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교 연구 인력감축 계획들이 슬슬 나오니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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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landscape

작성일
2025.03.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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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보건/연구 관련해서 미국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연구감축 및 행정축소와 관련된 미국 내 기사들을 하루에 하나씩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캘리포니아 UC들과 존스 홉킨스 같은 곳에서 인력감축으로 선제조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을 보니 생각보다 착찹합니다. 특히 UC는 (주립대이긴 하지만), 가장 늦게까지 버틸 것 같은 주의 대학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의 다른 재정문제와 결부되어 가장 빠른 결정을 내린 대학 중에 하나가 되어서 이 사태가 쉽게 마무리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됩니다.
한국도 굥의 R/D 사태 이후에 아주 쑥대밭이 된 것 같고, 탄핵이후 에도 복구되는데 시간적으로나 자원적으로 제법 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착찹함과 동시에 이렇게 한 시대가 저무는가 보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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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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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landscap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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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2:23
@Saracen님에게 답글
기초교육이 중요한것도 사실이겠지만, 아마도 UC 같은 R1 연구 중심 대학들은 주정부 지원금보다 연구과제에서 나오는 간접비로 연구인력을 유지하는데 주요해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커뮤니티 컬리지는 주의 교육예산이 가장 중요한 소스이고, 상대적으로 그 예산규모도 상대적으로 적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뇌피셜입니다). 캘리는 주립대들이 어느정도 지원을 받았었는지 기억이 가물한데, 어떤 주는 (예를 들어 일리노이) 경우는 너무 예산이 없어서 플래그쉽급 주립대들이 한 2-3년 동안 주정부 지원금을 못 받은 적도 있었어요.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어제 12:34
@drylandscape님에게 답글
일단 연방 정부 과제도 다 줄었고, 컴사니 인기있는 과야 연구 과제가 문제가 없겠지만, 원래 정부돈은 인기 없는 기초 연구에 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쪽에서는 타격이 있을 것 같아요.
미국이 강한게, 인기 많은 과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에도 돈이 그럭 저럭 흘러가는 것인데 (절대로 풍족하지는 않지만요), 그게 안될것 같아서 문제입니다. mRNA기술도 너무 하다 하다 안되어서 계속 실패하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걸 카탈리 카리코 교수가 어떻게든 펀딩도 받고 오랫동안 끊을 놓치 않는 덕분에 결국 빛을 본것이잖아요.
있어 보이는건 돈이 저절로 모이니까 문제가 없고, 비주류 기술도 나름 설 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미국이 그런 연구도 가능하게끔 하는 돈이 있어서 강해진건데, 단지 결과가 안 나온다고 비효율적이다 라고 해버리는건 미국의 강점을 없애 버리는 자살 행위같습니다. 한국이 기초 기술이 약하다는게 결과가 안 나오는건 안하니까 그러죠.
미국이 강한게, 인기 많은 과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에도 돈이 그럭 저럭 흘러가는 것인데 (절대로 풍족하지는 않지만요), 그게 안될것 같아서 문제입니다. mRNA기술도 너무 하다 하다 안되어서 계속 실패하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걸 카탈리 카리코 교수가 어떻게든 펀딩도 받고 오랫동안 끊을 놓치 않는 덕분에 결국 빛을 본것이잖아요.
있어 보이는건 돈이 저절로 모이니까 문제가 없고, 비주류 기술도 나름 설 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미국이 그런 연구도 가능하게끔 하는 돈이 있어서 강해진건데, 단지 결과가 안 나온다고 비효율적이다 라고 해버리는건 미국의 강점을 없애 버리는 자살 행위같습니다. 한국이 기초 기술이 약하다는게 결과가 안 나오는건 안하니까 그러죠.
drylandscape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어제 12:55
@Saracen님에게 답글
밀씀하신 내용이 연구와 관련해서 나오는 우려와 가장 맞는 것 같아요. 반복적인 검증과 실패에서 얻는 교훈, 그를 통한 수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전진하는 것이 연구의 과정인데, 그것을 효율성의 기준으로 재단 하겠다는 거여서 유연성이 이제 많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과학적인 실험을 하다보면 많은 실패가 있지만 (대부분이 ㅎㅎ) 그 실패들이 다 그냥 돈낭비로 치환되진 않는건데 말이에요.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어제 12:58
@drylandscape님에게 답글
이게 사실 연구뿐만 그런게 아닙니다. 저는 실패를 용인하는 좋은 회사를 초기에 다녀서, 실패하면서도 배우고, 성공하면서도 배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계획 세워놓고 하다보니, 일정 어그러지면 여럿 다치죠)다 보니, 규정대로 안하면 뭐가 잘못되는지 요즘 세대는 거의 모릅니다. Why를 모르는 세대죠. 일론 머스크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서 성공하는게 아니라, 무슨 쇼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거짓말로 성공을 하던 나쁜 습성을 가지다 보니, 결과 안 나오는건 무조건 실패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우리가 아는 유명한 제품들중에, 원래 계획대로 안 나오는게 얼마나 많습니까? 3M post it만 해도. 그러니 실패라고 재단하는 행위 자체도 어찌보면 무모할 지 모르는 거죠.
drylandscape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어제 13:05
@Saracen님에게 답글
맞아요 표현이 좀 그럴순 있지만, 저는 미국이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사회라는 생각이 있었고, 그게 힘이라고 생각래 왔습니다. 한국은 그부분과 관련해서더 경직되고 있는 중이어서, 뭔가 더 성공적이라고 여겨지는 외적인 기준들에 사회적 개인적 노력이 투입되고 있다고 생각 해 왔습니다
특히 mb 이후에 가속화 되었죠.
결국 우리는 이 게임을 해봤어요! 를 정말 외치게 됩니다. 아 눈물 나는데 웃긴 이 상황 괴롭습니다
특히 mb 이후에 가속화 되었죠.
결국 우리는 이 게임을 해봤어요! 를 정말 외치게 됩니다. 아 눈물 나는데 웃긴 이 상황 괴롭습니다
Saracen님의 댓글
근데 CPUC때문에 안 그래도 여론이 나쁜 개빈 뉴섬이 이상한 짓만 계속하고 있어서, 다음번에 대통령 후보 나올때 보면 흥미로울것 같군요. 저는 민주당 프라이머리에 투표할수 있는데, 주변에 그 사람에게 표 준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말아먹을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