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하라리의 '넥서스' 일부 내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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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inalsky

작성일
2025.04.05 10:16
본문
책을 읽다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문구들이 있으면 따로 정리하는데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은 것들을 골라 올려봅니다.
- 종교국가에서 종교는 항상 그것이 인간이 지어낸 허구적 이야기가 아니라 객관적이고 영원한 진리라고 주장한다. 이 경우 진실을 추구하면 사회질서가 흔들리게 된다. 따라서 많은 사회가 구성원들에게 그들이 속한 사회의 본질을 모르도록 요구한다. 즉 무지가 힘이 된다.
기독교가 진화론을 거부하게 되는 이유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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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1 페이지
finalsky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05 10:23
@빚갚으리오님에게 답글
네. 맞습니다. 추가로 '정보가 많다고 진실을 추구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는 글도 있는데 역시나 종편에 적용되죠. 수 많은 정보를 쏟아내지만 편향된 편집된 정보로 사람들으 더 무지하게 만듭니다.
luq.님의 댓글
작성자
luq.

작성일
04.05 10:22
알면 알수록 종교에 대한 인지부조화가 오는 게 합리적인 거 같은데 말이죠. 과학자이면서 종교인인 사람이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합니다.
finalsky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05 10:26
@luq.님에게 답글
비슷한 얘기가 있더라구요. 나찌는 독일의 학문을 발전시켰지만 화학, 공학, 로켓 등의 분야로 한정시켰지, 생물학이나 역사 등에는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구요.
종교인이면서 과학자인 분들의 머리속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자기 분야만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거죠. ㅋㅋ
종교인이면서 과학자인 분들의 머리속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자기 분야만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거죠. ㅋㅋ
Finn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05 11:12
@luq.님에게 답글
저는 개신교인인데,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인지부조화라고 전혀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저기서 말하는 ‘종교국가’가 제대로, 합리적인 종교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본문도 옳다고 생각하구요.
luq.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05 11:20
@Finn님에게 답글
뭐 그냥 인간이라는 개체가 애초에 그렇게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사고 분리를 하더군요. 과학적 문제에 대해서는 머리가 타들어갈 정도로 치밀하게 논증논쟁하면서 종교로 넘어가면 아예 그걸 하지 않더라고요.
finalsky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05 10:24
@디카페인중독님에게 답글
이스라엘 사람인지는 몰랐어요. 그냥 유명인이라고만 알았지. 작가에 대해서도 좀 찾아봐야겠네요. ^^
미치님의 댓글
작성자
미치

작성일
04.05 10:45
시대가 혼란해질수록 사실은 사치재에 가까워집니다. 사실 자체는 즉각적, 개인적인 효용이 크지 않은 데도 개인에게 엄청난 물질적, 시간적 특히 '감정적' 비용을 강요하거든요. 그러니 그런 비용을 치를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 사실 추구 자체를 적대시하게 되는 경향이 나타날 수 밖에요. 그리고 그 극단이 사실, 의심, 회의를 적대시를 넘어 아예 악마화해버리는 종교, 특히 개신교입니다.
진보란 어떻게 보면 사치재가 필수재가 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철제 칼, 면직물,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같은 문명의 이기 뿐만 아니라 인권, 자유, 평등, 민주주의,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같은 사상과 지성의 성과도 포함됩니다. 필수재가 되고 있고 되어야 하는 것들을 악마화하는 걸로 모자라 그런 노력 자체를 지체시키려는 모든 시도는 정말 잘 쳐줘서 인민의 아편에 불과합니다.
진보란 어떻게 보면 사치재가 필수재가 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철제 칼, 면직물,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같은 문명의 이기 뿐만 아니라 인권, 자유, 평등, 민주주의,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같은 사상과 지성의 성과도 포함됩니다. 필수재가 되고 있고 되어야 하는 것들을 악마화하는 걸로 모자라 그런 노력 자체를 지체시키려는 모든 시도는 정말 잘 쳐줘서 인민의 아편에 불과합니다.



빚갚으리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