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해주신덕분에 서울에서 집까지 잘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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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에 등산을 좋아해서 사실 걷는건 별 문제가 안됩니다.
다만 오늘...서울축제하면서 비가 엄청오는바람에... 신발은 진즉에 물에 폭삭 쩔었고
온몸이 비로 젖었어서... 오늘 보신분들은 저 안씻고 다니는지 아셨을건데... 저 매주 2회 빨래하고
깨끗(?)하진 않지만 나름 평균정도의 깔끔함 자부합니다...
양말은 여분을 들고오긴했는데 신발자체가 젖어버린지라 바꿔도 의미가없어서...
젖은 신발로 걷는게 고역이였습니다
여튼, 서울갔다가 집까지 걷는 40여분간은, 그날 있었던 일을 되새김질 하는 시간이 되곤합니다.
오늘 어떤분들이 절 도와주셨는지 등등...
아쉽게도, 제 지갑사정으로, 그리고 다행히도 탄핵이 이번 집회로 끝난관계로,
저는 집회건으로 더이상의 상경은 없을 예정입니다.
사실 정말 마음같아선 가고싶은데요... 매번 10만원 + a 지출이 정말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ㅠㅠ
영원이라고는 안하겠지만, 당분간은 몸을 좀 사리며 지내야할듯합니다.
여튼, 마지막이다보니, 3주간 어떤분들이 도와주셨는지 다시한번 감사함을 곱씹으며 왔습니다.
정말 많은분들이, 다양하게, 저만이 아니라 현장에 계신 모든분들이 서로서로를 도와주셨습니다.
아마, 이러한 감사함의 감정이 '파면한다'라는 말과 함께 섞이며 저도 모르게 울음이 나왔던게 아닐까 싶을정도로요.
그에 비해 저는 참여밖에 한것이 없기에, 매번 좋은 소리를 들을때마다 숨고싶습니다.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집회 참여해주신 모든분께 감사합니다.
제 고향 창원으로 오시는분들은 꼭 연락주시면 제가 은혜 갚겠습니다!
저는 내일 밀린 영화특전들을 받으러가야해서 이만...
앞으로도 다모앙에서 잘 부탁드리고, 잘못에는 따끔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또 봐요
팡션님의 댓글

그 자리에 계신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힘이었습니다.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감사했습니다.
다시 보는 일이 없으면 더 좋겠습니다. 그래도 필요하다면 다시 광장에서, 서로 어깨를 맞대고 서로의 힘이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정말로.
미스테리알파님의 댓글

비가 오는 시청이어서 힘드셨을 수도 있지만...그래도 마지막 추억까지 꽉! 채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ㅎ
이번 집회 덕분에 영화라는 공감대 공유할 수 있는 분을 만나게 되어 또 반가웠습니다
멀리서 오셔서 비오는 마지막(?)날까지 고생하셨습니다
Emeraldsword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