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로 세상을 읽는 분과 짧게 대화를 했습니다..
벗님

Lv.1 벗님 (106.♡.231.242)

2025년 3월 13일 AM 05:04 · 수정됨(17:14)

조회 8,466 공감 0

사무실 안, 몇 걸음을 걸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 앉아서 일을 하고 계신 직원님.

조선일보를 비롯해 소위 보수 매체를 통해 세상을 읽고 투표를 하십니다.

당연히 ‘민주당 정치인이 잘못하면 민주당을 욕하고’,

‘국민의힘 정치인이 잘못하면 대한민국 정치인들을 다 싸잡아서 욕‘합니다.

이 삐뚫어진 논리는 ’아무리 그래도 국민의힘이 민주당 보다 더 낫다‘는 의미가 깔려 있습니다.

이래야 마음놓고 민주당을 깔 수 있거든요. 이래야 자신의 원칙이 망가지지 않거든요.

압니다, 그래야 ’자신이 국민의힘을 선택한 것이 그릇되지 않았다’고 치장할 수 있다는 걸.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통한 내란으로 대한민국을 독재로 뒤집어버리려는 시도가 멈추어진 후,

장난, 경고성 이라고 바라보며 보수 측에서 늘어놓은 변명을 마치 자신의 생각인냥 몇 차례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는 그 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보시기에 탄핵이 될 것 같으니까요.

그래서, 취한 태도가 ‘이에 대해 아예 언급 하지 않는 것‘으로 자신을 보호하시는 모양입니다.

탄핵의 ㅌ도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마치 홀로 대한민국이 아닌 어느 가상의 국가에 살고 있는

도도한 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일절 말을 하지 않습니다.

툭툭 건들어주고 싶기도 하지만, 저 역시 이에 대해 한 마디도 꺼내지 않습니다.

맞장구를 치는 거죠. 그리 하시는 게 편하다 생각하시니 그에 맞춰드리는 거죠.


며칠 전에 점심을 먹고 오는 데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니 아주 살기가 어려워졌다‘고.

무슨 이야기인지 여쭈어보니, ‘트럼프가 여기 저기 관세를 때러서 물가 상승폭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 시민이 살기 어려워졌다는 ‘건너 마을 불구경‘ 투로 말씀하시더군요.

바다 건너 미국.. 지금 우리 사정은 보이지 않으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한 마디 답을 드렸습니다.

‘트럼프를 뽑았으니 그 시민들이 감당해야죠.’

우리 사정을 빗대어 드린 대답이었습니다. 당연한 소리이기도 하고요.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눈치를 채셨나 봅니다. 이렇게 다시 말씀을 하십니다.


‘트럼프를 뽑지 않은 사람들도 같이 힘들어졌는데?‘

‘절대 다수가 트럼프를 뽑아줬으니 같이 감당을 해야죠.’


어떤 정당, 어떤 정치인에게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으면

그에 뒤따르는 자신과 주변의 삶의 변화도 감당을 해야 합니다.

미국이야 우리가 투표권도 없고, 정말 ’건너마을 불구경‘이 되지만,

우리가 뽑는 국회의원, 대통령이 어디 ‘건너마을‘인가요.

당장 우리의 삶이 앞으로 나아가는가, 뒤로 정신없이 후퇴하는가를 판가름하는

‘우리들 각자에게 그 “선택의 권한”을 쥐어진 무엇보다 중요한 결정’이 아닙니까. 

이런 소중한 선택을 ‘스포츠 팀 응원하듯, 우리 동네 출신이니까, 항상 줬으니까..’

이렇게 방치하고 방관해요? 저는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잘 합시다.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 합시다.

우리가 살아갈, 우리 다음 세대와 함께 살아갈 우리의 땅, 우리의 공간이잖아요.



이른 아침, 시간 맞춰 일어나고 싶습니다.

푹 자고 싶어요.

얼른 ‘윤석열 파면‘으로 마침표를 찍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습니다.


끝.



댓글 (15)

  • 트라팔가야

    트라팔가야 Lv.1

    25.03.13 · 58.♡.217.6

    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넘어오게 하세요. 한 표 한 표 소중해요.
  • 움파파

    움파파 Lv.1 → 트라팔가야

    25.03.13 · 211.♡.96.122

    이 지경에도 저런 스탠스면 절대 설득 안되요. 중도 성향의 사람들에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게 훨씬 좋다고 봅니다. 자신의 정신을 위해서라도요.
  • L

    lioncats Lv.1

    25.03.13 · 59.♡.43.199

    호오 이찍분들은 트럼프가 선거조작 수사했고 곧 발표하고 대통령을 구원시킬것이다 굳게 믿고있던데 도람푸땜에 미국이 안좋다는 소리를 하는군요? 도람푸에 대해서도 안좋은 이야기 안할 줄 알았더만유
  • TKoma

    TKoma Lv.1

    25.03.13 · 112.♡.135.116

    결국 똑같은 2찍이지만 그래도 조선일보 세계관이라서 트럼프가 윤카를 구해줄거라는 망상까진 안가셨군요
  • L

    lioncats Lv.1 → TKoma

    25.03.13 · 59.♡.43.199

    이찍에겐 임모탄 수준 도람푸입니다 v8!
    굥을 구원해주실거야 발할라로 데려가실거야!
  • E

    eagleyes Lv.1

    25.03.13 · 114.♡.250.249

    계엄 내란 성공했으면 당신이 사는 아파트 가격이 무사할까? 당신이 다니는 직장 무사할까? 해외에서는 국가왕따 확정이고 국가 왕따는 어떻게 되는지 역사책좀 봐라 라고 얘기하면 싸우자는 거겠죠?
    대상자가 손해를 보는것을 툭툭 던지면 될거예요 ^^
  • L

    lioncats Lv.1 → eagleyes

    25.03.13 · 59.♡.43.199

    아파트 가격이 무사하냐가 아니라 아파트 건물 자체가 무사했겠냐 목숨이 무사했겠냐 물어야죠
  • E

    eagleyes Lv.1 → lioncats

    25.03.13 · 114.♡.250.249

    그렇죠 그것도 맞습니다 기름값이며 식료품이며 두끼 먹기도 빠듯할거다 라고 충고해도 됩니다 ㅎ
    당신 투자는 휴지조각 될거고 도 더해보죠
  • Kushhead

    Kushhead Lv.1 → eagleyes

    25.03.13 · 24.♡.178.202

    그마져도 야당 탓할껄요
    안타깝지만 압도적으로 이겨서 입다물게 만들고 우리가 불편해도 무임승차 시켜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버려두고 우리만 갈수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고마운줄 모르겠지만….어쩌겠습니까 대한민국 운명공동체니까
  • 블루밍턴

    블루밍턴 Lv.1

    25.03.13 · 1.♡.19.138

    이렇게까지 전 국민이 각종 법조항과 부정선거 가짜뉴스들까지 파묘해서, 망상자 파면시킬 육체와 정신노동을 해야하는 건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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