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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어디서 분양(입양?) 받아야 하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콜로뉘
작성일 2025.03.02 21:15
1,658 조회
7 추천

본문

둘째 아이가 정서불안으로 인해 상담 다니다가

선생님이 반려동물 키우는게 도움이 된다고 하셨고

아이도 예전부터 강아지나 고양이 키워보고 싶다고

노래를 해서 이번에 와이프와 상의끝에

아이랑 얘기하고 고양이를 키우기로 했는데

고양이는 어디서 입양 받아야 하나요?

그리고 데려오면서 주의해야 할점 있을까요?


앙 집사님들 도움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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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 1 페이지

Bcoder™님의 댓글

작성자 Bcoder™
작성일 03.02 21:18
냥이들도 개채마다 성격이 다양합니다. 아이 정서문제로 키우실거라면 개냥이가 좋을겁니다. 참고로 어미가 개냥이면 새끼도 개냥이가 될 확률이 높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다짐을 확실하게 받아두셔야 합니다.

콜로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콜로뉘
작성일 03.02 21:20
@Bcoder™님에게 답글 개냥이 성향이 강한 품종이 따로 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다짐과 약속은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3.02 22:08
@콜로뉘님에게 답글 개냥이 성향이 강한 품종이 따로 있진 않고 아기고양이때부터 키우셔도 커서 어떤 성격으로 클 지 잘 알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친화적인 고양이 입양을 확실히 해두시려면 돈 몇백짜리 캐터리에서 대기하셨다가 입양하시는 게 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길에서 주워와도 애교냥이가 있고, 집에서 태어났어도 자기 몸에 손 대는 거 싫어하는 까칠냥이도 있고 어느 정도 복불복인데 캐터리 출신들은 아무래도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이 강한 애들이 대대로 교배되기 때문에 그나마 확률이 높을 거예요.
아기냥이들은 그런 편이고, 성격이 형성되어 있는 성묘를 입양하시면 그런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되는데 보통 아기때부터 키우고 싶어하셔서 어딜 권해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아래 댓글 보니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카페 입양을 비추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구조묘 입양을 보내는 여러 개인들 중 이상한 사람들이 분명 있고, 거기가 아니고 인스타에서 입양 보내는 단체 중에도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아주 이상한 곳이 있습니다.;;  고다 카페는 고양이 집사의 상당수가 가입돼있고 요즘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여러 정보가 빠르게 도는 곳입니다. 헌혈 같은 도움이 필요할 때 거기서 구하기도 하구요. 일단 가입하셔서 쭈욱 둘러보시기만 해도 초보집사님께 도움되는 건 분명 있을 거예요.
지금은 안 하지만 예전에 고다에서 저희 탄이 구조자님을 도와서 입양 전선에 나섰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구조자들 및 입양자들을 고다 통해서 여럿 알고 있고 서로 종종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구요. 거기 가입자가 몇십만명이니 별별 일이 다 있다는 거 참고하시구요.

묘연을 만나려면 길에서도 만나고 트위터에서도 만나고 보호소나 파양되는 고양이들에 대한 글 올라오는 카페나 맘카페, 지역 커뮤니티 등등 방법은 많은데요. 안 키우시는 분들이 방법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포인핸드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보호소에 있는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들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일부 게시판에서는 구조묘 정보도 올라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보호소도 지역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동물병원 보호소에 있는 냥이가 더 안전하게 보살핌 받을 가능성이 높고 환경이 열악한 보호소의 경우에는 보호소 내 폐사나 질병 전염 가능성도 좀 있습니다.
보호소에서 2주 정도의 보호기간이 끝나면 안락사가 되기 때문에 점 찍어둔 동물이 있다면 먼저 연락을 해두시는 게 좋고, 코숏이 아닌 소위 품종묘라고 불리는 고양이의 경우 경쟁이 치열할 수 있습니다.
얘기 드리자면 무척 긴데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주시면 또 답변 드리겠습니다.

