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심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증인, 조성현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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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한 변호사·윤석열 탄핵심판 국회 측 변호인 인터뷰 중:
▶양지열 : 혹시 이제 그 증인 얘기를 하셨으니까, 출석해서 말했던 여러 증인들 중에서도 우리 변호사님 기억에 좀, 아, 이 사람은 정말 뚜렷하게 남는다. 그리고 이 증언이 정말 중요했었다. 그런 증인이 있으시다면?
▷김진한 :
단연 조성현 대령이었죠. 왜냐하면 곽종근 사령관 같은 분도 역시 본인이 한 일을 다 인정을 하고 또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지시를 정확하게 진술을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령관들은 진술을 거부하거나 거짓말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전 국민들이 다 국회에 군인들이 쳐들어가서 그 국회를 침탈하는 장면을 보긴 했지만, 대통령이 그 지시를 했고 대통령 지시의 목적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를 방해하는 것이라는 그 연결고리를 찾아냈어야 하거든요. 그 부분은 증인이나 또는 증거를 통해서만 입증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런데 그 주요한 증인들이 사령관들이 다 거부를 하는 상황에서 조성현 대령은 당당하게 진실을 밝혀 주었죠.
단지 진실을 밝혀 준 것뿐만 아니라,
그 현장 상황에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장 상황에서 자신의 직속상관으로부터 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명령이 정당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그 상황 속에서 군인으로서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되는 사명을 갖고 있는 군인으로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양지열 : 그리고 그걸 또 나와서 증언을
▷김진한 :
증언을 했고요. 얼마나 그 상황 속에서 마음속 갈등이 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하들에게 서강대교를 건너오지 말라고 명령했을 때,
그 진술을 했을 때, 저는 마음속으로 좀 울컥했죠.
▶양지열 : 마음속으로만 울컥하신 게 아닌 것 같던데 (웃음) 변호사님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울컥하지 않으셨어요.
▷김진한 : 그래서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제 다른 분들이 증인 신문을 하고 있는 중이었고, 시간이 거의 다 이제 끝나가는 상황에서 제게 1분만 달라고 요청을 해서 제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것은 참 잘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지열 : 잠시요. 김진한 변호사님이 마음속으로만 울컥하셨는지 검증하고 가겠습니다. 영상으로 확인을 한 번 해보시죠.
<영상 재생> 지난 2월 14일, 윤석열 탄핵 심판 8차 변론
출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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