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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팡

(이시국에 이런 쓸데없는 글 죄송합니다) 아이 같은 반 엄마와의 트러블

종이나라
2025.03.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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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이 지긋하신 선배가

남자는 군대에서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나고

여자는 아이 학교에서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난다

했는데

선배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렇게 틀린 말이 없을까요.

세상 살다보면 다 끼리끼리 만난다고

지금까지는 제 친구 제 동료 다 나같은 사람들만 있었는데 애를 키우다보니 나랑 안맞는 사람과도 잘 지내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하네요....

지금까지 너무 제멋대로 살았나봐요.

너무 희귀 인종을 만나니 어떻게 대해야할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ㅎㅎ

너무 광범위한 한탄을 해서 죄송합니다. ㅎㅎ 그런데 맘 편히 말 할 곳이 여기 뿐이라....

여태 싫은 사람은 손절하고 살아도 친구 많고 불편하지 않았는데 아이때문에 어쩔수 없이 계속 봐야 하는 학교 어머니는 제멋대로 할 수가 없으니 고민이네요.

참... 너무 유치하고 시간이 아까운데 아이가 껴있어서 조심스럽네요~ 죄송합니다. 이시국에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이렇게 올려서요.  나름 밤 잠 설칠정도로 심각합니다. ㅠㅠ

이런 글은 맘카페에 많이 쓴다는데 저는 아는 맘카페도 없어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데라곤 다모앙 뿐이라...  죄송합니다. 흑흑흑  공대 출신 개발자라 어려움이 많지 말입니다. 말하고 나니 더 슬픕니다. 

26명
댓글 19 / 1 페이지
권해효
03.23 00:21
모 어때요~ 다 잘살아보자는 살자는 건데요~
나름 산전수전겪으신 분들이 많아 좋은 방안을 들을수도 있을거예요~
grannysyard
03.23 00:21
대처 안 됩니다. 아이 생각해서 계속 적당히 좋은 관계 유지하려고 노력해도 결국 쫑나요 ㅋ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마음 암만 먹어봤자 다 부질없습니다. 애 학교 엄마여도 그냥 아니면 노력 그만하셔도 됩니다. 저희집에서도 겪어본 일이라 잘 압니다. 오가며 인사나 나누는 정도로 유지할 수 있다면 최선의 대처를 하신 겁니다.
종이나라
03.23 00:25
@grannysyard님에게 답글 너무 유치한 이야기라 올리기 전에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역시 겪으신 분들이 계시네요.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담벼락을쳐다보고
03.23 00:22
사람같지 않은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종이나라님이 훌륭한 분입니다.
서슴없이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널렸죠.
할 말은 해주고 선을 그어야 그들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거리감이 생깁니다.
폭싹 속았수다에 나오는 아이유처럼요.
종이나라
03.23 00:26
@담벼락을쳐다보고님에게 답글 앗 지금 폭속 2화를 보고 있습니다. 제 원래 성격대로 해도 될까요. 진짜 한마디 하고 선 긋고 싶은 마음 90프로인데... 아이가 껴있어 10프로 후회 할까봐 평생 안하던 고민을 해보네요
담벼락을쳐다보고
03.23 00:29
@종이나라님에게 답글 그 사회가 그러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지혜로웠던 어머니들이 그렇게 살았죠. 정답은 없습니다. ㅠㅠ
너무 내어주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no_profile 창가의고양이
03.23 00:25
이시국이라고도, 쓸데없다고도 생각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유게시판인걸요.
어젠 어느 분의 음식얘기를 시작으로 다들 즐겁게 소소한 음식얘기들도 하셨구요.
이럴 때 일수록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소홀히해서는 안되고, 일상을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이나라
03.23 00:30
@창가의고양이님에게 답글 나라 걱정에 비하면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라 새벽 시간을 이용하여 잠시 고민 풀어봅니다.
하지만 괜찮다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no_profile 창가의고양이
03.23 00:40
@종이나라님에게 답글 해결해드릴 순 없어도..들어드릴 순 있습니다!! :)
종이나라
03.23 00:43
@창가의고양이님에게 답글 들어주는게 해결보다 중요한 순간이 있지요! 감사합니다!
팡션
03.23 00:43
@창가의고양이님에게 답글 맞아요!
담벼락이라고, 대나무 숲이라고 생각하시고 자유롭게 글써주세요.
결국은 사람사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Klaus
03.23 00:28
저희도 애 셋 키우느라 나름 베테랑급인데.. 진짜 유별난 사람 많아요
와이프가 학습지 관리팀장인데.. 얘기 들어보면 별 이상한 학부모들 많더군요
저도 조그만 장사중이라 온갖 진상들 다 만나고 인류애 박살 났습니다만...
종이나라
03.23 00:31
@Klaus님에게 답글 저희 시아버지께서 은퇴하시며 무인점 운영 중이신데요. 정말 인류애 상실 무슨 이야기인지 공감합니다. ㅜㅜ
파란단추
03.23 01:12
쓸데없다뇨....전혀 그렇지않습니다...
우리 각자의 생활의 무게는 또 그대로 짊어져야하니까요....
편히 이야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이와 관련된 인간관계로 살짝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지나고보니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지말고 첨부터 걍 내 스타일대로 할껄 싶더라구요....

그저 종이나라님의 마음이 편해지길....바랍니다.
좋은 밤 되세요
종이나라
03.23 01:30
@파란단추님에게 답글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내 아이와 가족과 나라만 생각해도 모자란 이 시기에 참 의미없고 쓸데없는 감정소비가 싫네요.
no_profile metalkid
03.23 01:28
아이가 관계된 것 만큼 힘든게 없죠.
도움은 못드리지만 그 맘 백번 이해 됩니다.
종이나라
03.23 01:30
@metalkid님에게 답글 공감해주시는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 합니다. 감사합니다.
no_profile 감정노동자
03.23 02:08
원래 뻘글이 많은게 태평성대죠 그러나 종이나라님의 글은 사람살이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듯합니다 다모앙에 속상한 기분도 털어놓으시고 통찰도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종이나라
03.23 02:19
@감정노동자님에게 답글 감정노동자님 댓글도 포함하여 많은 위로 받고 갑니다. 저 스스로도 해결책이 필요하다 싶었는데 위로거 받고팠나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