콜로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콜로뉘
작성일 03.02 22:09
@아기고양이님에게 답글 네 궁금사항 또 생기면 별도로 쪽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3.02 22:18
@콜로뉘님에게 답글 그리고 갑작스런 길거리 캐스팅이 아닌 이상 고양이를 키우기로 맘을 먹으면 하루 빨리 데리고 오고 싶어서 두근두근 하는 마음에 서두르시게 되는데요. 저도 그랬던 적 있어서 그 마음 잘 아는데요.
어디서 데려오시더라도 절대 서두르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꼭 다모앙에서 집사님들께 문의하시고 데려오시면 좋겠어요.
입양 보내는 사람들도 정말 별 사람들이 다 있고 업체에서도 보호소를 가장해서 분양하는 곳도 있고 정말 말도 못 하거든요.;;
안락사 없는 보호소란 곳 특히 조심하시구요. 저 같은 오지랖 집사는 보자마자 이상하다는 걸 알지만 모르고 당하시는 분들 많았거든요.;;

콜로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콜로뉘
작성일 03.02 22:23
@아기고양이님에게 답글 넵 명심하겠습니다.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

작성일 03.02 21:19
포인핸드(앱)가 가장 좋습니다. 나머진 보호소를 핑계로 한 분양샵들이에요.

콜로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콜로뉘
작성일 03.02 21:19
@페퍼로니피자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ameba0님의 댓글

작성자 ameba0
작성일 03.02 21:21
유기묘를 키우실거면 포인핸드,
품종묘를 키우실거면 개인분양이나 샵에서 구매하시면됩니다.
어떤 아이든 내가 그아이의 평생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키우신다면 데려오는 루트나 가격은 중요하지 않죠.

다만 고양이라 다행이야 같은 네이버 카페 같은데서 구조했다고 하는 고양이들은 분양받지 마세요.
거기는 진짜 개 쓰 레 기 들 이 모여서 길고양이로 장사하는 곳입니다.
없어져야 할 곳이예요.

콜로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콜로뉘
작성일 03.02 21:22
@ameba0님에게 답글 아 네이버카페 거기 이름 들어봤는데 그런 곳이군요. 도움 감사합니다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츄하이하이볼
작성일 03.02 21:42
@콜로뉘님에게 답글 길고양이 구조해서 입양한다고 하면서 말도 안되는 계약서 들이밀고 책임비 등 금전을 요구하는(엄연히 불법입니다) 경우가 많아서 카페 등지의 개인 구조자는 거르시는 게 좋습니다. 포인핸드의 경우도 그런 식으로 계약서와 금품 요구하는 개인 구조자(?) 엮여있는 경우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구요.

아,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 입양 전 가족들 고양이 알러지 검사는 꼭 해보세요.

콜로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콜로뉘
작성일 03.02 21:46
@츄하이하이볼님에게 답글 넵 알러지검사도 해봐야겠네요

샛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샛별이
작성일 03.03 09:59
@콜로뉘님에게 답글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에 이상한 사람들만 있는 거 아니고.대부분은 좋은 분들이예요. 책임비는 이상한 사람이 입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액 받는 거지요.

RPhF님의 댓글

작성자 RPhF
작성일 03.02 21:35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가 있을 수도 있으니 알아보세요.

콜로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콜로뉘
작성일 03.02 21:45
@RPhF님에게 답글 네 알겠습니다

오프더레코드님의 댓글

작성일 03.02 21:41
많이 생각해보셨겠지만 고양이든 개든 키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가 원한다고 해도 결국 집사 노릇은 부모가 다 떠맡아야 할 거고요.

일단은 집안 식구 모두 고양이 털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겁니다.
다른 알레르기가 없는데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고양이 털이 어마어마하게 빠지고 온 사방에 날리고 모든 곳에 박히기 때문에
아무리 청소를 열심히 해도 한 집에 산다면 고양이 털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쉴 공간도 필요하고, 고양이 화장실 둘 공간도 필요합니다.
고양이 똥오줌 냄새 장난 아니라서 환기 문제를 꼭 고려해야 하고,
모래화장실을 써야 하는데 가장 많이 쓰는 벤토나이트 모래는
지역에 따라서 쓰레기 수거가 안 되기도 합니다.

고양이 지능은 대략 3세 정도인데
개랑은 다르게 대개 주인(집사)에게 잘 보이려는 성향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말 못 알아듣고 버르장머리도 없는 세 살짜리를
십수년 동안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호기심이 강하고 어릴수록 사고를 많이 쳐서
서너살까지는 날마다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화를 낸다고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훈육 자체가 쉽지 않고요.
사람에 따라 이것을 얼마나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적절한 대응법을 찾을지는 다르긴 하겠지만요.

