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오늘도 집회하러 광장으로~ (ft. 지극히 이기적인 이유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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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광장에서 분노의 샤우팅을 지르다 왔습니다
안국동에서 시작해 마지막 집회 행진까지 꽉꽉 채우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특히 개인적인 분노도 가득 담았습니다
어제 간만에 집회가 없던 일요일
굥구속취소결정이후 계속된 십여일간의 개근 집회참여로 피곤했는데
어제 일욜은 집회가 없어 요양차(?) 집콕중이라니
선배가 간만에 낮술 먹자며 신나서 달려왔습니다
선배의 와이프가 저랑 먹는다면 유일하게 술프리패스권을 허~하기 때문에 선배는 기대에 차서 날라왔습니다
그동안 집회 핑계로 몇개월간 술약속을 미루고 미뤘거든요
근데 신나서 달려온 선배는 제 얼굴을 보자마자 빤히 쳐다 봅니다
선배 : 에효...술 말고 설렁탕이나 먹으로 가자~
저 : 낮ㅅ....
선배 : 시꺼 임마~ 그동안 술 안 먹어 신선한 간상태일꺼라 기대하며 신나서 왔더니만 피곤에 쩔어있는 간상태 그 얼굴을 하고 있으면 어떻게 술을 먹냐? 얼굴 왜 그 따위야!
몸보신 밥 먹어!
저 : 아니...션한 낮ㅅ...
선배 : 시꺼~ 오늘은 밥먹고 집회참여도 좀 요령껏 해!
글케 원하는 돼지 파면되면 소고기 사줄테니 그 때 술 먹어!
쳇!!!
그렇습니다
제 공짜 낮술이 그렇게 날라갔습니다 ㅡㅡ*
이게 다 굥 파면이 안되서 생긴 일입니다 ㅂㄷㅂㄷ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다지 좋은 사람도 아니고 정의로운 사람도 아닙니다
대충 평범하게 이기적인 그런 사람입니다
하필 광장이 가까운 곳에 살아서 자주 나갑니다
근데 아직 굥이 파면이 안되서 어제 오랜만의 공짜술이 날아갔습니다
굥 파면 빨리 시켜야 공짜 소고기와 공짜 술을 얻어 먹을 수 있기에
전 내일도 또 광장으로 나가 한시간은 고래고래 구호 외치고 올껍니다
혹시 광장으로 나갈 이유나 핑계나 용기가 필요하시면...
저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이기적인 이유라도 만들어 보시지요
지나가는 길 잠깐이어도 괜찮습니다
일행이 없이 혼자여도 괜찮습니다
나와 보시면 옆에 많은 분들이 같이 서 있습니다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곧 진짜 봄이 올 날이...
# 이것저것 정리하는 와중에도 쓸데없는 글 하나 써 봅니다
래비티님의 댓글

솔직히 저 좀 지치는데.. 더 힘낼게요! ^^;
다시 광장에서 휙~ 스쳐 만나길 기대합니당~


metalkid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