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첫 도입…잠자는 교실 깨울까.g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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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1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됐다. 대학생이 수강을 신청하듯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듣고 학점을 채워야 졸업한다.
1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학생들은 고교학점제를 통해 본인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해 졸업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주어진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들었다면 이제부터는 반드시 배워야 하는 공통과목을 제외한 과목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1학년은 우선 기초 소양을 위해 공통과목 48학점을 듣는다. 학기 초 진로·적성 검사와 상담을 받고 5월쯤부터 다양한 선택과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이어 2학기까지 과목 수요 조사 과정을 거친 후 2학년 때 들을 선택과목을 결정한다. 학생은 공통과목 외에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이수해 누적 학점이 192점 이상이면 졸업할 수 있다.
성적은 A부터 E까지 절대평가로 매기고 E등급인 하위 40% 미만 낙제점을 받으면 졸업이 안 된다. 이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은 방과 후나 방학 중 보충지도 등을 받는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서 교실 풍경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다 같이 한 곳에 앉아 선생님을 기다리던' 예전 교실 풍경 자체가 사라지게 됐다. 대학처럼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는 교실로 직접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듣고 싶은 과목이 '내 학교'엔 개설되지 않았다면 옆 동네 다른 학교나 가까운 지역에 있는 대학, 사회기관에서도 들을 수 있다.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이 인근 학교나 대학 등에도 없다면 '온라인 학교'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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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일까요...
제 경우는 대학교 1학년 (학교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때는 학교에서 짜준 스케쥴로 사실상 들었었고..
고등학생도 학교가는 시간 조절가능하거나, 수업 안 듣는 날 만들 수 있다면... 그건 힘들겠죠?
그런데 결국은 고등학생은 수능이라는 목표가 고정되어 있어서..
일부 취업을 목표하는 경우 아니고서야, 결국은 수렴되겠다 싶긴 하네요.
니파님의 댓글의 댓글
니파님의 댓글의 댓글
그대의벗님의 댓글

고약상자님의 댓글

이 제도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첫째는 학생들의 숫자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양한 수업이 개강되고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학생수가 부족하면 선택 가능한 수업이 거의 없게 되어서 의미가 없게 됩니다. 둘째는 교사가 풍부하게 충원되어야 합니다. 특히 과학 기술 과목은 대학원을 졸업한 교사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의미 있는 선택 수업이 가능합니다. 셋째는 AP나 IB 같은 공통 시험 제도가 있어서, 일관된 성적을 산출할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A+ 폭격"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그냥 한번 해보는 식의 제도는 아마 실패할 겁니다. 그리고, 대학과 긴밀하게 연동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별 다른 것이 없이 동일하게 운영될 겁니다.
돈쥬앙님의 댓글

학교를 뭐하러 가요 시간들이고 차비들이고 다 온라인으로 해버리면...
학교도 없애고 그냥 학원으로 보내던가 하는게 빠르겠네요.
학교가 아니고 공장화를 시키려는지 학교의 의미가 참...
마루치1님의 댓글

조알님의 댓글

안됩니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