매달 들어가는 기본 사료값이나 모래, 간식비용 정도는 큰 부담은 아닐 수 있는데
건강검진 비용이나 아플 때 병원에서 쓰는 약값이 싸진 않습니다.
여러 날 집을 비울 때도 적당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고요. 

신중하게 생각하실 일이라는 겁니다.

원하시는 품종이 있다면 펫샵이나 브리더를 알아보셔야 할 테고,
(소위 품종묘들이 종별로 특유의 고질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포인핸드 같은 앱에서 눈길이 가는 고양이를 찾아보시거나
고양이보호협회, 고양이라서다행이야 같은 사이트에서 입양 공고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집에서 데리고 산다면 중성화는 필수라고 보셔야 하고요
수컷이 좀 더 싹싹하고 암컷이 조금 더 예민한 경향이 있습니다.

콜로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콜로뉘
작성일 03.02 21:45
@오프더레코드님에게 답글 긴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저나 와이프 둘다 오랜시간 애완견 키운 경험도 있고 둘다 애완동물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어차피 부모가 다 케어해야 하는건 이미 감내하기로 했습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크카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크카카
작성일 03.02 21:51
펫샵만 아니면 괜찮지 않을까요? 공장식으로 품종묘키워서 파는 경우가 많아 보여서요

구마적님의 댓글

작성자 구마적
작성일 03.02 22:00
고양이 종에 따라 성격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믿지 마세요
개냥이, 수속성 냥이는 정말 운이 좋아야 만날수 있습니다.

털이 덜 빠진다는 종도 흡입력 좋은 청소기 그리고 돌돌이 테이프는 필수 입니다. (로봇 청소기로 자주 청소하면 좋습니다.)
청소후 1시간후에도 바닥에 털이 보이고
집안의 공기 순환을 알수 있는데 고양이 털이 자주 모여있는 곳이 있더군요.
여기 청소 자주 않하면 뭉치 털이 굴러다니는거 보실수 있습니다. (서부영화에 나오는 덩굴풀 처럼 냥이 뭉치 털이 굴러 다닙니다)

냥이의 경우 가족 여행 갈때가 문제인데.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환경이 바뀌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래서 가족 여행 갈려면 냥이가 문제 되더군요.

clien1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lien11
작성일 03.02 22:05
강아지 키워보고 지금은 고양이 키우는중인데요. 반려동물이 아이들 정서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꼭 추천드려요.
다만, 사전에 주의사항등을 책이나 유튜브 통해서 충분히 학습하신후 키우셔야 합니다.

고양이: 날리는 털, 알러지, 3일 이상 집 비우기 어려움

브누아님의 댓글

작성자 브누아
작성일 03.02 22:05
‘유행사’라고, 유기동물 입양관련 기관이 있습니다. (인스타 찾아 보셔요) 매주 토요일 이태원에서 아이들 직접 볼 수도 있는데 저희도 작년에 한 아이를 입양했습니다. 다만 고양이는 많지 않아요.

콜로뉘님의 댓글

작성자 콜로뉘
작성일 03.02 22:08
일일히 답변 다 못달아드려 죄송합니다. 알려주신 조언들 잘 읽어보고 참고해서 신중한 결정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디_엘바토님의 댓글

작성자 디_엘바토
작성일 03.02 22:09
네이버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고다)와 냥이네를 보면 분양글 많습니다. 사람좋아하는 냥이 데려오세요^^

나루비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루비나
작성일 03.02 22:10
두마리 집사입니다 태어날때부터 냥이와 함께하고 쭉 냥집사인 모태집사ㅋㅋ 주의사항은 위에서 엄청많이 해주셨으니..  치즈태비(보통숫냥이), 샴, 러블이 애교냥이 많아요 처음 데려올때부터 스킨십 자주해주고 이쁘다고 자꾸해주면 개냥이 확률이 확 올라갑니다 중성화는 필수고요 그리고  어미냥이 어느정도 훈육을 한 이후인  최소 2개월령 이후 냥이들 분양받는거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부모냥이 성격좋으면 보통 아기냥들도 성격이 좋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키우실꺼니 꼭발톱관리 잘해주셔야하고요 의도치않게 장난치다 얼굴을 긁히는경우가 있습니다

