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호칭 부르는 게 중대한 문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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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유독 호칭이 중요합니다.
한국도 물론 호칭을 따지지만 일본이 더 엄격하고 복잡한 느낌이죠.
요비스테라고 해서 호칭의 정도로 사람 사이 예의나 인간관계 등이 파악이 됩니다.
대충 이 정도 단계가 있더군요.
예를 들어 후타바 상사의 계장 노하라 히로시란 인간이 있다고 칩니다..
가장 격식을 차릴 때는 성+사마라고 합니다. 노하라 사마라고 부르죠. 거기에 직급이나 계급 등을 붙이면 회사나 외교 공식문서 등에서 써도 될 정도로 예의를 갖춘 겁니다.
두번째는 노하라 상이라고 해서 성+상을 붙이는데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예의를 갖춰 부르거나, 아니면 동급인데 친하지는 않은 사람들이 부르는 방식입니다. 예의를 지키긴 하는데 성+사마보다는 하대하는 정도죠.
세번째는 히로시 상이라고 해서 이름+상. 두번째 단계보다는 친근하지만 여전히 예를 갖춰야 할 때 씁니다.
네번째는 노하라 이렇게 성만 부르는 건데, 이 정도면 가족이나 연인, 친구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가까워진 관계입니다. 여기까지는 어느정도 예를 갖춘 정도로 취급하더군요.
다섯번째는 히로시짱이라고 이름+짱 이렇게 부르는 겁니다. 썸타는 연인이나 절친한 친구, 부모님이 자식을 부르는 것처럼 상당히 가까워진 단계에서 격식을 버리고 부르는 단계입니다. 별명을 부르는 것도 대략 이 정도 단계로 보입니다.
마지막은 히로시라고 이름만 부르는 것. 이건 거의 불X친구나 할거 다 한 연인이나 부부, 어릴때부터 같이 산 형제자매끼리 부르는 정도로 예의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가까워진 단계죠.
주의할 점은 이런 요비스테는 자기가 알아서 정하는 게 아닌 먼저 상대방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겁니다.
노하라 상, 이제 히로시 상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설령 자기가 상대방보다 높은 지위라도 미리 물어봐야 폐가 되지 않습니다.
그걸 무시하면 겉으로는 웃을지라도 속으로는 싸가지 없는 놈이라며 호감도 급락이 일어나죠.
에헤라디야님의 댓글

일본인들은 웃기게도 영어 이메일 조차 상을 붙여요.
예를 들어 Robert-San (로버트 상) 이렇게요. 처음엔 되게 이상한 애다 싶었는데 모든 일본이들이 영어 이메일에 호칭을 저렇게 쓰더라구요. 독특한 문화다 싶었습니다.
라바나님의 댓글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인데도 안친하면 ㅇㅇ상~ + 존댓말 쓴다고 배웠네요
우리나라처럼 동갑이라고 함부로 말놓으면 안될 것 같은...
케이건님의 댓글의 댓글
키사마? 도 들어본 듯..
BECK님의 댓글

저는 보통 한국에서는 사귀는 사람한테 이름 안 부르고 야 , 너 라고 부르는데요
야 너 라고 부른다고 막 부르는 느낌은 아니거든요 좀 친근한 느낌의 야,너인데
이게 일본어로는 좀 애매해요
아나타는 절대 아니고
오마에 아니면 기미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또 여친이 오마에라 불리는 건 극구 거부하고
그렇다고 오이 라고 할 수는 없고
이름 부르는게 좋다는데 제가 이름 부르는 건 오글거려 너무 싫습니다
답이 안 나오네요
그냥 한국어로 야 라고 부릅니다 ;;
아이셰도우님의 댓글

브릿매력남님의 댓글

잡스옹님의 댓글

최악이 압존법.
그리고 한국은 직책+존칭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직책만 부르는게 맞는데 이게 문화가 되서 외국계회사에서 영어로 xx nim을 씁미다.
일본이 xx san이라고 하는것과 동일하게 이게 웃긴게 미국인들은 그냥 메일에 이름을 쓰는데 한국직원들끼리 영어로 메일을 쓸때 윗사람이면 -nim이라는걸 쓰더라구요.
HP, IBM같은 올드한 외국계 회사가 만든 문화가 다른 외국계회사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외국계 회사를 3군데 다녔는데 BigTech라 불리는 회사에서 그딴 꼰대짓을 하고 있더라구요.
레드엔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