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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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부터 오한이 심하게 나고 열도 높아 많이 아팠습니다.
다모앙도 할 수 없을 정도였고, 하루 종일 끙끙 앓으며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이번 주 아내는 병원 진료 일정이 있어 지방에 있었고, 저는 월요일 새벽 5시 버스를 타고 혼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출근하는 길에 애플워치에서 계속 심박수 경고 알림이 왔고, 순간적으로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구나’ 싶었습니다. 결국, 지하철에서 상사에게 급히 연락해 연차를 내고, 고속터미널 역에서 내려 아침 7시 버스를 타고 아내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버스에서 2시간 정도 자고 나니 몸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이었기에, 회사에 있어야 할 시간에 갑자기 내려가니 아내는 무척 놀란 듯했습니다.
제가 아내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자주 하곤 합니다.
원래 아내는 이번 주 대전에서 일정을 소화해야 했는데, 아픈 저를 혼자 있게 할 수 없다며 직접 차를 몰고 서울까지 함께 올라왔습니다. 저는 옆자리에서 계속 잠을 잤고요.
중간에 병원에 들러 주사를 맞고 약을 먹으니 조금씩 움직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루 동안 아내와 떨어져 있었는데, 그 사이 집은 엉망이 되었고 저는 여전히 몸이 축 나 있네요.
아내에게 "궁궐 같은 지방 집보다는 남편이 있는 곳이 더 좋지 않아?"라고 말했습니다.
몸이 아프니 더욱 아내의 존재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매일 집회에 나가시는 분들, 체력적으로 정말 존경합니다.
이상, 결혼 11년 차 신혼부부의 일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정신이 몽롱해서 무슨 글을 쓴 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까마긔님의 댓글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someshine님의 댓글

건강을 지키시는 것이 아내를 위하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건강하세요~
벗님님의 댓글
그런데 지금 보니.. 나는 짝지도 없잖앙.. ^^;;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