살마키스님의 댓글

작성자 살마키스
작성일 03.02 22:16
고양이 셋 키우는 집사입니다. 아이 정서,성격등 도움엔 고양이는 안좋다고 생각들어요.
소셜이나 유튜브에 나오는 고양이는 정말 극소수입니다ㅠㅠ 냥이는 독립성이 디폴트에요.
강아지를 권합니다. 부모님들이 강아지 키우신 경험있으시니 자녀께 올바른 반려생활을 알려주실수 있고,
무엇보다 고양이털 알러지!!!!!
이게 가장 큰 고려점입니다. 키우려 데려와놓고 나중에 알라지땜에 파양하는 케이스를 너무너무 많이 봤어요ㅜㅜ

곽공님의 댓글

작성자 곽공
작성일 03.02 22:40

호두 호빵,,, 길냥이 출신의 고양이 두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집에 오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저희 가족 모두 고양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요,,,
 
멋진 묘연이 생기시기를 바랍니다~~

nowwin님의 댓글

작성자 nowwin
작성일 03.02 23:02
개냥이는 러시안블루보다 샴쪽에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샴도 개에 비해선 독립심이 강한 편입니다.

개는 자다가도 주인이 부르면 나오는데

고양이는 개냥이라도 집사에게 원하는게 없으면

귀만 쫑긋 움직이고 그냥 무시하고 잡니다.

정서적 교감과 책임을 가르치고 싶으시면 푸들을 추천합니다.

사엘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사엘1
작성일 03.02 23:52
1. 이비인후과 가셔서 혈액검사로 알러지검사는 꼭 하세요 가족분들 다요. 아기고양이때는 괜찮다가 크면서 알러지 생기기도 합니다
2. 고양이복막염이 아기때 가장 치명적인데 다행히 요즘은 약이 잘 나와 있습니다. 가격도 많이 떨어져서 200만원이면 치료하겟더라고요. 이 정도 금액은 묻어두셔야 돌발상황에 대응이 잘 됩니다.

도미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미에
작성일 03.03 05:15
이미 냥이 입양의 위험요소도 충분히 아시고 개도 키워보셨다니 제 경험만 나눠보자면...

저는 삼냥이 집이고요.
셋다 길냥이 관련 카페에서 입양했어요.
첫째 둘째를 입양하던 17년도엔 입양서약서니 사전설문지 같은 게 없었어요. 책임비도 안내는 있었지만 받지는 않는 분위기였고요.
그런데 셋째 입양한 23년에 보니 젊은 남자에 의한 고양이 학대 소식이나 파양이나 재유기 소식이 심심치 않았던 모양이예요. 저도 몇번이나 까이고 셋째를 입야양했어요. 처음엔 유기묘 입양하는 게 좋은 취지인데도 서류전형?^^;;에서 몇번 까이니까 불쾌감 마저 생기더라고요.

그러다가 굴하지않고 묘연을 믿고 기다려보자 했는데 정말 선물처럼 셋째가 딱 제게 오게 됐어요. 그간의 기다림과 까임이 무색할만치 당시 제 상황과 조건에 딱 맞는 녀석이 왔어요. 어쩌면 어떤 녀석이 왔어도 환영할 준비가 돼있던 제 마음에 맞았던 것인지도요...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와 길냥이급식소가 우리 애들 데려온 카페이고요. 여전히 활동하시는 정말로 고양이를 아끼느누 다수의 분들 많으니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래요.

도미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미에
작성일 03.03 05:18
아참 까페 책임비요.
이걸로 장사하려는 사람이나 고양이 새끼 낳아 용돈벌이 하는 이들도 가뭄에 콩나게 보이지만....대다수는 고양이에 대한 책임감을 보려고 책정하는 경우가 태반이여요.
울 애들 분양할때도 책임비가 명시적으로는 있었으나 저를 인터뷰하신 분들이 모두 책임비가 없어도 좋겠다고 안 받으셨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고양이 후원단체에 기부했었어요.

도미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미에
작성일 03.03 05:38
아이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입양하는 경우라면 더욱 더.... 어떤 인연의 고양이가 오던 그 고양이와 친해지고 교감하고 서로를 아끼게 되는 게 진정한 관계맺기를 배우는 게 아닐까 싶어요.

