을 잃고 운명을 기다린다는 무기력함
최악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
어느 하나도 삐끗하면 안되는데라는 초조함
이런게 다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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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랑비
25.02.27 · 58.♡.1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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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쿠
→ 가랑비 작성자
25.02.27 · 112.♡.121.165
거기에 하나를 더얹으면 20..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 공감됩니다.
말씀해주신 점 염두해 둘게요.. -
여여름숲
25.02.27 · 211.♡.231.115
그게 중년의 무게 같습니다.
저도 지나보니 그 무엇도 제 의지가 힘을 발휘하지 못할때 힘들었습니다만
그 또한 지나갑니다.
좋은 직장이 코쿠님에게 나타나길
어머님의 병환이 별거 아니시길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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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일들이 시간이 지나며 스르르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힘든 일이 몰려오면, 스트레스 1 + 1 + 1 이 3 이 아니라 9 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하나를 더 얹으면 20이 되어
버리고요.
힘든 일을 쪼개어, 왜 어떻게 힘들고 어떻게 되면 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1 + 1 + 1 => 5 정도로 낮춰지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도 있구나.. 정도로 참고해주세요.)
몸과 마음이 건강한 봄이 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