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에게 괜히 존심 세웠다가 새 됐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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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라이터

작성일
2025.03.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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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가 마늘을 다져서 냉장고에 얼려둔게 있었습니다.
그걸 제가 떡국 해먹는다고 여러개 사용했지요.
그걸 모르고 있던 마누라가 나물한다고 다 준비해놨는데
다져둔 마늘이 떨어졌다는 것을 알고 제게 잔소리를 하더군요.
그에 제가 발끈해서 그럼 얼른 마늘 사와서 많이 다져두면 되는것 아니냐며
동네 마트에 갔습니다.
마트 갔더니 깐마늘 보이는게 300그램 짜리와 1키로 짜리가 보이길레
1키로짜리를 덥석 집어 사왔습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꽁다리 따고 다 다져놔야지 생각하고 작업 시작.
1키로 꽁다리 떼고 나니 허리가 열라 아프면서 체력의 절반을 이미 쓴 상태가 되더군요.
이제 꽁다리 뗀거 다질려고 하는데 1/3정도 다지니까 허리가 끊어질것 같더군요.
그 꼴을 보던 마누라가 그만하라고 하길레 그만두려는데,
그러게 왜 1키로나 사왔냐는 둥 또 잔소리를 하길레 욱 해서
그냥 마져 다지겠다고 그럼 되는거 아니냐며 괜한 오기를 부렸습니다.
그 결과 2/3 다지고 허리 너무 아파 포기!
괜히 고집 피웠다가 자존심만 더 구겼네요.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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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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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엄마님의 댓글
작성자
상추엄마

작성일
어제 20:40
불량주부인 저는 마늘 한접 얻어서 까서 다져놓는데 1달 걸렸습니다 ㅋㅋ 집안일이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믄 비극입지요 네네
아싸조쿠나님의 댓글
작성자
아싸조쿠나

작성일
어제 21:15
저도 요리 자주 하는데 만드는 중간에 필요한 식재료를 누가 말도 없이 다 써버린걸 알게되면 열 받더군요 ㅋ 사러 가신건 잘 하셨어요
아수라님의 댓글
작성자
아수라

작성일
어제 21:32
마늘 꽁다리는 체칼 날 중에 슬라이스 날을 써서 자르면 편합니다. 닌자 블레드이 하나 사시면 마늘 다질때마다 칭찬 들으실수 있습니다
Bigwrigglewriggle님의 댓글
작성자
Bigwrigglewrigg…

작성일
어제 21:34
마늘 많이 드시고 이기십시오!!! 그나저나 왜 힘들게 사서 고생하셨나요? ㅎㅎ
미스마플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