첫째는 삼색냥이인데 삼색냥이 99프로가 암컷이라 암컷 특유의 내향성과 조심성이 있어요. 얘는 내적으론 기세가 아주 세지만 둘째에게 많이 양보해줘요.  약간 떨어져서 어딘가에서 늘 저를 지켜보고 있고 저녁에 잠들 무렵 나타나서 수줍게 몸의 반 정도를 제게 맞대고 있어요. 그때 손끝으로 슬쩍슬쩍 어루만져주는 걸 좋아하고요. 수줍은 삼색냥이의 사랑법이여요.
둘째는 치즈냥인데 치즈냥이의 70~80프로는 외향적이라 해요. 우리 둘째도 명랑하고 사람 좋아하고 활동적이여요. 둘째는 거의 대부분 저랑 붙어 있고 싶어해요. 맨날 쓰다듬어달라 하고 제 무릎은 냥이 쿠션이죠.
셋째는 턱시도여요. 고양이는 하얄수록 경계심이 많대요. 눈에 잘 띄어서...반대로 까말수록 경계심이 적겠죠. 셋째 턱시도는 흰빛이 턱 밑에 조금 있는 검정고양이에 가까워요. 오던 날부터 자기집인 양 활개치는 고양이는 처음 봤어요^^ 먹성도 넘나 좋아 어떤 간식이든 잘 먹고 넘 지나쳐서 쓰레기통을 뒤질 정도여요.
위로 형누나한테도 노상 장난질이고...가끔 큰누나한테 날잡아서 두드려맞아서 털이 한움쿰씩 뽑힐 때도 있어요^^
유혈사태 까지는 아니고 기강을 잡는 거라 개입하지는 않았어요.

고양이가 사람처럼 저마다 개성이 강하더라고요. 제가 낳았는데도 울 아이들이 다 다르듯이..한 식구인데 울 가족이 다 다르듯이.... 애초에 다 다르거니 예상하고, 다 다른데 서로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다르게 대하는 것이 관계의 기본인 듯 해요.

그리고 누구를 만날지 모르지만 쌓이고 스민 시간 속에서 가까워지는 게 그를 통해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고요.

도미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미에
작성일 03.03 05:45
카페에서는 치즈냥이와 러시안블루를 연상시키는 회색냥들 턱시도냥이 인기인 듯 했어요. 아무래도 개냥이과들을 선호하는 모양이예요.

다묘가정으로서 처음부터 형제묘를 입양하시는 건 어떨지도 조심스레 건의드려봅니다

저희집 냥이들 어릴때부터 집에 낯선사람이 자주 왔다갔다 했었어요. 알고보니 그런 환경이 어린 고양이의 사회성이 길러지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하네요. 처음 입양시 아이 친구들이 자주 다녀가면 좋겠어요.

우리 식구 한 사람 한 마리마다 다 제게 기쁨이고 소중한 인연이듯이...
다가오는 미지의 묘연을 설레임으로 맞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극내향인인 제가 긴 글을 달았네요.

주색말고잡기님의 댓글

작성일 03.03 08:46
이유가 정서불안 때문이라면 고양이들의 성향때문에 아이가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오지는 않을까 걱정이 조금 됩니다.
개를 키우는게 완전히 닫힌 결말이 아니라면 래브라도 리트리버도 한번 꼭 고려해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샛별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샛별이
작성일 03.03 10:01
동물보호단체 카라나 동물자유연대 같은 곳에서 입양하시면 건강관리도 잘 되어있고 불쌍한 아이 구제해줄 수도 있으니 거기도 알아보세요. 품종묘 비싸게 사지 마시고. 유기묘 입양하시길... 길고양이출신들이 건강합니다.^^  개냥이 원하시면 새끼때부터 사람 잘 따르는 아이들이 떡잎이 있죠.^^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츄하이하이볼
작성일 03.04 01:26
@샛별이님에게 답글 카라, 동자연..
죄송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둘 다 추천 못하겠습니다 🙄

샛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샛별이
작성일 03.04 09:11
@츄하이하이볼님에게 답글 왜요. 거기 통해서 저도 구조한 애 입양보냈는데요... 너무 불신만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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