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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4/5 이틀간의 집회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시카고버디
작성일 2025.04.05 22:45
578 조회
46 추천

본문

제발 지난주가 마지막집회이기를 빌었으나...

4월1일, 거짓말처럼 갑자기 헌재 판결이 4월4일 난다는것을듣고

제발 탄핵인용이기를 바라며 상경하였습니다.

방청신청이 떨어지긴했으나, 그거와 관계없이 상경 하였습니다.


저는 일단 아는곳이 안국뿐이고, 헌재판결이니 근처로 가는게 좋지싶어 안국역으로 갔는데

한남동으로 일부 회원님도 가셨다는것을 뒤늦게들었습니다.

지금와서야 헌재근처에 있어서 오는감동이 더했기에 후회하진않지만

당시엔 저도 한남동갔어야하나..생각이 들기도하였습니다.


정황상 인용이 유력한 상황이긴 하였으나

정형식등 불안요소가 있기에 안심할수 없었습니다.


그런 불안함 가운데 11시부터 중계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앉아서보는데 갑자기 불쑥일어나서 시야방해하는분들 너무싫었고요

노인한분은 나는 서서보는데 왜 너네들이 날 제지하느냐 항의하다 끌려나갔습니다.

불쾌감가운데 보는데, 일방적으로 전부 인용만되어, 살짝의 불안함이 있던와중, 갑자기 '그러나'를 언급하여 현장모두도 조용해졌으나

이내 나온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말에 현장은 흥분으로 가득찼습니다.


저또한 원래는 울지않으려했으나,피고인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울컥해져서 계속 울었습니다.

잠시울고말지알았는데 계속 울게되었고요

그러다가 앞뒤로 방송사에서 소감을 묻는 인터뷰가 붙길래, 바로옆인 저에겐 안오겠지 싶어서 안심(?)하고 다만세 노래 따라부르는데

갑자기 노래부르는데 말려서 죄송하다며 누가 제 팔을 잡으시길래

저는 제 목소리가 그렇게 듣기싫었나싶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엠비씨에서 취재나왔다며

헌재 판결이나왔는데 소감한마디부탁한다는데

저는 이미 울음보가 터졌을때라 막나오다가... 급 끊고 한다고했는데...말이제대로 안나오더라고요

너 뉴스에 탔나며 보내는 친구들없는거보니 방송은 다행히도 안탄듯합니다ㅎㅎ


여튼 기쁨의 눈물을 흘리다가

운이좋게 박시영대표와 식사까지하게 되어 탄핵의날을 기분좋게 보낼수있었으며

@이두박근 님 덕분에 숙식또한 잘해결하였습니다.

전날 두시간밖에 못자 정말피곤하였는데, 피곤이 싹 갔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이후 정말기분좋게 기상하였으나

예상과 달리 비가온다는 앱알람을받았습니다.

일단 근처이동후 사우나도 가고 시간을 때우며 설마 비온다고 축제안하나...하고 불안하게 기다렸는데

그런 제 걱정을 날려주듯 무대 셋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추장군의 연설과 축제가시작되었는데

문제는 연설이후 비가 꽤 오기 시작했다는겁니다.

지난주엔 강풍이 불더니 이번주는 비...


깃발들이 물을 잔뜩머금어 묵직해졌을텐데

굴하지않고 흔드시는 앙기수님들이 있었습니다.

이날은 별도의 행진없이 행사만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 82쿡 누나들이 떡볶이 주셨는데, 정말맛있었습니다.

지난주에 단팥빵이 있었다면, 이번주는 떡볶이였습니다ㅎㅎ


저는 비용출혈이 너무커서, 이번을 마지막 상경으로 생각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4월3일 집회후 대형앙기 흔드시는사진 한번씩 찍으신거 정말 부럽더라고요ㅠ

실례가 될수있지만, 대형 앙기드신 @fallrain 님께 함께 광화문으로 가주실수있나 부탁을드렸는데, 흔쾌히 동의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기분좋게 추억을 남길수있었고


냉동실발굴단의 @TheS 님이 이것도 찍으셔도좋다하셔서 한컷 남겼습니다.


비가 많이오고 웅덩이가많았어서 온몸이 젖고

신발은 물에쩔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도 너무즐겁고, 에너지를 얻어갑니다.

이번 상경으로 탄핵이 마무리되어 더욱 좋았고요.


소환못한 많은분들 덕분에 이번 상경도 즐겁게 마무리 하였으며

덕분에 3주간의 상경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내려가는동안 아무일없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KTX에서 쉬겠습니다.

너무나 제 인생에서 소중했던 3주입니다.

집회를통해 얻은 자부심으로 힘차게 살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46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13 / 1 페이지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작성일 04.05 22:57
고생하셨어요 .또 긴 여정이시겠네요 ㅎㅎ
부디 어디에서나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했습니다.

fallrain님의 댓글

작성자 fallrain
작성일 04.05 22:58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집회뽕을 맞으셨기 때문에 멀리 못가고 다음번에도 나오게 되실겁니다 ㅋㅋ
1

까마긔님의 댓글

작성자 까마긔
작성일 04.05 22:59
오늘 만나뵙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저는 조금 전에 무사히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추웠지만(?) 함께해주신 분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걱정끼쳐서 죄송합니다ㅠ
시카고버디님도 조심해서 내려오시고 푹 쉬세요☺️

이두박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두박근
작성일 04.05 23:15
@까마긔님에게 답글 아 까마긔님 부산분이셨군요 ㅠ 다음에 대선 유세 마지막날에 한번 더 뵈요.
아마 마지막 유세눈 홍대에서 할거에요. 그때 다같이 나가서 새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보시죠!!!ㅎㅎ

까마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마긔
작성일 04.06 00:12
@이두박근님에게 답글 언젠가 다시 기분 좋은 일로 서울 놀러가게 되면 뵙겠습니다. 배가 불러서 서비스로 주신 팝콘을 너무 많이 남겨서 죄송하더라구요ㅎㅎㅎ 재밌게 잘 쉬었습니다!!

이두박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두박근
작성일 04.05 23:16
시카고님 조심히 내려가세요. 오늘 비가 와서 바쁘다 이제서야 밥먹고 쉽니다 ㄷㄷㄷ

바람처럼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처럼1
작성일 04.05 23:19
고맙습니다.

창가의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일 04.05 23:20
고생 많으셨습니다.
먼곳까지 오가는일이 얼마나 힘든지 익히 아는지라..
더더욱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작성일 04.05 23:30

clien1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lien11
작성일 04.05 23:34
고생 많으셨어요.
이렇게 물심양면으로 고생해 주신 분들의 희생과 노력덕분에 파면도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BLUEWT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LUEWTR
작성일 04.05 23:37
서울역 글씨 당분간안보셔도되겠네요 ㅎㅎ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2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작성일 04.06 00:34

참참!
비오는 와중 동영상 촬영 의뢰드렸는데 넘나 잘 찍으셨더라고요.
고맙습니다뫙~~~

통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작성일 04.0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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